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2017. 7. 31. 21:56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2017년 7월 22일.

경남 산청 황매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 3급 천문지도사 5회차 연수에 참관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하늘을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경남지부 운영진 분들과 연수생 분들의 열정 덕분인지 새벽에 꾸역꾸역 하늘이 열려주더군요.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하늘에

그 사이사이 찬란하게 하늘을 가로질러가는 거대한 별똥별에

무엇보다도 좋은 분들과 함께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 밤 황매산에서 아직도 제 마음은 떠나오지 못했습니다. 


황매산


어제의 기억이 10년 후의 기억으로 바뀌는 이 시간.
눈물이 차오른다.


그 별은 내 것이 아니기에
그 은하수는 내 것이 아니기에
그 하늘은 내 것이 아니기에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사라지고 나타나는 
내 것이 아닌 
그 하늘.


순간의 기억이 영원의 기억으로 바뀌는 이 시간.


그가 보낸 불덩어리에
밤새 앓아누워야 했던
내 것이 아닌 
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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