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만 16AB (Luhman 16AB)

2017. 6. 7. 20:113. 천문뉴스/ESA 허블

 

Credit: ESA/Hubble & NASA, L. Bedin et al.

언뜻 보기에는 그닥 화려하지 않은,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일련의 점들은 사실 두 개의 갈색난쟁이별들이 서서히 왈츠를 추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이 3년에 걸쳐 촬영한 12장의 사진을 겹쳐붙여 만든 것이다.

 

이탈리아 천문학자 팀이 이끄는 높은 정밀도의 위치천문학을 이용하여 상호 공전을 지속하며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이 두 개 별들의 궤적을 추적하였다.

루만 16AB(Luhman 16AB)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이중별계는 고작 6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중별계인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과 바나드의 별 다음으로 지구로부터 세번째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중별계이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루만 16AB(Luhman 16AB)가 발견된 것은 2013년 케빈 루만(Kevin Luhman)이라는 천문학자에 의해서였다.

 

이 이중별계를 구성하고 있는 두 개의 갈색난쟁이별은 각각 루만 16A(Luhman 16A)와 루만 16B(Luhman 16B)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 고작 3AU 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이 이중별계에 대한 관측은 허블의 정밀도와 고해상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이중별계를 관측하는 이유는 단순히 두 개 갈색난쟁이별의 움직임에 주목하기 때문이 아니라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 번째 짝꿍별을 찾기 위해서이다.

 

ESO의 초거대망원경을 이용한 앞선 관측 결과는 이 곳에 외계행성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연구팀은 이 두 개 갈색난쟁이별의 움직임을 매우 세밀하게 분석하여 또 다른 별의 존재를 밝혀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허블우주망원경의 데이터는 이 두 개 갈색난쟁이별이 서로 각기 움직이고 있으며 일체 무거운 행성형 동반천체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출처 : 유럽우주국(ESA) 허블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723a/

 

참고 : 루만 16AB를 비롯한 각종 별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2 

 

원문>    

 

Waltzing dwarfs

This seemingly unspectacular series of dots with varying distances between them actually shows the slow waltz of two brown dwarfs. The image is a stack of 12 images made over the course of three years with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Using high-precision astrometry, an Italian-led team of astronomers tracked the two components of the system as they moved both across the sky and around each other.

The observed system, Luhman 16AB, is only about six light-years away and is the third closest stellar system to Earth — after the triple star system Alpha Centauri and Barnard’s Star. Despite its proximity, Luhman 16AB was only discovered in 2013 by the astronomer Kevin Luhman. The two brown dwarfs that make up the system, Luhman 16A and Luhman 16B, orbit each other at a distance of only three times the distance between the Earth and the Sun, and so these observations are a showcase for Hubble’s precision and high resolution.

The astronomers using Hubble to study Luhman 16AB were not only interested in the waltz of the two brown dwarfs, but were also searching for a third, invisible, dancing partner. Earlier observations with ESO’s Very Large Telescope indicated the presence of an exoplanet in the system. The team wanted to verify this claim by analysing the movement of the brown dwarfs in great detail over a long period of time, but the Hubble data showed that the two dwarfs are indeed dancing alone, unperturbed by a massive planetary companion.

Links:

 

Credit:ESA/Hubble & NASA, L. Bedin et 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