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구름 5

페르세우스 별비, 오로라, 야광구름.

8월의 스웨덴 북쪽 밤하늘은 사람을 애태우게 만드는 몇몇 풍경을 연출해 낼 수 있다.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촬영된 이 아름다운 밤하늘 사진은 2015년 8월 12일~13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세개의 풍경이 담겨 있다. 점점 물러나고 이때즈음의 북쪽하늘 바로 위로 야광구름이 걸려 있다. 사랑스러운 초록빛 오로라 띠 바로 아래에 걸려 있는 야광구름은 아주 높은 고도에서 먼지에 얼음이 응축되면서 만들어지며 오로라와 마찬가지로 우주의 끝자락에서 밝게 빛난다. 해마다 나타나는 페르세우스 별비의 섬광 또한 사진을 장식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동안 페르세우스 별비가 절정에 다다르면서 밤하늘을 촬영하는 사진가들에게 해트트릭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6년 8월 11일 자) ht..

검은하늘에 퍼져나가는 잔물결

사진 아래 강물을 흉내내고 있는 듯한 한여름 자정 스웨덴 하늘에 뜬 야광구름처럼 태양빛이 어두운 하늘에 물결치고 있다. 사실 이 계절성 구름은 한여름 고위도 지역에 자주 나타난다. 극지중간층구름(polar mesospheric clouds)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구름은 수증기가 차가운 상층대기로 올라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유성이 파괴되면서, 또는 화산재의 유입에 의해 생성된 미세한 먼지 알갱이에 달라붙은 수증기는 중간권의 낮은 온도때문에 얼어붙는다. 우주의 경계부근인 80킬로미터 상공에 형성되는 이 얼음 구름이 땅으로 태양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진 다음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야광구름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스웨덴 페르네보피예르덴 국립공원(the Farnebofjardens ..

프랑스 상공의 야광구름

프랑스 북부에서 밝게 빛나는 야광구름의 모습은 그다지 낯익은 풍경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6월 6일 동트기 바로 전에 프랑스 파드칼레의 작은 마을 왕쿠르트의 하늘을 이 감청색의 파도가 가로질러갔다. 우주로 접어들어가는 경계인 80킬로미터 고도의 이 얼음 구름은 지상에서 봤을 때는 아직 떠오르지 않은 태양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에 높은 하늘에서 아주 얇게 형성되는 이 구름은 극지중간층구름(polar mesospheric clouds)으로도 알려져 있다.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이 구름은 산산히 분해된 유성이나 화산재에 의해 대기상에 유입된 미세한 먼지 알갱이들에 상층 대기에서 수증기가 들러붙어 응축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NASA의 AIM 미션은 우주에서 이 야광구름의 투사영상을..

목성과 금성, 그리고 야광구름.

서로 스쳐가는 행성을 본 적이 있는가? 오늘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목성과 금성이 0.5도 각 이내에서 서로를 지나가게 된다. 지구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이 장면은 해가 지고 나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평선 위에 가장 밝게 보이는 천체가 바로 금성과 목성일 텐데 이 두 개 중에서도 더 밝게 빛나는 것이 금성이다. 서로 가까이 다가선 두 개 행성을 촬영한 이 사진은 이틀 전 촬영된 것으로 석양의 하늘은 높은 고도에 형성된 야광구름으로 더욱 우아하게 보인다. 앞으로는 천체사진가의 누이가 체코 공화국의 섹 저수지 둔덕에서 이 멋진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이번이 야광구름을 처음 본 것이라고 말했다. 목성과 금성이 오늘밤 가장 가까이 접근하긴 하지만 서로 가까이 위치하는 광경..

모스크바 상공의 야광구름

이 파노라마 야경사진은 6월 8일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 대학(L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 본관 옥상에서 바라본 모스크바의 스카이라인을 촬영한 것이다. 어두운 밤하늘을 뒤덮으며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은 넓게 퍼져 있는 야광구름들이다. 우주의 끝자락, 지구표면으로부터 약 80킬로미터 상공에 발생하는 이 얼음 구름은 태양이 완전히 지평선 너머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태양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극지 중간층 구름(polar mesospheric clouds)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구름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고위도 지방에 나타나는 아주 얇은 구름으로 올해는 비교적 일찍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 계절성 구름은 수증기가 차가운 상층 대기로 상승을 계속하다가 유성으로부터 부서져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