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bula(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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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 7293
우리 태양도 언젠간 이런 모습을 띄게 될까? 나선 성운은 행성상 성운중 가장 밝고 가장 가까이 위치한 성운중 하나로서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낸 가스구름이다. 별의 와곽부가 우주공간으로 분출된 모습이 우리가 바라볼때 마치 나선구조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백색왜성으로 삶을 마칠 성운 중앙에 위치한 잔해인 별의 핵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고에너지 빛이 이전에 분출된 가스를 타오르게 하며 빛을 뿜어내고 있다. NGC 7293으로 등재되어 있는 나선 성운은 물병자리방향으로 700광년 떨어져 있으며 2.5 광년 너비로 뻗어 있는 천체이다. 이 사진은 유럽 남반구 천문대인 라실라 천문대의 2.2미터 망원경에 설치된 광대역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다. 나선 성운의 안쪽 모서리 부분을 확대한..
2009.03.07 -
Henize 3-1475
밤하늘에는 아직 그 생성기제가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한 천체들이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천문학자들은 행성상 성운으로부터 발생한 제트에 대해 당혹스러워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 중에서 Henize 3-1475로부터 뻗어나온 S 라인의 제트는 그야말로 천문학자들을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있다...
2009.03.02 -
바나드의 고리
왜 말머리 성운은 우주거품에 싸여 있는 것일까? 형상을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 사진에서 말머리 성운은 사진의 가운데 바로 왼쪽에 밝은 먼지 대역이 움푹들어간 부분에 어렴풋하게 나타나 있다. 마치 발광성운처럼 빛나는, 바나드의 고리라고 알려져 있는 거품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이에 대한 선구적인 가설들은 오리온 성운의 별로부터 발생한 항성풍이나 오래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신성 폭발과 관련을 짓고 있다. 바나드의 고리는 너무 희미해서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천체이다. 이 성운은 1895년 에드워드 에머슨 바나드가 장시간의 노출을 통해서 발견한 것으로 이 사진은 단일색채의 수소복사선을 관측하여 얻어진 것이다. 말머리 성운의 바로 왼쪽의 만입부에는 불꽃 성운이 보인다. 정..
2009.03.02 -
오리온 성운
우주에서 오리온 성운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관측대상은 많지 않다. 거대한 성간 분자구름의 모서리마다 젊고 뜨거운 별들을 감싼 불타는 가스구름으로 구성된, M42로도 알려져 있는 오리온 성운은 우리로부터 고작 1500광년 떨어져 있다. 오리온 성운은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 지역으로는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성운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어떻게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해주는 천체 중 하나이기도 하고, 새로 탄생한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항성풍이 주위의 가스와 우주먼지를 밀어내면서 별의 탄생하고 진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에게 생생이 보여주기도 하는 천체이다. 오리온 성운을 촬영한 사진중 가장 고해상도로 촬영된 이 사진은 허블 ACS와 라실라 유럽 남반구 천문대의 2.2미터 ..
2009.03.02 -
Barnard 72
땅꾼자리와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촬영한 이 사진에서는 찬란하게 들어선 별들 사이를 지나가는 어두운 뱀 형상의 구름을 볼 수 있다. 사실, 사진 중심부에 또아리를 튼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뱀 성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천체는 또한 20세기 초반 하늘의 어두운 천체를 수집했던 천문학자 에드워드 에머슨 바나드의 182개 목록 중 하나로 바나드 72(Barnard 72, B72)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밝은 빛을 방출하는 성운이나 성단들과 달리, 바나드의 성운들은 어두운 가스와 먼지들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들이다. 이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일종의 그림자처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 천체들이 별들로 가득찬 천체나 우리 은하의 평면을 따라 새로운 별들의 탄생으로 인해 빛을 내뿜고 있는 천체를 배경으로 그 앞쪽에 위..
2009.02.21 -
IC 1805
200광년에 걸쳐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발광성운 IC 1805는 불타오르는 성간 가스와 어두운 먼지구름들이 뒤섞여 있는 천체이다. 발렌타인데이에 걸맞게도 이 성운의 이름은 하트 성운이다. 7500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의 페르세우스 나선팔에 존재하는 이 천체에서는 많은 별들이 태어나고 있다. 이 성운의 중심 가까이에서는 Melotte 15 로도 알려져 있는 새로 탄생한 뜨겁고 거대한 질량의 별들로 구성된 150만년 정도 연령의 성단이 존재하고 있다. 약간은 아이러니하게도 하트 성운은 카시오페이아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북반구의 별자리는 허영심 많은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좀더 큰 모자이크 사진에서 떼어낸 하트성운과 그 주변을 촬영한 이 사진은 하늘에서 2.5도에 걸쳐 ..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