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는 상한가 행진 중.

2022. 3. 17. 20:464. 끄저기/끄저기

2022년 3월 13일 NBC Nightly News 스샷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요즘 상한가 행진 중이다. 

어제는 캐나다 의회 연설을 하더니 오늘은 미국 의회 연설을 비롯해 전세계 메이저 언론에 계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는 젤렌스키가 이런 상황을 의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상황이 젤렌스키에게는 그다지 나쁜 상황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어쨌든 그는 전세계적인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니 말이다. 

 

푸틴이 전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전쟁을 피하지 못한 젤렌스키의 책임도 그에 못지 않다. 

 

제 나라를 지킬 기본적인 준비도 안 되어 있으면서

NATO 가입 운운하다가 러시아에게 침략의 빌미만 제공했다. 

 

과하지욕.

정치인은 대의를 위해 스스로 비굴해지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우리 나라는 과하지욕을 실행할 줄 아는 대통령이 있었기에 

갈등의 중심이 한반도를 빗겨나 대만으로 옮겨갈 수 있었다. 

 

진정 국가의 자존심은 몇 마디 뻗대는 말이 아닌

침묵 중에 스스로 힘을 길러나가야 실현된다는 것을

젤렌스키가 알았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은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결국 전쟁에서 죽어나가는 것은 정치인들이 아닌 

국민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전쟁이 끝나면 젤렌스키는 영웅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저 죄없이 죽어나간 우크라이나 국민들만 불쌍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과하지욕은 커녕

미국의 가랑이만 붙들고 있으면 국가안보가 지켜질 거라 생각하는 시정잡배들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새삼 남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