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1. 11:14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Credit:ESO/M. Kornmesser
그림1> 이 상상화는 프록시마 b 행성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프록시마 b는 적색난쟁이별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 별 주위를 돌고 있다.
이 별은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별이다.
그림에 보이는 가장 큰 별은 켄티아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이며 상단 우측으로 켄티아루스자리 알파 A, B 별이 보인다.
프록시마 b는 지구보다 약간 더 무거우며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 주위의 생명체 서식가능구역 내에서 공전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생명체서식가능구역이란 그 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는 구역을 말한다.
천문학자들이 ESO의 망원경들과 여러 관측 설비들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 주위에 행성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해냈다.
오랫동안 찾아온 이 새로운 세계는 프록시마 b 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었으며 차갑고 붉은 자신의 별로부터 액체상태의 물이 표면에 유지될 수 있는 온도대역이 유지되는 거리를 두고 11일 단위로 공전하고 있다.
지구보다 약간 더 무거운 질량을 가지고 있는 이 암석질 행성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며 태양계가 아닌 곳에서 생명이 거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념비적인 발견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논문은 2016년 8월 25일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Credit:ESO/M. Zamani
사진 1>
한국시간기준 2016년 8월 24일 22시 (현지시간 기준 2016년 8월 24일 오후 1시) 독일 가르칭의 ESO 본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안스가르 라이너스(Ansgar Reiners)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Credit:ESO/M. Zamani
사진 2>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을 이끈 주요 인물들.
왼쪽부터 S. 피트 워든(S. Pete Worden),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Guillem Anglada-Escude), 페드로 J. 아마도(Pedro J. Amado), 안스가르 라이너스(Ansgar Reiners) 박사이다.
태양계로부터 고작 4광년밖에 되지 않는 곳에는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라는 이름의 별이 자리잡고 있다.
이 별은 태양을 제외하고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별이다.
켄타우루스자리에 위치하는 이 차가운 별은 너무나 희미해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바로 옆에는 켄타우루스자리 알파A 및 알파B로 알려진 훨씬 더 밝은 별 한 쌍이 자리잡고 있다.
Credit:Y. Beletsky (LCO)/ESO/ESA/NASA/M. Zamani
사진 3>
이 사진은 칠레 라실라 천문대의 ESO 3.6미터 망원경 너머 남쪽 하늘을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하단 우측) 및 이중별인 켄타우루스자리 알파 AB별(하단 좌측)의 사진을 담은 것이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며 이번에 ESO 3.6미터 망원경에 장착된 HARPS를 통해 프록시마 b라는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2016년 상반기 동안 칠레 라실라 천문대의 ESO 3.6미터 망원경에 장착되어 있는 HARPS 분광기로 주기적으로 관측되었으며 동시에 전세계의 여러 망원경들이 이 별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1]
런던 퀸 메리 대학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Guillem Anglada-Escude)가 이끄는 천문학연구팀은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the Pale Red Dot campaign)을 진행하며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이 앞뒤로 미세하게 흔들리는 현상을 관측했다.
이 현상은 그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 있다면 그 중력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2]
이러한 연구는 대중적으로 광범위하게 흥미를 끄는 주제이기 때문에
2016년 1월 중순부터 4월까지 진행된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의 모든 진행 사항은 창백한 붉은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그 와중에 전세계 각지의 저명 인사들이 재능기부로 작성하는 글들이 함께 공유되었다.
Credit:ESO/Pale Red Dot
그림 2>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을 통해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아냈다.
이 캠페인에는 ESO 3.6미터 망원경에 장착된 HARPS와 전세계의 여러 망원경들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오늘날 관측을 통해 데이터를 획득하고 과학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일반대중이 직접 볼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대중공개 캠페인 중 하나이다.
일반 대중은 서로 다른 영역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천문학자들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와중에 어떻게 서로 협력하는지 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가장 가까운 별 주위를 도는 지구와 같은 행성의 존재를 확정할 수 있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이 공개 캠패인은 블로그 포스팅과 함께 창백한 붉은점 트위터 계정 및 #PaleRedDot 헤쉬태그를 통해 SNS상에 공개되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창백한붉은점(http://www.palereddot.org) 사이트를 참고하라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는 이 독보적인 관측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 주위에 행성이 있을 것이라는 첫번째 가능성은 2013년에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관측 데이터는 그닥 신빙성이 있지 않았죠.
