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ALES 3장 - 88개 별자리 42. 시계자리(HOROLOGIUM)

소유격 표기 : Horologii
약어 표기 : Hor
별자리 크기 순위 : 58번째.
기원 : 라카유가 만든 14개 남반구 별자리 중 하나.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명 : 시계자리, 시계좌

이 작은 별자리는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e, 1713~1762)가 1751년부터 이듬해까지 남쪽 하늘의 별을 기록한 후 소개한 별자리입니다. 
라카유는 이 별자리가 관측 시간을 재는데 사용한 초단위로 움직이는 시계추를 가진 시계라고 썼습니다. 
1756년 첫판이 발행된 평면천구도에서 라카유는 이 별자리의 이름을 프랑스어 'l’Horloge'로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763년에 발행된 재판에서는 라틴어 'Horologium'으로 바꾸어 기록했습니다. 

이 시계는 완전한 숫자판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초침까지 갖춘 시계로 형상화되었습니다. 
시계자리가 있는 하늘에는 많은 별이 흩뿌려져 있지만 4등급보다 밝은 별들은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시계를 세밀하게 형상화했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시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3.9등급의 시계자리 알파(α)별입니다. 
이 별은 그림 1에 묘사된대로 몇몇 삽화에서 시계추를 나타냅니다. 
반면 라카유를 비롯한 다른 별지도에서는 여러 개의 구동추 중 하나를 상징합니다. (그림 2 참고)

 

그림 1 요한 보데의  우라노그라피아(Uranographia, 1801) 20장에 그려진 시계자리.  시계추가 달린 시계로 그려져 있습니다.  보데는 영국의 시계기술자인 존 해리슨(John Harrison)이 1726년 개발한 시계에 근거하여 9개의 막대로 시계추봉이 구성된 시계를 그렸습니다.

 

그림 2 이 그림은 라카유의 평면천구도를 원전으로 얀 포르텡이 발행한 별지도 <Atlas Celeste>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라카유의 평면 천구도에 나오는 그림은 보데의 별지도(그림1)에 그려진 시계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의 시계입니다. 라카유의 시계는 네덜란드의 과학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Christiaan Huygens)가 1656년 개발한 시계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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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석 
1. 한글별자리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자리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2. 별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 이름을 우선 사용하였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a Dictionary of Modern Star Names>(ISBN-13 : 978-1-931559-44-7, ISBN-10 : 1-931559-44-9)에 제시된 고전 발음에 입각한 별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3. STAR TALES는 영국의 천문작가 이안 리드패스(Ian Ridpath)의 별자리 개론서입니다. 
4. 원문은 이안 리드패스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본 글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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