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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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태풍의 경로
태풍을 걱정해야 할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 태풍이 과거에 지나간 경로를 아는 것은 아주 유용할 것이다. 이 지도는 1851년 이래로 발생한 모든 태풍의 경로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비록 멋져보이긴 하지만, 데이터에는 과거로 거슬러올라갈수록 점증하는 불완전성이 나타난다. 지도의 그..
2012.09.06 -
에이야프얄라외쿨(Eyjafjallajökull)화산 분출
왜 멋진 장관을 만들어낸 2010년 아이슬랜드의 화산 분출은 그처럼 많은 화산재를 만들어낸 것일까? 비록 이처럼 많은 화산재 구름이 이전에 발생했던 화산폭발에 비해 특별히 더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로부터 발생한 화산재 구름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곳에까지 이동하면서 이곳은 ..
2012.08.02 -
지구는 왜 이렇게 건조할까?
그림 1> 이 삽화는 46억년 전, 새로 탄생한 태양을 휘감고 있던 원시행성 원반의 구조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모델을 비교하고 있다. 태양의 가족인 행성들은 이 원반의 먼지와 얼음이 덩어리지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을 차갑고 거친 지역과 나누는, 스노우 라인(Snow Line)이라 불리는 경계선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가에 있다. 왼쪽 삽화는 표준 원반 모델로서 이 모델에서 지구는 스노우 라인 바깥쪽, 즉 얼음 지역에서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구는 얼음이 뭉쳐지면서 형성되었을 것이므로 반드시 엄청난 양의 물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지구의 구성성분중 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지구는 고작 1퍼센..
2012.07.29 -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 상공의 분홍빛 오로라
왜 이 오로라는 핑크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 미국 오레곤 크레이터 레이크의 장관을 촬영할 때, 배경이 되는 하늘은 비범한 색체의 오로라에 의해 빛나고 있었다. 비록 오로라를 만들어내는 물리적 기제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알려져 있으나 정확히 언제, 어떤 색체의 오로라..
2012.07.28 -
새벽녁의 하늘
7월 15일 방랑하는 행성 금성과 목성이 동쪽 지평선 근처의 그믐달과 함께 도열했다. 고요한 남반구의 하늘을 담은 이 사진에는 사랑스러운 플레이아데스 성단, 일렬로 도열하고 있는 밝은 별 알데바란과 베델게우스를 포함한 해뜨기 직전의 수많은 천체의 모임이 담겨져 있다. 각 별들과 별자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마우스를 사진 바로 위로 올리면 된다. 전면에 위치한 전파망원경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64미터 파크망원경이다. 원거리의 심우주를 라디오파장으로 탐색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거대하고 쉽게 조정가능한 거대 안테나는 최초로 달의 방송을 수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69년 7월 21일, 이 망원경은 지구의 모든 인류가 볼 수 있도록 달로부터 중계된 아폴로 11호의 인간 착륙 장면을 수신하였다. ..
2012.07.23 -
암각화와 별
이란중부 자그로스 산맥의 타이마레 계곡에는 고대의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들이 많이 있다. 사냥꾼과 짐승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듯한 이 그림들은 약 6천년 전, 선사시대의 예술가들에 의해 새겨진 것이다. 그 위로, 밤하늘에는 오늘날 디지탈 카메라의 장기노출에 담긴, 지구의 자전이 새겨넣은 별들의 궤적이 나타나 있다. 왼쪽에 별의 궤적이 만드는 동심원의 중심이 바로 하늘의 북극(NCP, the North Celestial Pole)으로 지구 자전축의 연장점에 해당한다. 북쪽의 별인 북극성이 NCP 가까이에 밝고 짧은, 뭉툭한 궤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 암각화가 새겨지던 시대에 북극성은 훨씬 더 긴 궤적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지구의 자전축 역시 팽이꼭지처럼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6천년전 지구의 북극하..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