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Churyumov-Gerasimenko 8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내리는 눈

67P 혜성으로도 알려져 있는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절벽에 서 있다 하더라도 광풍에 휩싸일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016년 6월 이 혜성 주위를 돌고 있었던 로제타 호의 협각 카메라가 카메라 근처와 혜성 표면 위에서 떠다니는 먼지와 얼음입자의 궤적을 기록하였다. 화면의 밝은 점들은 비처럼 내리는 고에너지 입자들이나 카메라를 때리는 우주선인 것으로 보인다. 배경에 가득 보이는 별들은 큰개자리 방향의 별들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gif 파일이 구동되면서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하는 배경의 별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3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만들어진 이 압축 사진은 실제 시간으로는 25분 분량을 담아낸 것이다. 이 사진들은 로제타 호가 혜성으로부터 13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혜성표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먼지 제트

혜성의 꼬리는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혜성의 꼬리를 만드는 제트가 출현하는 지점에서 확실하게 그 위치로 지정되는 장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년 ESA의 로제타 우주선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서 뿜어져나오는 제트를 촬영해냈을 뿐 아니라 바로 그 위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 10미터 높이의 벼랑을 한켠에 두르고 있는 작은 원형 구덩이로부터 밝은 분출이 올라오는 장면을 담고 있다. 로제타호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제트는 먼지와 물로 된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평범한 지형이기 때문에 구멍이 숭숭 뚫린 지표 아래애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서 분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이 사진은 로제타호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표면에 추락하면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절벽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자갈이 널부러진 언덕 뒷편으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톱니바퀴 모양 절벽이다.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독특한 이중 구체의 핵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그 모습 중 하나가, 지난 해 9월 이 혜성에 다다른 로제타 호에 의해 촬영되었다. 혜성의 풍광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촬영되어 디지털 처리를 통해 강도를 높인 것으로서 사진의 폭은 850 미터이다.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오는 8월,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제트를 뿜어내게 된다. 그 와중에 로제타 호는 지난해 11월 혜성의 핵에 착륙했지만 되튀어오르면서 확실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필레 착륙선으로부터 발생하는..

로제타 호 : 바다의 기원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다.

사진> 이 사진은 2014년 11월 20일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중심으로부터 31킬로미터 거리에서 NAVCAM으로 촬영된 4개의 사진을 이어붙인 것이다. 사진의 혜상도는 픽셀당 3미터이다. 로제타호가 지구 바다의 기원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다. 바다의 기원은 지구의 형성과 생명의 기원에 관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론은 물이 혜성이나 소행성의 충돌에 의해 유입됐다는 것이다. 로제타 호에 장착된 ROSINA(the Rosetta Orbiter Spectrometer for Ion and Neutral Analysis)에 의한 분석 데이터는 지구의 물이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와 같은 혜성으로부터 유입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로제타 호의 셀카

로제타 호가 셀카를 찍은 것은 10월 7일이었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로제타 호는 지구로부터 4억 7천 2백만 킬로미터 거리에 있었지만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으로부터는 고작 16킬로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사진 상단 쪽, 우주선 너머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이 혜성의 흥미로운 이구체 핵에서 뿜어져나오는 먼지와 가스의 분출물이며, 밝은 태양빛이 14미터 길이의 로제타 태양 전지판에 반사되어 빛을 내고 있다. 사실 이 사진은 짧은 노출과 긴 노출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합성하여 콘트라스트를 드라마틱하게 높인 사진으로, 아직 로제타호에 탑재되어 있는 필레 착륙선에 장착된 CIVA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촬영되었다. 사진에는 첫번째 착륙지점으로 선정된 좀더 작은 구체의 핵이 보인다. 이 사진은 1..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다가서는 로제타 호

Image Credit & Copyright: ESA, Rosetta spacecraft, NavCam imager; Music: Eine kleine Nachtmusik (Mozart) 혜성에 다가서면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이달 초 인류는 로제타 호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핵에 다가서고, 공전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공연 장면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접근은 특별히 환상적인 일임이 판명되었다. 왜냐하면 이 혜성의 핵은 예상치 못한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처음으로 밝혀졌으며 나중에는 독특하고 울퉁불퉁한 그 표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1개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이 타임랩스 비디오는 8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로제타호가 혜성에 접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얼음 혜성의 핵은 ..

목표 혜성에 다가선 로제타 호

8월 3일 로제타 호의 협대역 앵글 카메라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Comet 67P/Churyumov-Gerasimenko)의 핵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내행성 계에서 중력가속의 도움을 받는 궤적을 그리며 10년 동안 65억 킬로미터를 이동한 로제타 호가 자신의 목표에 285킬로미터 이내까지 접근했다. 흥미로운 이중 구체 모양을 띤 이 혜성의 핵이 펙셀당 5.3미터의 해상도로 놀랍도록 세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약 4킬로미터의 지름을 가진 이 혜성의 핵은 지구로부터 4억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며 목성과 화성 사이를 공전하고 있다. 혜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과업을 이룩한 첫번째 우주선인 로제타 호는 다음 주 50킬로미터 이내까지 접근하게 되며 올해 말 착륙탐사선 필레(Philae)를 내려놓기 ..

추류모프-게라시멘코(Churyumov-Gerasimenko) 혜성 : 로제타 호의 목적지

로제타 호가 3월 27일부터 5월 4일 사이에 촬영한 9장의 사진을 이어붙인 이 인상적인 사진은, 자신의 목적지 혜성에 5백만 킬로미터에서 2백만 킬로미터로 접근하며 촬영한 것이다. 6.5년의 공전궤도를 따라 내년에 태양에 가장 가까운 거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주기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가 땅꾼자리와 구상성단 M107을 배경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 혜성의 발달하고 있는 코마가 뒷쪽 시퀀스에서 보이는데, 이는 우주공간으로 1300킬로미터까지 펼쳐져 있다. 로제타호는 8월 초 이 혜성의 핵에 도착하게 된다. 지금 명백하게 활동성을 보이고 있는 지름 4킬로미터의 핵은 태양빛에 먼지가득한 얼음들이 승화되기 시작하면서 먼지 코마를 뿜어내고 있다. 로제타 착륙선이 이 핵의 표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