그 이후 우리는 ESO와 또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 그 이상의 관측을 진행하며 고된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창백한 붉은점 켐페인은 그 계획을 수립하는데만 2년이 소요되었죠."
ESO와 여러 관측기관으로부터 축적된 관측 데이터를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에서 획득한 데이터와 함께 분석했을 때,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가 드러났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이 지구쪽으로 다가오는 속도는 약 시속 5킬로미터로서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걸음걸이 속도와 동일했으며 지구쪽에서 멀어지는 속도 역시 동일했다.
방향을 달리하는 이 고유운동의 규칙적인 패턴은 11.2일을 주기로 반복되었다.
이처럼 미미하게 나타나는 도플러 효과를 좀더 주의깊게 분석하자 이곳에 지구 대비 1.3배의 질량을 가진 행성이 있음이 드러났다.
이 행성은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을 700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공전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5%밖에 되지 않는 거리이다. [3]
Credit:ESO/G. Anglada-Escude
도표1>
지구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켄타우루스 프록시마별의 움직임을 담은 이 표는 2016년 상반기동안 발생한 변화를 담은 것이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속도인 시속 5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와 가까워졌다가 역시 동일한 속도로 지구와 멀어진다.
이 주기적인 시선속도의 변화는 11.2일을 주기로 반복된다.
이로부터 발생한 미세한 도플러효과에 대한 상세한 분석 결과 이곳에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행성의 질량은 지구 질량 대비 최소 1.3배의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로부터 700만 킬로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와 태양 거리의 5%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는 마지막 몇 달동안은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었다고 말했다.
"저는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매일 신호의 일관성을 계속 체크했습니다.
처음 10일 동안은 기대대로 진행되었고, 20일까지는 예상치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30일째 밤의 결과는 모든 상황이 명백함을 말해주고 있었죠. 그래서 우리는 논문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과 같은 적색난쟁이별은 왕성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마치 행성이 있는듯한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기 위해 연구팀은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산페드로 아타카마 천체탐사천문대에 있는 ASH2 망원경을 이용하여 별의 밝기 변화도 매우 주의깊게 감시하였다.
최종 분석 단계에서는 이 별이 플레어를 일으키는 동안 획득한 고유운동 데이터가 제외되었다.
비록 프록시마 b 행성의 공전 궤도가 태양에 대한 수성의 공전궤도보다 자신의 별에 훨씬 더 가까이 붙어 있지만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태양보다 훨씬 더 희미한 별이다.
그 결과 프록시마 b 행성은 생명체서식가능구역 내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표면 예상 온도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redit:ESO/M. Kornmesser/G. Coleman
도표2>
이 도표는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 주위를 돌고 있는 프록시마 b의 궤도를 태양계와 비교해본 것이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태양보다 작고 차가운 별이며 프록시마 b의 공전궤도는 태양에 대한 수성 궤도보다 훨씬 더 가깝다.
그 결과 프록시마 b는 그 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 대역인 생명체서식가능구역 내에 위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프록시마 b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표면의 상태는 프록시마 별로부터 발생하는 자외선 및 X선 플레어에 의한 영향을 강력하게 받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정도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현상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4]
서로 독립적인 두 개의 논문은 프록시마 b 행성에서 생명체의 거주 가능성과 그 기후를 토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늘날 이 행성에 가장 많은 햇빛이 들어오는 지역이나 해당 행성이 자신의 별에 의해 중력적으로 잠겨 있는 경우
자신의 별을 향하고 있는 면 또는 열대지역에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알아냈다.
프록시마 b의 자전에 대해서는, 자신의 별로부터 받고 있는 강력한 복사와 행성 형성 역사로 봤을 때, 그 기후가 지구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고, 프록시마 b가 계절을 가졌을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견은 현재 사용중인 관측장비[5]와 E-ELT와 같은 차세대 거대 망원경들을 이용한 보다 광범위한 추가 관측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프록시마 b는 우주 어딘가에서 생명의 증거를 찾아내려는 노력에 있어서는 최상의 관측 대상이 될 것이다.
