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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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직사각형 성운
이떻게 이렇게 특이한 형태의 붉은 직사각형 성운이 만들어진 것일까? 이 성운은 성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늙은 연성계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성운의 색깔이 왜 이런 색을 띠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붉은 직사각형 성운의 기이한 외양은 한쪽 방향이 좁아지는 구면 연속체의 끝부분이 맞닿은 원뿔 형태의 두꺼운 먼지 토러스(원환체)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이 토러스를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원뿔형의 모서리 경계부분이 X자 형태로 보이기 때문인 것이다. 성운에 뚜렷이 보이는 바큇살 구조는 단속적으로 바깥방향으로 물질들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성운의 특이한 색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납득할만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데, 유기물을 구성하는 탄화수소 분자에 ..
2013.05.21 -
허블 우주망원경 발사 23주년 기념 릴리즈 - 적외선으로 촬영한 말머리 성운
흰 거품을 뒤집어 쓰고 유령처럼 솟아오르고 있는 말머리 성운은 1세기 전 발견된 이래 수많은 천문학 서적들을 장식하고 있는 유명한 성운이다. 이 성운은 아마추어나 전문 천문인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든 가장 선호도가 높은 천체이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적외선 파장으로 촬영한 말머리 성운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져 있다. 가시광선에서는 그림자처럼 어둡게 보이는 말머리 성운의 모습을 적외선으로 바라보면 성운을 투과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모습이 이 사진에 담겨있다. 풍부한 영상을 담고 있는 이 태피스트리에는 적외선으로 말머리 성운을 투과하여 보이는 우리 은하의 별들과 멀리 떨어진 은하들을 배경으로 불쑥 튀어오른 말머리 성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우주왕복선 디..
2013.05.01 -
IC 4592와 IC 4601
말머리가 보이는가? 지금 보이는 것은 오리온 자리에 위치하는 그 유명한 말머리 성운은 아니며, 깊은 노출을 통해서만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는 희미한 성운이다. 사진을 채우고 있는 천체는 분자 구름 복합체로서 IC 4592로 등재되어 있는 반사 성운이다. 반사 성운은 일반적으로 어둡게 ..
2013.04.02 -
삼엽성운의 중심부
삼엽성운의 먼지 띠와 함께 섞여 있는 불타오르는 가스구름들은 궁수자리 방향에 위치한 새로운 별의 탄생지이다. 사진 중심부에는 이 성운의 이름이 된 세 갈래의 먼지 띠가 서로 만나고 있다. 불투명한 먼지로 만들어진 산맥과 같은 모습이 오른쪽으로 보이고 어두운 먼지 필라멘트들이 성운 전체를 꿰맨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대질량의 별 하나가 중심부에 보이는데 바로 이 별이 삼엽성운 대부분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M20으로도 알려져 있는 삼엽성운의 나이는 고작 30만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발광성운중 가장 어린 성운 축에 드는 나이이다. 이 성운은 9천광년 거리에 위치하며 사진은 그 일부만을 담은 것으로 그 폭은 10광년이다. 이 사진은 지상에 위치한 8.2미터 스바루 망원..
2013.01.28 -
NGC 2170
우주의 붓으로 그려낸 이 천상의 정물화 사진 왼쪽편에서 빛을 내고 있는 성운은 NGC 2170이다. 근처의 뜨거운 별들이 뿜어내는 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NGC 2170 이 또다른 푸른 빛의 반사성운들과 붉은 빛을 복사해내고 있는 지역, 수많은 암흑 성운들, 그리고 다채로운 별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정물화를 그리는 화가의 주제로 자주 선택되듯이 이들 가스와 먼지구름, 뜨거운 고온의 별들 역시 외뿔소 자리, 무거운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분자구름 가득한 이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천체들이다. 거대한 문자구름 Mon R2는 대단히 인상적일 정도로 우리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구름까지의 거리는 약 2400광년 상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거..
2013.01.14 -
베일 성운
사진에 모이는 일련의 보푸라기들은 우리 은하의 별이 남겨놓은 것이다. 9천년 전에 별이 폭발하면서 남겨진 이 초신성 잔해는, '백조의 고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베일 성운이다. 당시 폭발로 팽창하는 구름은 초승달 만큼이나 밝게 빛났을 것이며 역사시대의 여명기에 살았을 인류에게 수 주 동안 목격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초신성 폭발 잔해는 사그러들었고 백조자리 방향으로 망원경을 통해서만 목격된다. 하지만 베일 성운은 그 규모가 워낙 켜서 14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크기는 보름달의 다섯배에 달한다. 이 사진에는 베일 성운 전체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개개의 필라멘트을 충분히 식별해낼 수 있어야 한다. 오른쪽으로 밝게 보이는 일련의 뭉치들은 '마녀의 빗자루'..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