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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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 위치에 선 달들.
10월 8일 이른시각, 캘리포니아 로스 라고스 근처 산타 크루즈 산맥 상공에서, 개기월식의 달이 노출을 잘 맞춘 망원경 너머에서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었다. 물론 월식은 달이 태양과 정 반대 편에 있는 '충'의 위치에 있을 때, 행성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잠겨들 때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0.5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달의 테두리 너머 하단 우측으로 희미하지만 쉽게 알아챌 수 있을만큼 멀리 떨어진 행성 천왕성이 뚜렷이 나타났다. 그보다 더 희미하게 보이는 것들은 이 거대 얼음 행성의 위성들이다. 이들은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식을 맞고 있는 달의 어두운 표면마저도 여전히 과노출을 보이고 있지만, 천왕성의 달인 타이타니아와 오베론, 움브리엘이 희미한 빛의 점으로 구..
2014.10.27 -
엔켈라두스를 뒤덮는 그림자와 분출물들
왜 엔켈라두스에는 얼음 분출이 발생하는 것일까? 엔켈라두스에 수증기와 얼음 분출 제트가 존재한다는 것은 2005년 카시니호에 의해 처음으로 탐지되었다. 그러나 제트를 발생시키는 물의 기원은 여전히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한 선구적 가설은 깊은 지하에 바다가 있고 이로부터 물이 분출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또다른 가설은 중력에 의해 뒤틀리고 가열된 암반으로부터 녹은 얼음이 분출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사진에는 질감이 느껴지는 엔켈라두스의 표면이 전면으로 보이고 멀리 얼음 결정들을 뿜어내는 분출기둥들이 보인다. 이 제트들은 태양의 각도와 밤의 그림자에 잠식되면서 보다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엔켈라두스의 국부적 열지도와 함께 엔켈라두스 남극을 뒤덮고 있는 간헐천을 비롯한 수백장..
2014.08.11 -
엘켈라두스에서 탐지된 표면 밑 바다
남극에서 수증기와 얼음을 분출해내고 있는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대한 NASA 카시니호와 심우주 네트워크의 중력 측정결과, 얼음 표면 밑에 대량의 바다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엘켈라두스에 탐지된 표면 밑 바다 NASA의 카시니호와 심우주 네트워크가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의 지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로 된 대양을 품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였다. 이는 더 나아가 이곳에 외계의 미생물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위성의 내부에 물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카시니호가 엔켈라두스의 남극에서 얼음과 수증기가 분출하는 모습을 발견했던 2005년 이론화 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데이터는 엔켈라두스의 내부구조에 대한 첫번재 지구물리학적 측정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
2014.04.09 -
이오의 자연색
태양계에서 가장 괴상한 달은 노란색으로 빛난다. 이 사진은 이오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눈에 "원래 색채"로 어떻게 보일지를 시도해본 것으로서, 이 사진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목성주위를 공전한 갈릴레오 위성에 의해 1999년 7월 촬영된 것이다. 이오의 색채는 황과 녹은 규산염 암석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이오의 이 특이한 표면은 지속적인 화산활동으로 인해 매우 젊은 나이를 유지하고 있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 조석 작용이 이오를 잡아 늘리고 있으며, 이오의 습기가득한 동요는 목성의 다른 갈릴레오 위성들에 의해 촉발된다. 이러한 마찰의 결과 이오의 내부가 가열되고 이로부터 암석들이 녹으면서 표면으로 분출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오의 화산활동은 너무나 활동적이어서 이 위성의 내부로부터 전체 모습을 효과적..
2014.04.08 -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의 지질도가 제작되다.
Image Credit: USGS Astrogeology Science Ctr/Wheaton/ASU/NASA/JPL-Caltech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의 지질도가 제작되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 발견하고 400년이 지나서야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위성인 목성의 달 가니메데가 마침내 지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튼 컬리지의 지오프레이 콜린스(Geoffrey Collins)가 이끄는 연구팀이 목성의 일곱번째 위성인 가니메데의 전체 지질도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지도는 NASA의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 우주선이 토성을 통과할 때(1979년) 획득한 사진들과 갈릴레오 위성(1995년 ~ 2003년)에 의해 촬영된 최상의 사진들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미국 지질 조사국의 세계 지도로..
2014.02.16 -
포보스(Phobos)
화성의 달인 포보스는 무엇을 닮았을까? 이 특이한 천체를 좀더 제대로 보기 위해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 궤도탐사선이 촬영한 포보스의 데이터를 모아 가상 일주 동영상을 만들어냈다. 포보스의 회전은 그저 디지털 조작에 의한 것이다. 포보스는 지구에 대해 달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행성인 화성에 중력적으로 잠겨 있어 항상 동일 면을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이 동양상은 포보스의 땅딸막한 형태와 크레이터 및 패인 홈자국이 길게 늘어서 있는, 특이하게 어두운 표면을 가진 포보스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포보스는 암석질바위가 꽉 들어찼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포보스 지표 밑에는 무엇이 있을까가 연구 과제이기도 하다. 포보스는 매년 약 1센티미터씩 고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5..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