또한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계는 또다른 별계로의 여행을 목표로 하는 스타샷 프로젝트(the StarShot project)의 첫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는의 소감은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수많은 외계행성이 발견되어 왔고, 또 더 많은 외계 행성들이 발견될 것입니다만 지구와 닮은 지근거리의 외계행성을 찾는 것과
이로부터 이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은 지금 바로 우리가 겪는 일들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력들이 이번 발견에 집중되어 있죠.
이번 결과는 이 모든 노력들 덕분입니다.
프록시마 b에서 생명체를 찾으려는 노력이 이제 바로 다음번 순서가 되었습니다."
Credit:ESO/M. Kornmesser
그림 3>
이 상상화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적색난쟁이별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과 그 주위를 도는 프록시마 b를 그린 것이다.
프록시마b와 프록시마별 사이에 이중별 켄타우루스자리 알파A 및 B별이 보인다.
프록시마b는 지구보다 약간 무거운 행성이며 자신의 별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 주위의 생명세서식가능구역을 돌고 있다.
생명체서식가능구역이란 그 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는 구역을 말한다.
Credit:Digitized Sky Survey 2
Acknowledgement: Davide De Martin/Mahdi Zamani
사진 4>
이 사진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적색난쟁이별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와 밝은 별 켄타우루스자리 알파AB별 및 그 주변을 담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켄타우루스자리 알파A 및 B별 주위에 보이는 푸른색 헤일로는 사진의 후보정 과정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효과이다.
이 별은 실제로는 태양과 같은 창백한 노란색을 띠고 있다.
Credit:ESO/IAU and Sky & Telescope
도표 3>
이 표는 남반구의 거대한 별자리인 켄타우루스자리와 함께 청명하고 어두운 밤하늘이라면 맨눈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별을 담고 있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의 위치가 붉은 색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너무나 희미해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소구경의 망원경만으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별이다.
Credit:ESO
도표 4>
이 도표는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을 구성하는 3개 별들과 ESO의 VLTI가 측정한 또다른 별들의 각크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상대적인 크기를 구성한 것이다.
비교를 위해 태양과 목성도 추가되어 있다.
Credit:ESO/G. Coleman
도표 5>
지구에서 보이는 태양의 각크기 대비, 프록시마 b 행성에서 보이는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의 각크기를 비교한 것이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은 태양보다 훨씬 작지만 프록시마 b 행성은 자신의 별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어 훨씬 크게 보인다.
Credit:A. Fujii
사진 5>
이 광각사진은 남반구의 하늘에 뻗어있는 미리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카리나성운(NGC 3372)이 사진 우측에 붉은 빛으로 보인다.
카리나성운이 자리잡고 있는 나선팔에 밝은 별무리 NGC 3603도 자리잡고 있다.
사진의 중신부근에는 남십자자리가 보인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밝은 황백색 별이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이다.
이 별은 사실 삼중별로서 지구로부터 4.4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별이다.
켄타우루스자리 알파C별이기도 한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이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다.
각주
[1] 최근 수행된 창백한 붉은점 캠페인 말고도 이번 논문이 발표되는데에는 여러 해동안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별을 관측해온 과학자들의 공로가 있었다.
오리지널 UVES/ESO M유형 난쟁이별 프로그램(the original UVES/ESO M-dwarf programme)을 진행한 마틴 쿠르스터(Martin Kurster)와 미셀 엔들(Michael Endl), R. 폴 버틀러(R.Paul Butler)와 같은 선구적인 외계행성 탐사와 함께 HARPS/제네바 팀이 수년동안 공개 관측을 진행하며 획득한 데이터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2] '창백한 붉은점'이라는 이름은 칼 세이건이 남긴 유명한 말인 창백한 푸른점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켄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 별은 적색난쟁이별이기 때문에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다면 이 행성은 창백한 붉은 광채에 휩싸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오늘 발표된 보고서 상의 측정치는 지난 10년 동안 측정가능하게 된 기술이다.
