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요한 보데의 우라노그라피아(Uranographia, 1801) 2장에는 빽빽하게 들어선 남반구 별자리 사이에 아르고자리가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러 노 중 하나에 카노우푸스(Canopus)가 보입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용골자리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르고호의 뱃머리는 미리내 띠에 가려진 것으로 상상되는데 우라노그라피아에서 이 부분은 'Robur Caroli II'라는 이름표가 붙은 '찰스의 참나무자리(Robur Carolinum)'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찰스의 참나무자리는 에드먼드 핼리(Edmond Halley)가 만든 별자리로서 지금은 사라진 별자리입니다. 아르고자리가 워낙 큰 별자리다보니 별지도 제작자들은 이 별자리를 한 장의 별지도에 그려내는데 많은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