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만나러 갈 때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라면 집에서 관측 장비를 하나하나 챙겨서 차에 옮겨 싣는 일입니다. 이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 많은 짐들을 옮기려고 각종 장비들을 규격화된 가방 안에 수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격화된 가방에 넣기가 어려운 게 있으니 바로 삼각대입니다. 길이가 있다보니 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때도 좌우를 잘 맞춰 움직여야 하죠. 사진1>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삼각대 하나는 적도의용, 하나는 경위대용입니다. 집안에서도 삼각대는 어딘가 삐죽 튀어나와 가지런한 정돈을 방해하는 장비입니다. 그러다보니 삼각대는 결국 항상 차 트렁크의 한켠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마만큼 연비를 갉아먹는 장비가 되었죠.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관측과 촬영 횟수가 증가할수록 삼각대만큼 중요한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