사실 신호를 보다 적은 범위로 증폭하고 탐지하는 것은 이전에도 가능했다.
그러나 별들은 그저 가스로 된 물렁한 덩어리는 아니며 켄타우르스자리 프록시마별은 활동이 왕성한 별이다.
프록시마 b의 확고한 탐지는 우선 별이 분 단위에서 십년 단위까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다 세밀하게 이해한 후에, 그리고 광도계 망원경을 이용하여 그 밝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로 가능했다.
[4] 이러한 종류의 행성에 물과 함께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되지만 아직 대부분은 이론적인 논쟁이 진행중이다.
주요 관심사는 행성이 자신의 별에 가까이 붙어있는 것과 관련해서 과연 이런 경우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는데 있다.
예를 들어 이런 행성은 항상 한쪽 면은 낮이고 반대 쪽은 항상 밤인 상태로 자신의 별에 중력적으로 잠겨있을 수도 있다.
또한 행성의 대기가 강력한 자외선 및 X선 복사로 인해 천천히 증발되어 사라지고 있거나 지구보다 훨씬 더 복잡한 화학적 조성을 보일 수도 있다.
특히 별이 만들어지던 첫 번째 10억년 동안은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직접적인 관측에 따른 행성 대기의 특성 규명이나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을 것이다.
유사한 조건들이 최근 TRAPPIST-1 주위에서 발견된 행성들에도 적용되고 있다.
(참고 : TRAPPIST-1 주위에서 발견된 세 개의 외계행성 / TRAPPIST-1b와 TRAPPIST-1c )
[5]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방법은 해당 행성이 자신의 별 전면을 지날 때, 해당 행성의 대기를 뚫고 온 별빛을 연구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로서는 프록시마 b가 자시의 별 전면을 지날 것이라는 증거는 없으며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도 되지 않지만 그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관측이 진행 중에 있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Science Release 2016년 8월 24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629/
원문>
eso1629 — Science Release
Planet Found in Habitable Zone Around Nearest Star
Pale Red Dot campaign reveals Earth-mass world in orbit around Proxima Centauri
24 August 2016
Astronomers using ESO telescopes and other facilities have found clear evidence of a planet orbiting the closest star to Earth, Proxima Centauri. The long-sought world, designated Proxima b, orbits its cool red parent star every 11 days and has a temperature suitable for liquid water to exist on its surface. This rocky world is a little more massive than the Earth and is the closest exoplanet to us — and it may also be the closest possible abode for life outside the Solar System. A paper describing this milestone finding will be published in the journal Nature on 25 August 2016.
Just over four light-years from the Solar System lies a red dwarf star that has been named Proxima Centauri as it is the closest star to Earth apart from the Sun. This cool star in the constellation of Centaurus is too faint to be seen with the unaided eye and lies near to the much brighter pair of stars known as Alpha Centauri AB.
During the first half of 2016 Proxima Centauri was regularly observed with the HARPS spectrograph on the ESO 3.6-metre telescope at La Silla in Chile and simultaneously monitored by other telescopes around the world [1]. This was the Pale Red Dot campaign, in which a team of astronomers led by Guillem Anglada-Escudé, from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was looking for the tiny back and forth wobble of the star that would be caused by the gravitational pull of a possible orbiting planet [2].
As this was a topic with very wide public interest, the progress of the campaign between mid-January and April 2016 was shared publicly as it happened on the Pale Red Dot website and via social media. The reports were accompanied by numerous outreach articles written by specialists around the world.
Guillem Anglada-Escudé explains the background to this unique search: “The first hints of a possible planet were spotted back in 2013, but the detection was not convincing. Since then we have worked hard to get further observations off the ground with help from ESO and others. The recent Pale Red Dot campaign has been about two years in the planning.”
The Pale Red Dot data, when combined with earlier observations made at ESO observatories and elsewhere, revealed the clear signal of a truly exciting result. At times Proxima Centauri is approaching Earth at about 5 kilometres per hour — normal human walking pace — and at times receding at the same speed. This regular pattern of changing radial velocities repeats with a period of 11.2 days. Careful analysis of the resulting tiny Doppler shifts showed that they indicated the presence of a planet with a mass at least 1.3 times that of the Earth, orbiting about 7 million kilometres from Proxima Centauri — only 5% of the Earth-Sun distance [3].
