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성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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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성운
삼엽성운에서는 말로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상상할 수 없는 소동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M20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멋진 성운은 성능이 좋은 쌍안경 정도라면 궁수자리 방향에서 관측할 수 있다.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왕성한 작용들은 사진에 보이는 찬란한 색채뿐 아니라 지독한 혼동도 만들어내고 있다. 붉은 색으로 불타고 있는 가스는 고에너지의 별빛이 성간 수소 가스를 때리면서 발생시키는 것이다. M20을 수놓고 있는 검은 먼지 띠는 차갑고 거대한 별들의 대기와 초신성 폭발잔해에 의해 생성된 것인데, 푸른 반사 성운을 만들어내고 있는 어린 별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연구대상으로 남아 있다. 비록 이 성운까지의 거리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M20은 대략 3000년 전의 모습이며, 이..
2009.07.11 -
파이프 성운
파이프 성운으로부터 밝은 별 안타레스 근처의 다채로운 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것은 사진 왼쪽 모서리로부터 흘러들어오고 있는 '암흑의 강(the Dark River)'이라고 불리는 검은 구름이다. 이 암흑 성운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원소는 수소와 분자 가스이지만, 뒷쪽으로 위치한 별들로부터 발생한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어두침침한 외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주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적색거성인 안타레스는 그 주변에 특이하게 노란색 톤의 빛을 반사하는 반사성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위쪽으로 붉은색 발광성운들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는 푸른색으로 밝게 빛나는 동반성인 로 오피유키가 전형적인 파란색 빛을 복사하는 반사성운들에 파묻혀 있다. 안타레스의 바로 오른쪽 위로 보이는 것은 구상성단 M4이다. 구상성단 M..
2009.07.09 -
M78
어제의 천체사진은 오리온 밸트를 구성하는 3개의 별, 알니탁, 알니렘, 민타카였다. 오늘은 이 3개의 별들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알니탁을 둘러싼 말머리 성운과 불꽃 성운 주변의 사진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사진은 보다 동쪽과 북쪽으로 초점을 맞추어 이 지역에 풍부하게 흩어져 존재하고 있으나 포착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가스와 먼지구름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의 상단 좌측에는 푸른불꽃과 어두운 먼지대역이 불길하게 얽혀 있는 반사 성운 M78이 나타나 있다. 말머리 성운이나, 불꽃성운, 오리온 성운과 마찬가지로 M78역시 거대한 오리운 분자구름 조합의 한 부분으로서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NASA- 오늘의 천체사진(2009년 2월 11일 자) http://antwrp.gsfc...
2009.02.14 -
발광성운과 반사성운
1. 성운(Nebula)의 정의. 성운이란 우주공간에 뭉쳐진 채로 존재하는 우주먼지덩어리를 말한다. Nebula라는 영어표현은 구름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나온 말인데, 구름의 의미를 살려 '성운'이라 번역한 듯 하다. 차라리 우주구름이라고 번역했으면 더 맛스러웠을텐데....쯧... 매일 떠오르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사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시속 10만 8천킬로미터로 돌진하고 있는 거대한 암석덩어리에 기생하고 있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거의 완벽한 진공상태인 우주를 비슷한 속도범위내에서 공전하는 관성체 위의 우리가 그러한 사실을 깨닫는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이 우주가 그렇게 정적이고 안정적인 곳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우주는 거대한 ..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