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광(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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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만나는 두 개의 띠
Image Credit & License: Ruslan Merzlyakov (RMS Photography) 하늘에 떠 있는 두 개 띠는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으로 목격되는 띠는 우측에 있는 띠로서 그것은 미리내의 중심 대역이다. 우리 태양은 이 나선은하의 원반을 돌고 있다. 따라서 이 원반안쪽에서 바라본 원반은 하늘 모든 방향에서 상대적으로 밝은 띠를 보여준다. 미리내의 띠는 또한 1년 내내 볼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빛공해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이보다는 눈에는 덜 띠지만 왼쪽으로는 황도광이 보인다. 황도광은 우리 태양계에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먼지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황도광은 태양 근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따라서 황도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때는 해뜨기 ..
2018.07.10 -
길끝의 빛
Image Credit & Copyright: Josh Calcino 이 시골길의 끝에 보이는 밝은 빛은 실제로는 서로 바짝 다가선 두 개 행성의 빛이다. 이 사진은 지난 8월 27일 해가 진 직후 호주 퀸스랜드 비벤호 호수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금성과 목성의 빛이 거의 하나의 불빛처럼 보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상적인 남반구의 풍경을 수직의 파노라마로 담아낸 이 사진에는 천정 근처로 미리내의 중심이 보이고 황도면을 따라 늘어선 황도광의 기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론 화성과 토성 모두 황도대 근처에 있다. 이 두 개 행성은 미리내 중심 팽대부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다. 길끝에 선 나무의 상단 왼쪽으로 잠깐 보였다가 사라지는 행성 수성이 자리잡고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6..
2016.09.13 -
아침의 행성들
지구의 지평선에 도열해선 태양계 가족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남반구에 위치한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촬영된 것이다. 여명이 밝아오기 전 11월의 이른 아침에 황도대를 따라 익숙한 천체들이 도열해 있다. 동쪽에서부터 금성과 화성, 목성이 연달아 서 있는 모습이 사자자리 알파별 레굴루스와 함께 보인다. 물론 이 행성들은 지평선 모서리에 어둠에 잠긴 지역으로부터 보이는 황도광의 희미한 빛 속으로 잠겨들어가고 있다. 때때로 '가짜 새벽'으로도 알려져 있는 황도광이 행성들과 함께 황도대에 정렬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평평한 원시행성 원반에서 만들어져 모두 황도대에서 공전궤도를 가지게 되며, 이 행성들 가까이에 있는 먼지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희미한 황도광을 만드는 ..
2015.11.27 -
여명이 밝아오기 전의 황도광
당신은 이것을 햇빛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진이 촬영될 당시 태양이 뜨려면 아직 몇 시간이 더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이 사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동쪽 지평선을 멀리 두고 바라본 광경을 촬영한 것이다. 원래는 검고 어두웠을 하늘을 가로지르며 원뿔 형으로 특이한 밝은 빛을 내는 것은 태양빛이 황도면상의 먼지에 산란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황도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현상은 "가짜 새벽"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사진 오른쪽 가장자리를 향하고 있는 오리온과 함께 사진 중앙에는 알데바란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황도광에 잠겨든 것처럼 보인다. 붉은 색 빛을 뿜어내는 NGC 1499 캘리포니아 성운 역시 지평선을 따라 엷게 빛나는 대기광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래에 대마젤란 망원경이..
2014.10.15 -
금성과 황도광과 은하수
우리 은하의 팽대부가 빛이 가득찬 하늘의 풍광을 담은 이 사진에서 빛의 기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9월 22일, 남아프리카의 깜깜한 밤하늘 아래에서 촬영된 이 사진의 상단 중앙에는 먼지의 강이 은하중심으로부터 전갈자리 알파별인 노란색의 별, 안타레스를 향해 흘러내리는 듯..
2013.10.26 -
은하수와 황도광
10월의 밤하늘을 담아낸 이 사진에는 지구의 하늘에 펼쳐진 태초의 평면 두 개가 유령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진은 미국 메인호 북쪽의 호숫가에 자리잡은 캠핑장에서 촬영되었다. 사진에서 우리 은하의 아치가 지평선을 따라보이는 희미한 대기광 위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태양이 지나는 길을 따라 흩뿌려진 우주먼지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만들어지는 황도광이 밝은 표식이 되어주고 있는 목성 근처에서 은하수와 교차하며 거의 수평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성의 오른쪽으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지나서 게겐샤인으로 알려져 있는 황도대의 밝은 띠가 밤하늘에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수많은 별들에 둘러싸여 멀리 보이는 산 위로 떠오르고 있는 오리온 자리가 고요한 호수에 반사되어 보이고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
20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