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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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7대 비경 - 4.올림푸스 화산과 마리너 협곡
승객 여러분. 지금 저희 셔틀 세이건은 태양계의 내행성계로 진입하였으며, 잠시 후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오 관람시에 간단히 설명드린바 있듯, 화성은 이미 고대시대부터 지구 인류에게는 오랜동안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1965년과 1971년, 마리너 4호와 9호가 화성을 성공적으로 관측하면서 비록 거친 황무지에 지나지 않는 화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내행성계에서 그나마 인간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행성인 화성에는 2073년 에추스 카스마(Echus Chasma)에 처음으로 행성진출 기지가 건설되면서 이후 내행성계의 관문 및 외행성 탐사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앞 580만 킬로미터 거리에 저희의 4번째 목적지인 화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
2009.11.08 -
화성의 회오리바람 자국
누가 화성에 이런 흔적을 새겼을까? 이 사진은 MRO위성(the 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탑재된 HiRISE 카메라가 촬영한 최근 화성 고해상도 사진의 한 부분으로서 화성표면에서 밝게 보이는 지형을 가로지르고 있는 휘말린 검은 자국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원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자국들이 새로 생성되는 미스터리한 현상에 곤혹스러워 해왔지만 지금은 화성의 회오리바람이라고 알려져 있는 소규모의 소용돌이 현상이 그 원인임을 알고 있다. 지표면의 가열과 함께 공기가 가열되면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공기기둥의 현상은 지구에서도 건조한 지역이나 사막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몇 분 동안만 지속되는 먼지괴물은 연한 붉은 색의 먼지를 집어올리면서 눈에 띄..
2009.11.03 -
네레우스 크레이터
지금 오퍼튜니티 호는 고대 화성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지도 모를 지름 20킬로미터 이상의 거대 크레이터인 엔데버(Endeavour) 크레이터를 향해 메리디아니 평원(the Meridiani Plain)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여행 중에 오퍼튜니티 호는 시꺼먼 흙과 밝은 암석으로 뒤덮힌 평원 외에도 몇몇 흥미로운 지형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가로방향으로 앞축하여 이어붙인 이 파노라마 사진은 그중 하나인 네레우스 크레이터(Nereus Crater)를 촬영한 것으로서 들쭉날쭉한 바위에 둘러싸인 지름 10여미터의 크레이터가 나타나 있다. 네레우스 크레이터 이외에도 오퍼튜니티 호는 최근 독특한 형태의 바위도 발견했다. - 이것은 화성에서 세번째로 발견된 거대 운석으로 오퍼튜니티 호에게는 여행중 두번째 발견..
2009.11.02 -
화성에서 발견된 운석
화성에서 발견된 이 이상한 바위는 무엇일까? 평탄한 지대에 괴상한 모습으로 홀로 앉아 있는 모습 때문에 이 바위는 유난히 두드러져 보인다. 크기도 크고, 외양으로 보이는 결도 범상치 않아 보인다. 이 바위는 지난 달 말에 화성을 탐사중인 오퍼튜니티 호가 발견한 것이다. 사진에서 오퍼튜니티 호는 이 범상치 않는 바위를 조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바위를 찔러보고, X선 촬영도 하고, 화학적 조성을 분석한 결과 이는 운석 추락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럭 아이랜드(Block Island)라는 이름이 붙은 이 운석은 지름이 2/3미터로 측정되었고 대부분이 니켈과 철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운석은 화성을 탐사중인 로봇이 발견한 운석으로는 두 번째이며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화성과 지구의..
2009.08.13 -
최대근접시 촬영된 화성
이 사진은 지구에서 촬영된 화성 사진으로서는 가장 높은 해상도의 사진으로서 작은 규모의 크레이터까지 식별가능하며, 지름이 약 20킬로미터(12마일)정도의 물체라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촬영되었다. (한 픽셀당 8킬로미터(5마일)의 공간을 담고 있음) 이 사진은 허블 ACS망원경으로 2003년 8월 24일에 촬영되었으며 사진이 촬영되던 바로 며칠 전에 지구와 화성은 역사적인 최대 접근을 겪었다. 사진에 보이는 화성의 여러 구조물로 수많은 크레이터들과 상단 왼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타르시스 고원의 거대한 화산들, 그리고 중앙부근에는 'Argyre'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다환 충돌분지가 있다. 현재 이런 구조물들은 나사의 우주선들이 화성 주위를 공전하며 세밀한 사진을 촬영하과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
2009.06.09 -
화성 모래밭에 갇힌 스피릿 호
사막의 모래지대처럼 푹신푹신한 화성의 이 지역에서 스피릿호가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달 스피릿 호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뜻하지 않게 화성의 부드러운 지반지역에 맞닥뜨렸다. 현재 스피릿호가 위치한 지역은 홈 플레이트라 이름붙여진, 스피릿호가 막 연구를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기이한 화성지대 바로 근처인데, 걱정되는 것은 스피릿호가 이곳을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 사진에서 오른쪽 전면에 보이는 바퀴는 헛도는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 반해 왼쪽 전면에 보이는 바퀴는 파헤처진 바닥에서 헛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위쪽으로는 멀리 보이는 허스번드 언덕의 전면으로 낡고 먼지가 가득쌓인 외계의 풍경이 보인다. 나사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스피릿 호의 여섯개 바퀴를 활용하여..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