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ST 30

에렌델(Earendel) : 가장 멀리 떨어진 별

사진 설명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WHL0137-08 은하단 사진. 이 사진에는 우주가 10억 살이던 시절의 은하가 담겨있다. 중력렌즈 작용에 의해 가장 강력한 확대 양상을 보이는 이 은하는 '썬라이즈 아치(the Sunrise Arc)'라는 이름이 붙은 은하로서 이 은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이 관측되었다. 별 회절상 바로 아래 5시 방향에 보이는 붉은 삐침선이 바로 썬라이즈 아치 은하이다. 사진설명 : 썬라이즈 아치 은하와 에렌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허블우주망원경이 발견했던 가장 멀리떨어진 별에 대한 후속 관측을 진행했다. 이 별은 빅뱅 이후 첫 번째 10억년 상관에 존재했던 별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Near-Infrared Camera, 이하 NIR..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바라본 엘 고르도(El Gordo) 은하단

'엘 고르도(El Gordo)'라 불리는 은하단을 촬영한 새로운 사진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먼지가득한 천체를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이 만들어낸 성과가 하나 더 늘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적외선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독특하게 뒤틀린 다양한 은하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은하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이 담아냈던 예전 사진에서는 그저 존재가 암시되기만 했던 은하였다. (참고 :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엘 고르도 은하단 뉴스보기 ) 엘 고르도 은하단은 우주가 62억 살이었을 때 존재했던 은하단으로서 10대 시절의 우주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은하단이다. 이 은하단은 당시로서는 가장 무거운 은하단이었다. ("엘 고르도"는 스페인어로서 "뚱보"라는 뜻이다.) 연구팀이 엘 고르도를 관측한 이유는 이 은하단이 '중력렌즈..

물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 PDS 70 행성계에서 발견된 수증기

물은 생명에게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지구에 어떻게 물이 생겨났는지, 동일한 과정이 외계 행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중이다. 370광년 거리에 있는 PDS 70 행성계가 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이 별은 두 개의 원반을 거느리고 있다. 각각의 원반은 80억 킬로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며 이 간극 속에서 두 개의 거대 가스상 행성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중대역 적외선탐사장비(Mid-Infrared Instrument, 이하 MIRI)를 이용하여 안쪽 원반에서 수증기를 감지해냈다. 안쪽 원반은 자신의 별로부터 1억 6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이 정도 거리는 암석질 행성이 만들어질 수 있는 구역에 해당한다. (참고로 지구의 경우 태양으로부..

새로 탄생하는 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다.(Herbig-Haro 46/47)

사진설명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서로 촘촘하게 묶인 채 탄생하고 있는 별인 허빅-하로 46/47(Herbig-Haro 46/47)을 고해상도 근적외선 사진으로 담아냈다. 허빅-하로 46/47은 나이가 고작 수천 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 어린 별이기 때문에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이 이중별계가 완전히 형성되기까지는 수백만 년이 더 걸릴 것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고해상도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허빅-하로 46/47 (Herbig-Haro 46/47)로 알려진 한 쌍의 별생성 현장을 포착했다. 이 별들은 붉은색 회절선 중심, 밝은 주황색 얼룩 속에 위치하고 있다. 이 별들은 지속적으로 몸집을 늘려가는데 필요한 가스와 먼지 원반 속에 묻혀있다. 이 원반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원반의 그림자는 두 개의 어두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1주년 기념 사진 - 땅꾼자리 로 분자구름 복합체

우리 태양계 뒷마당에서부터 우주의 여명기 가까이 있는 머나먼 은하까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지난 1년 동안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우주의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해 왔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ASA는 땅꾼자리 로 분자구름 복합체에 있는 작은 별생성구역 사진을 공개했다. 이 곳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별생성구역 대한 사진이다.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390광년으로 그 모습을 세세하게 살필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이고 더군다나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별도 없는 방향이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 프로젝트 과학자인 클라우스 폰토피단(Klaus Pontoppidan)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땅꾼자리 로별을 담은 이 사진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최초에 해당하는 짧은 단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 외부은하의 가스와 먼지다발을 세밀하게 관측하다.

