우주의 광선검을 뽑아든 허빅-하로 24 (HH24)

2015. 12. 26. 00:083. 천문뉴스/ESA 허블

Credit:ESA/Hubble & NASA, D. Padgett (GSFC), T. Megeath (University of Toledo), and B. Reipurth (University of Hawaii)

 

사진 1> 사진을 가로지르는 광선검처럼 보이는 것은 갓 태어난 어린 별의 양극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고에너지 가스의 제트이다.

이 제트가 주위의 가스 및 먼지와 충돌하여 광활한 면적의 우주를 청소해내게 되고, 궁형 충격파를 만들면서 허빅-하로 천체라 불리는, 우주의 먼지 다발들이 점점이 뭉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 : 깨어난 포스"의 개봉과 딱 들어맞는 시점에 허블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양날 광선창의 모습을 촬영해냈다.
다크 제다이의 망또와 같은 먼지에 의해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는 사진 중앙의 젊은 별이 양방향 우주 공간으로 제트를 분출시키면서 우주의 강력한 포스를 시연해주고 있다.

 

이 우주의 빛줄기는 머나먼 은하가 아닌, 바로 우리의 고향 미리내 안에 자리잡고 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천체는 오리온 B 분자구름 복합체라고 알려진 파괴적인 폭풍이 가득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오리온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1,35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편에 나오는 다스 몰의 무기인 양날 광선창의 모습을 닮은 인상적인 제트가, 소용돌이 치는 먼지와 가스에 의해 가려진 갓 태어난 별로부터 뿜어져나와 사진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거대한 가스 구름 속에서 별이 형성될 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들 중 일부는 붕괴되어 발생기에 있는 원시별 주위를 회전하는 평평한 원반을 형성하게 된다.
이 원반은 잠재적으로 행성들이 형성되는 장소가 된다.

 

하지만 발생초기에 있는 별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원반을 먹어치우게 된다.
원반상에 있는 가스는 원시별로 추락하여 원시별의 몸집을 키우는데 사용된 후 별이 깨어날 때, 별의 양극으로부터 고에너지 가스의 제트가 뿜어져 나오게 된다.

 

이 제트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 미치는 이 제트의 파괴력은 완전히 무장하여 전쟁에 투입된 죽음의 별보다 훨씬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제트가 최고의 속도로 뿜어져 나올때, 제트의 전면부를 따라 초음속 충격파를 형성하게 되고, 이것이 주변의 가스를 때리면서 수천 도로 가열되게 만든다.
게다가 이 제트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에 충돌하면서 광활한 우주의 영역을 쓸어내게 되고, 굴곡진 충격파를 만들어내게 된다.

 

먼지 덩어리가 뒤엉키고 점점이 찍힌 형태로 나타나는 이 충격파가 허빅-하로 천체를 대표하는 특징이 된다.

 

사진에 담긴 허빅-하로 천체는 HH 24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가려진 별의 바로 오른쪽으로 한쌍의 밝은 빛점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먼지사이로 보이는 어린 별들로서 저마다 자신의 광선검을 과시하고 있다.

 

라디오파 스펙트럼에서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려진 천체가 사진 상단 좌측의 검은 구름 사이로 구멍을 뚫어내고 있는 모습이 마치 포스 라이트닝을 닮았다.
 

HH 24를 구성하는 이 모든 제트들은 이와 같은 작은 지역에서 형성되는 허빅-하로 천체의 제트로는 가장 고밀도의 집중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허빅 하로 천체 제트의 반 정도는 가시광선으로 촬영된 것이며 나머지 반은 적외선으로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허블 관측은 적외선 대역에서 실행되었다.
적외선은 가스와 먼지를 투과하여 새로 형성되고 있는 별을 볼 수 있게 해주며 과학자들이 찾고자 하는 허빅-하로 천체의 선명한 모습을 담을 수 있게 해준다.
 

 

Credit:NASA, ESA, Digitized Sky Survey 2

 

사진 2> 이 사진은 허빅-하로 천체 24와 그 주변의 하늘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지상에 위치한 관측장비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출처 : 유럽우주국(ESA) 허블 2015년 12월 17일 발표 뉴스
         http://www.spacetelescope.org/news/heic1526/

 

참고 : 허빅-하로 24 (HH24)를 비롯한 각종 별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2

 

원문>

heic1526 — Photo Release

The awakened force of a star

17 December 2015

Perfectly timed for the release of "Star Wars Episode VII: The Force Awakens",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has imaged a cosmic double-bladed lightsabre. In the centre of the image, partially obscured by a dark Jedi-like cloak of dust, an adolescent star shoots twin jets out into space, demonstrating the fearsome forces of the Universe

This celestial lightsabre lies not in a galaxy far, far away, but within our home galaxy, the Milky Way. More precisely, it resides within a turbulent patch of space known as the Orion B molecular cloud complex, which is located just over 1350 light-years away in the constellation of Orion (The Hunter).

Bearing a striking resemblance to Darth Maul’s double-bladed lightsabre in Star Wars Episode one, the spectacular twin jets of material slicing across this incredible image are spewing out from a newly formed star that is obscured from view, cloaked by swirling dust and gas.

When stars form within giant, gaseous clouds, some of the surrounding material collapses down to form a rotating, flattened disc encircling the nascent stars, which are known as protostars. This disc is where a potential planetary system might form. However, at this early stage, the star is mostly concerned with feeding its Jabba-like appetite. Gas from the disc rains down onto the protostar and, once nourished, the star awakens and jets of energised gas from its poles whirl out in opposite directions.

The Force is strong with these twin jets; their effect on their environment demonstrates the true power of the Dark Side with a blast stronger than one from a fully armed and operational Death Star battle station. As they stream away from one another at high speeds, supersonic shock fronts develop along the jets and heat the surrounding gas to thousands of degrees.

Furthermore, as the jets collide with the surrounding gas and dust and clear vast spaces, they create curved shock waves. These shockwaves are the hallmarks of Herbig-Haro (HH) objects — tangled, knotted clumps of nebulosity. The prominent Herbig-Haro object shown in this image is HH 24.

Just to the right of the cloaked star, a couple of bright points of light can be seen. These are young stars peeking through and showing off their own faint lightsabres. one hidden, cloaked source, only detectable in the radio part of the spectrum, has blasted a tunnel through the dark cloud in the upper left of the image with a wider outflow resembling “force lightning”.

All these jets make HH 24 the densest concentration of HH jets known in such a small region. Half of the HH jets have been spotted in this region in visible light, and about the same number in the infrared. Hubble’s observations for this image were performed in infrared light, which enabled the telescope to pierce through the gas and dust cocooning the newly-forming stars and capture a clear view of the HH objects that astronomers are looking for.

More information

The Hubble Space Telescope is a project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between ESA and NASA.

Image credit: ESA/Hubble & NASA, D. Padgett (GSFC), T. Megeath (University of Toledo), and B. Reipurth (University of Hawa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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