Guillem Anglada-Escudé comments on the excitement of the last few months: "I kept checking the consistency of the signal every single day during the 60 nights of the Pale Red Dot campaign. The first 10 were promising, the first 20 were consistent with expectations, and at 30 days the result was pretty much definitive, so we started drafting the paper!"
Red dwarfs like Proxima Centauri are active stars and can vary in ways that would mimic the presence of a planet. To exclude this possibility the team also monitored the changing brightness of the star very carefully during the campaign using the ASH2 telescope at the San Pedro de Atacama Celestial Explorations Observatory in Chile and the Las Cumbres Observatory telescope network. Radial velocity data taken when the star was flaring were excluded from the final analysis.
Although Proxima b orbits much closer to its star than Mercury does to the Sun in the Solar System, the star itself is far fainter than the Sun. As a result Proxima b lies well within the habitable zone around the star and has an estimated surface temperature that would allow the presence of liquid water. Despite the temperate orbit of Proxima b, the conditions on the surface may be strongly affected by the ultraviolet and X-ray flares from the star — far more intense than the Earth experiences from the Sun [4].
Two separate papers discuss the habitability of Proxima b and its climate. They find that the existence of liquid water on the planet today cannot be ruled out and, in such case, it may be present over the surface of the planet only in the sunniest regions, either in an area in the hemisphere of the planet facing the star (synchronous rotation) or in a tropical belt (3:2 resonance rotation). Proxima b's rotation, the strong radiation from its star and the formation history of the planet makes its climate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the Earth, and it is unlikely that Proxima b has seasons.
This discovery will be the beginning of extensive further observations, both with current instruments [5] and with the next generation of giant telescopes such as the 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E-ELT). Proxima b will be a prime target for the hunt for evidence of life elsewhere in the Universe. Indeed, the Alpha Centauri system is also the target of humankind’s first attempt to travel to another star system, the StarShot project.
Guillem Anglada-Escudé concludes: "Many exoplanets have been found and many more will be found, but searching for the closest potential Earth-analogue and succeeding has been the experience of a lifetime for all of us. Many people’s stories and efforts have converged on this discovery. The result is also a tribute to all of them. The search for life on Proxima b comes next..."
Notes
[1] Besides data from the recent Pale Red Dot campaign, the paper incorporates contributions from scientists who have been observing Proxima Centauri for many years. These include members of the original UVES/ESO M-dwarf programme (Martin Kürster and Michael Endl), and exoplanet search pioneers such as R. Paul Butler. Public observations from the HARPS/Geneva team obtained over many years were also included.
[2] The name Pale Red Dot reflects Carl Sagan’s famous reference to the Earth as a pale blue dot. As Proxima Centauri is a red dwarf star it will bathe its orbiting planet in a pale red glow.
[3] The detection reported today has been technically possible for the last 10 years. In fact, signals with smaller amplitudes have been detected previously. However, stars are not smooth balls of gas and Proxima Centauri is an active star. The robust detection of Proxima b has only been possible after reaching a detailed understanding of how the star changes on timescales from minutes to a decade, and monitoring its brightness with photometric telescopes.
[4] The actual suitability of this kind of planet to support water and Earth-like life is a matter of intense but mostly theoretical debate. Major concerns that count against the presence of life are related to the closeness of the star. For example gravitational forces probably lock the same side of the planet in perpetual daylight, while the other side is in perpetual night. The planet's atmosphere might also slowly be evaporating or have more complex chemistry than Earth’s due to stronger ultraviolet and X-ray radiation, especially during the first billion years of the star’s life. However, none of the arguments has been proven conclusively and they are unlikely to be settled without direct observational evidence and characterisation of the planet’s atmosphere. Similar factors apply to the planets recently found around TRAPPIST-1.
