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 혜성으로도 알려져 있는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절벽에 서 있다 하더라도 광풍에 휩싸일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016년 6월 이 혜성 주위를 돌고 있었던 로제타 호의 협각 카메라가 카메라 근처와 혜성 표면 위에서 떠다니는 먼지와 얼음입자의 궤적을 기록하였다. 화면의 밝은 점들은 비처럼 내리는 고에너지 입자들이나 카메라를 때리는 우주선인 것으로 보인다. 배경에 가득 보이는 별들은 큰개자리 방향의 별들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gif 파일이 구동되면서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하는 배경의 별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3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만들어진 이 압축 사진은 실제 시간으로는 25분 분량을 담아낸 것이다. 이 사진들은 로제타 호가 혜성으로부터 13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