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스타스 혜성 15

코로나 질량 분출과 혜성, 그리고 지구

출현하자마자 해질녁 초승달과 함께 인기있는 사진촬영 대상이 되고 있는, 육안으로도 보이는 혜성인 판스타스 혜성이 북반구에서 고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런데 지난 13일, 우리 지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혜성의 모습이 성간 공간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촬영된 진기한 사진이 스테레오 위성에 의해 촬영되었다. 지구의 공전궤도를 그대로 따라오고 있는 이 위성의 위치는 태양 정반대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구와 혜성을 되돌아본 모습이 이제 막 뿜어낸 태양의 불꽃과 함께 담겨 있다. 왼쪽의 거대한 코로나 질량 분출은 태양 활성지역으로부터 뿜어져 나온 것이다. 물론 코로나 질량분출과, 혜성, 지구는 위성으로부터 서로 다른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혜성이 가장 가까운 거리임) 스테레오 위성의 SECCHI 헬리오스..

카나리 제도에서 촬영된 판스타스 혜성

화려한 저녁 노을과 대비되어 그림자속에 담긴 구름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마법과도 같은 순간에 함께하고 있다. 이 광경은 3월 12일 북반구의 하늘에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했던 판스타스 혜성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이 혜성은 해가 진 서쪽 지평선위에, 얇은 그믐달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멋진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듯이 미묘한 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4.2미터 밀리엄 허셜 천문대의 돔이 라팔마 카나리제도의 구름 위에 우뚝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판스타스 혜성은 기대와는 달리 스펙터클한 모습을 보여주는 혜성으로 완전히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북반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이 혜성은 점점 북쪽으로 향하게 되고, 서쪽 하늘에서 일몰과 점점 멀어지면서 좀더 어두운 ..

판스타스 혜성과 CSIRO 파크스 전파 망원경

지난 3월 5일, 남반구의 하늘을 빠르게 훑고 있는 판스타스 혜성(C/2011 L4) 이 황혼녁의 하늘에서 태양을 쫓아가고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것은 호주의 CSIRO 파크스 전파 망원경으로, 이 64미터 지름의 전파 망원경은 우주 탐사 시대에 있어 낯설지 않은 망원경이다. 1986년 3월, 이 전파 망원경은 유럽우주국(ESA)의 지오토 우주선이 핼리혜성에 접근하여 촬영한 사진을 수신하기도 했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판스타스 혜성은 3월 5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갔다. I판스타스 혜성은 3월 10일 근일점을 지나게 된다. 현재 북반구로 진행하고 있는 판스타스 혜성은 북반구에서 해가 진후 서쪽 하늘의 저고도 상에서 그 모습이 관측되기 시작하였다. 3월 12일이 되면 이 혜성은 서쪽 지평선..

최대밝기에 도달하고 있는 레몬혜성과 판스타스 혜성

다음 2주 동안 두 개의 인상적인 혜성은 최대 밝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 희귀한 장면 촬영의 기회를 활용하여, 지난 주 남아프리카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두 개의 혜성이 촬영되었다. 초록색 이온이 주를 이루는 C/2012 F6(레몬혜성)은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고 있고,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는 밝은 꼬리의 C/2011 L4(판스타스 혜성)는 오른쪽 하단, 지평선 바로 위에 보이고 있다. 이 두 개의 위성 꼬리는 모두 이제 막 저문 태양을 향하고 있다. 레몬혜성의 경우 다음주에는 남반구의 하늘에서 해가 지기 바로 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드문 광경을 연출하게 되며, 밝기가 천천히 사그라들며 북반구로 움직이게 되지만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판스타스 혜성의 경우는 며칠 정도만 남반구의 하늘에서..

남쪽하늘의 혜성들

요즘 레몬혜성(Lemmon, C/2012 F6)과 판스타스혜성(PanSTARRS, C/2011 L4)은 남반구의 하늘을 휩쓸고 있다. 왼쪽 모서리 근처에 레몬혜성의 라임그린색 코마와 얇은 꼬리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2월 12일 총총이 별들이 들어찬 하늘을 배경으로 혜성의 움직임을 촬영한 동영상의 한 부분이다. (동영상 링크 : http://vimeo.com/59571509) 시선각도에 거의 근접하고 있는 레몬혜성의 경로는 남반구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소마젤란 성운과 구상성단 큰부리새자리 47(47 Tucanae)에 아주 가깝게 붙어있다. 동영상 뒤쪽에 등장하는, 좀더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흰색 꼬리의 판스타스 혜성은 현미경자리를 통과하고 있다. 쌍안경이나 작은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