[5] Some methods to study a planet’s atmosphere depend on it passing in front of its star and the starlight passing through the atmosphere on its way to Earth. Currently there is no evidence that Proxima b transits across the disc of its parent star, and the chances of this happening seem small, but further observations to check this possibility are in progress.
More information
This research is presented in a paper entitled “A terrestrial planet candidate in a temperate orbit around Proxima Centauri”, by G. Anglada-Escudé et al., to appear in the journal Nature on 25 August 2016.
The team is composed of Guillem Anglada-Escudé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Pedro J. Amado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John Barnes (Open University, Milton Keynes, UK), Zaira M. Berdiñas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ia - CSIC, Granada, Spain), R. Paul Butler (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Department of Terrestrial Magnetism, Washington, USA), Gavin A. L. Coleman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Ignacio de la Cueva (Astroimagen, Ibiza, Spain), Stefan Dreizler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Michael Endl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and McDonald Observatory, Austin, Texas, USA), Benjamin Giesers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Sandra V. Jeffers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James S. Jenkins (Universidad de Chile, Santiago, Chile), Hugh R. A. Jones (University of Hertfordshire, Hatfield, UK), Marcin Kiraga (Warsaw University Observatory, Warsaw, Poland), Martin Kürster (Max-Planck-Institut für Astronomie, Heidelberg, Germany), María J. López-González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Christopher J. Marvin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Nicolás Morales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Julien Morin (Laboratoire Univers et Particules de Montpellier, Université de Montpellier & CNRS, Montpellier, France), Richard P. Nelson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José L. Ortiz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Aviv Ofir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Rehovot, Israel), Sijme-Jan Paardekooper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Ansgar Reiners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Eloy Rodriguez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Cristina Rodriguez-Lopez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SIC, Granada, Spain), Luis F. Sarmiento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John P. Strachan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Yiannis Tsapras (Astronomisches Rechen-Institut, Heidelberg, Germany), Mikko Tuomi (University of Hertfordshire, Hatfield, UK) and Mathias Zechmeister (Institut für Astrophysik,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6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land,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along with the host state of Chile.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a major partner in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And on Cerro Armazones, close to Paranal, ESO is build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Links
- Research paper in Nature
- ESO press conference (01:02:26)
- Two new papers on Habitability on Proxima b
- Pale Red Dot blog
- Photos of the VLT
- Photos of HARPS and the ESO 3.6-metre telescope
- Video of the ESO 3.6-metre telescope
- Photos of LCOGT telescopes
- MPIA press release
- LCOGT press release
- University of Hertfordshire press release
- Laboratoire Univers et Particules de Montpellier press release
- CNRS press release
- Additional images and videos from the PHL @ UPR Arecibo
- University of Texas/McDonald Observatory press release
Contacts
Guillem Anglada-Escudé (Lead Scientist)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nited Kingdom
Tel: +44 (0)20 7882 3002
Email: g.anglada@qmul.ac.uk
Pedro J. Amado (Scientist)
Instituto de Astrofísica de Andalucía - Consejo Superior de Investigaciones Cientificas (IAA/CSIC)
Granada, Spain
Tel: +34 958 23 06 39
Email: pja@iaa.csic.es
Ansgar Reiners (Scientist)
Institut für Astrophysik, Universität Göttingen
Göttingen, Germany
Tel: +49 551 3913825
Email: ansgar.reiners@phys.uni-goettingen.de
James S. Jenkins (Scientist)
Departamento de Astronomia, Universidad de Chile
Santiago, Chile
Tel: +56 (2) 2 977 1125
Email: jjenkins@das.uchile.cl
Michael Endl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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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 Texas, USA
Tel: +1 512 471 8312
Email: mike@astro.as.utexa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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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in, Texas,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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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 Jones (Scientist)
University of Hertfordshire
Hatfield,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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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field, United Kingdom
Tel: +44 1707 286476
Cell: +44 7730318371
Email: j.kenny@herts.ac.uk
Yiannis Tsapras (Scientist)
Astronomisches Rechen-Institut, Zentrum für Astronomie der Universität Heidelberg
Heidelberg, Germany
Tel: +49 6221 54-181
Email: ytsapras@ari.uni-heidelberg.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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