사진 1> 이 은하는 NGC 1433이다. 이 은하는 두겹의 별 생성 고리에 둘러싸인 밝은 핵을 가진 막대나선은하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중적외선 장비(Mid-Infrared Instrument, 이하 MIRI)로 수집된 데이터에서 7.7마이크론은 파란색으로, 10마이크론과 11.3마이크론은 초록색으로, 21마이크론 대역은 붉은색으로 변환한 것이다. 사진 2>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MIRI장비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거대하고 텅빈 거품 구조로 가득찬 나선은하 NGC 7496 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지러운 먼지 다발과 텅 빈 것처럼 보이는 동굴 구조는 새로 탄생한 별들이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는 증거가 된다. 어떤 경우는 별사이 우주공간에 뿌려져 있던 가스와 먼지들이 새로 탄생한 별들의 별폭풍에 밀려 나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판도라 은하단(Abell 2744)

사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근적외선 대역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는 5만여 개의 천체가 담겨 있다. 각 천체가 뿜어낸 빛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닿을 때까지 다양한 거리를 날아왔다. 이는 한 장의 사진에 광활한 우주가 그대로 담겨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판도라 은하단으로 알려져 있는 Abell 2744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번 사진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은하단의 세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이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질량을 자랑하는 세 개의 은하단이 훨씬 거대한 대규모 은하단을 구성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은하단이 합쳐져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질량은 강력한 중력렌즈를 만들어내어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 초기의 은하들을 마치 돋보기를 통해 보는 ..

분자 구름의 은밀한 속살을 파헤쳐본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천문학자들은 NIR38이라는 이름의 별빛을 이용하여 카멜레온자리 I 라고 불리는 암흑구름을 조사하였다. 이 구름 속에 있는 얼음들은 적외선에서 특정 파장을 흡수하면서 '흡수선'이라 불리는 광학적 지문을 남겨 놓았다. 이 흡수선은 분자구름 상에 존재하는 물질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 그래프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수집한 3개 성분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단순히 물로 된 얼음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및 메탄올과 같은 가장 단순한 복합유기분자에 이르는 다양한 분자의 고형 물질을 식별해 낼 수 있었다. 별이 형성되기 이전 단계의 얼음 화학 사람이 살만한 행성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얼음이야말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재료이다. 얼음이 핵심적인 원소들의 주재료이기 때문..

50 광년 너머 우주에서 보내온 지질학 - 1차 관측을 준비 중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태양에 가깝다고 상상해 보라. 지구가 태양에 바짝 다가가 있다면 일년은 고작 몇 시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태양 중력에 완전히 잠긴 상태가 되어 자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쪽 면은 태양빛에 영원히 타오를 것이고 반대 면에는 끝없는 어둠만이 있을 것이다. 바다는 기화되어 없어질 것이고, 대륙은 녹을 것이며 용암비가 내릴 것이다. 우리 태양계에 이와 같은 행성은 없지만, 자신의 별에 바짝 붙어 있어 극단적으로 끓고 있는 지구 크기의 암석질 행성은 우리 은하 미리내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이러한 행성들의 표면과 대기는 어떤 모습일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이제 막 그 대답을 찾고 있다. 50광년 우주에서 보내온 지질학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암석질 행성의 연구를 준비하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주경

Image Credit: NASA's GSFC, Francis Reddy, Syneren Technologies 허블이여, 여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이하 JWST)에게 자리를 양보하라! JWST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망원경의 자리를 예약해놓은 상태이다. 지난달, JWST에 장착될 18개의 금박 주경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주 촬영된 이 동영상은 6.5미터 직경의 거울이 수직으로 세워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이 드라마틱한 30초 분량의 동영상은 반사율이 높은 거울에 표면에 실내의 조명이 밝게 빛나는 모습과 함께 테스트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NASA의 엔니지어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베릴륨 거울은 얇은 금박 필름으로 코팅되어 적외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