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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판도라 은하단(Abell 2744)
사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근적외선 대역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는 5만여 개의 천체가 담겨 있다. 각 천체가 뿜어낸 빛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닿을 때까지 다양한 거리를 날아왔다. 이는 한 장의 사진에 광활한 우주가 그대로 담겨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판도라 은하단으로 알려져 있는 Abell 2744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번 사진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은하단의 세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이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질량을 자랑하는 세 개의 은하단이 훨씬 거대한 대규모 은하단을 구성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은하단이 합쳐져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질량은 강력한 중력렌즈를 만들어내어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 초기의 은하들을 마치 돋보기를 통해 보는 ..
2023.02.20 -
글인연 -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최근에 든 생각이 있다. "글은 쓰는 사람의 인연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 이와 비슷한 말이 이 책에서도 나온다. "책이 읽을 사람을 알아서 찾아간다." 어떻게 말을 하든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게 돼서, 기나긴 인연의 시간을 지나 이 책이 내게 찾아와 주어 감사드릴 따름이다.
2023.02.20 -
생명의 기적
지난 12월 중순 동네 신협에 들렀다 나오는데 안쥔마님께서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주웠다. 그리곤 순전히 이쁘다는 이유 하나로 때마침 집에 남은 시럽통 하나를 깨끗이 씻어 물을 담고는 그 나뭇가지를 담궈 놓았다. 나는 간혹 청소를 하면서 신기해 했다. 희한하게도 시드는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은 직접 물을 갈아 주기도 했다. 그러더니 어느날 아침.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얘가 꽃을 피운 것이다! 사실 오며 가며 관심을 두지 않아 꽃이 피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놀라움이 더더욱 컸다. 그제서야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나는 얘 이름도 몰랐다는 사실을 말이다. 부랴부랴 구글렌즈를 깔아 검색하고 네이버 이미지 검색 등 할 건 다 해봤는데 딱히 정확한 이름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나마 좀 비슷한..
2023.02.17 -
일상누적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설거지를 하고 옷을 정리하고 이불을 탈탈 털어 접었다. 이불 중 깔개 하나는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접어 넣었다. 어렸을 때부터 천주교 영향을 받고 자라서 나는 지금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트리를 세우고 그로부터 40일이 지난 예수봉헌대축일 즈음에 트리를 걷는다. 20여 년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를 담아온 종이 박스는 온통 너덜거리는 몸통에 청테이프와 비닐 테이프를 가득 감고 있다. 새로운 비닐 테이프를 촘촘히 감아 일년 더 버틸 임무를 주었다. 물티슈로 탁자, 책장, 싱크대, 문, 전기 스위치 등 먼지가 앉을 만한 곳을 닦아내고 현과문과 창문을 활짝 열었다. 화장실에 들어가 고무장갑을 끼고 세면대와 변기, 화장실 바닥과 낮은 벽에 락스를 뿌려 닦아냈다. 바닥을 차지하..
2023.02.05 -
백색왜성 LAWD 37 질량측정 : 미세중력렌즈를 이용한 별 질량 측정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백색왜성 LAWD 37의 모습 비록 핵융합은 멈췄지만 내부에 갇힌 열로 인해 표면 온도는 약 10만 도에 이르며 이 열로 인해 빛다발을 쏟아내고 있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을 사상 처음으로 측정해 내다.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홀로 외따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을 직접 측정해 냈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백색왜성의 질량 측정을 직접적으로 측정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색왜성이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연료를 모두 소진한후 남은 핵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백색왜성의 질량이 우리 태양 질량의 56% 수준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결과는 앞서 예견된 이론적 예측치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대개의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로 맞게 되..
2023.02.04 -
이중 블랙홀 -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UGC 4211의 이중 블랙홀
천문학자들이 ALMA를 이용하여 충돌하는 은하 UGC 4211의 심장을 들여다 보았으며 이곳에서 고작 750광년의 거리를 두고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중 블랙홀을 발견하였다. 이 상상화는 충돌의 막바지에 다다른 은하와 그 중심에 품고 있는 두 개의 블랙홀을 그린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이중 블랙홀은 다파장 관측 사상 서로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중 블랙홀 -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UGC 4211의 이중 블랙홀 ALMA(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배열, the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하여 근거리의 충돌은하를 관측하는 중에 중심 부근에서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한 쌍의 블랙홀을 발견했다. 이 블랙홀들은 다..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