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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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슈페르가의 달넘이
12월의 보름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트리노의 이른 아침 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험준한 산맥위로 떠올라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이 담겨 있다. 사진은 반대편 지평선에서 막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촬영되어 지구의 가장자리를 스쳐지나온 태양빛으로 붉게 물든 알프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도 함께 담겨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언덕들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진 하단 오른쪽으로는 이제 막 태양빛을 받고 있는 토리노의 유서깊은 건물인 슈페르가 언덕 성당의 돔과 첨탑이 보인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12월 8일 자) https://apod.nasa.gov/apod/ap171208.html 참고 : 다양한 달의 풍경 등, 달에 대한 각종 포..
2018.04.04 -
다채로운 색깔의 달
달은 대개 미묘한 음영이 있는 회색으로 보인다. 그런데 보름 즈음에 촬영된 이 고해상도 모자이크 사진에서는 이 작은 색깔의 차이를 과장하여 다양한 색채를 품은 달 중심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에서 나타나는 색깔의 차이는 실제 대상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무기염류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푸른빛이 도는 지역은 티탄이 좀더 풍부한 지역을 나타내며 주황빛과 보랏빛이 도는 지역은 티탄과 철이 상대적으로 희박한 지역에 대응된다. 사진 중앙 아래쪽으로는 흥미로운 모습을 띤 증기의 바다가 아페닌산맥(Montes Apenninus)이 연출하는 쓸려 나가는 듯한 아치를 이고 자리잡고 있다. 비의 바다에 자리잡고 있는 지름 83킬로미터의 알키메데스 크레이터(Archimedes crater)가 상단 왼쪽으로 보인다. ..
2017.12.25 -
1년 간 나타난 보름달의 모습
모든 보름달은 똑같이 보이는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미세하게 나타나는 차이를 보기 위해서 12개의 보름달을 담고 있는 이 표를 참고하라. 상단 왼쪽에서 하단 오른쪽까지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보름달이 담겨 있다. 각 사진들은 파키스탄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 등장하는 각각의 달은 동일 스케일로 촬영되어 겉보기 차이 크기는 실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달의 크기 변화는 완전한 원형궤도가 아닌, 달의 공전궤도로 인한 달까지의 거리 변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2017년 8월 보름달 아랫쪽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는 부분월식때 달에 어린 지구의 그림자이다. 어떤 사진들에서는 그 색채가 과장되어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미묘한 외양상의 변화를 쉽게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치이다. 달의 외양이 변화..
2017.12.25 -
마리우스 언덕과 거대 동굴
달 표면 아래에서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이 흥미로운 가능성은 2009년 일본의 달 궤도 탐사선인 SELENE 우주선이 마리우스 언덕 지역에서 흥미로운 구멍을 촬영했을 때 촉발되었다. 이 구멍에는 빛이 지하의 용암동굴까지 유입될 수 있었다. NASA LRO 우주선에 의해 계속된 후속탐사는 마리우스 언덕의 이 구덩이가 깊이는 100미터, 폭은 수백미터에 달한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가장 최근 SELENE는 지표를 통과하는 레이더를 이용하여 또 한번의 흥미로운 탐사를 이뤄냈다. 이 탐사 결과 마리우스 언덕 아래로 뻗어있는 용암동굴은 수킬로미터까지 뻗어있으며 도시가 들어설 수 있을만큼 충분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이와 같은 동굴은 미래에 달 식민지에 건설될 문명을 높은 온도와 미세한 유성..
2017.11.29 -
아폴로 11호 : 태양을 담다
밝은 태양빛과 검고 긴 그림자가 달표면에서 촬영한 사진에 담겨 있다. 이 사진은 1969년 7월 20일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 11호 승무원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 사진에는 달 착륙선인 이글호와 함께 우주복을 입은 달착륙선의 조종사 버즈 알드린(Buzz Aldrin)이 태양풍 조성 분석기로 알려져 있는 기다란 은박지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것을 태양쪽을 향해 열면 태양풍을 통해 쏟아져나온 입자들이 담기게 되고 그 결과 태양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질의 샘플을 얻게 되는 것이다. 태양풍 수집기는 지구의 연구실에서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월석 및 달의 토양 샘플과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7월 22일 자) http..
2017.08.08 -
피사 위의 천둥달
사진이 뭔가 잘못 촬영된 것일까?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 사진이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 담긴 건물중 하나는 실제 괴상하게 놓여있다. 그것은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1173년 공사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피사의 이 기울어진 탑은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지금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이곳은 갈릴레오가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진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중력원리를 시연하기 위해 이 기울어진 탑을 이용했다는 전승도 가지고 있다. 오른쪽의 피사의 사탑과 왼쪽의 피사 대성당 및 세례당 사이로 7월의 보름달인 “천둥”달이 자리잡은 모습이 지난 주 촬영되었다. 현대의 기술을 이용한 분석에 따르면 피사의 사탑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상밖의 사고만 없다면 향후 200..
201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