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이손 혜성을 정복한 라이벌 혜성인 러브조이 혜성(C/2013 R1)은 아직 이른 새벽의 하늘을 휩쓸고 있으며 별들이 가득 배경을 채우고 있는 이 사진은 올해 첫 날 촬영되었다. 이 사진은 헤라클레스 자리의 희미한 별들을 배경으로 한 3.5도 영역을 담고 있다. 아주 어두운 밤하늘을 가진 지역에서만 여명 전에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러브조이 혜성은 쌍안경으로 무장한 북반구의 천체 관측자에게 여전히 좋은 관측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깊은 노출을 이용해 촬영한 이 사진은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장면보다 훨씬 아름다운 꼬리와 보일듯말듯한 초록빛의 코마를 보여주고 있다. 태양 근접 혜성이 아닌 러브조이 혜성은 지난 12월 22일 황도면의 높은 고도를 돌며 근일접을 지나친바 있다. 지금 외태양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