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sar 10

초신성 잔해 CTA 1

CTA 1의 중심부에는 조용한 펄서가 있다.  1960년, 천문학자들에 의해 전파원이 발견됨으로써 이곳에 무거운 별의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초신성 잔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붕괴된 핵의 잔해인 중성자별의 회전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라디오파의 주기적 방출, 즉 펄스는 탐지되지 않았다.  최초 초신성 폭발이 있고나서 1만 년 후부터 관측이 가능했던 파편 구름은 가시광선 파장에서 희미한 복사를 방출한다.  오랜 동안의 노출을 통해 담아낸 이 사진은 케페우스 자리 방향을 폭 2도로 담아낸 것으로서, 여전히 팽창하고 있는 충격파의 첨단부에서 발생한 가시광선 복사가 담겨 있다.  라디오파에서는 일체의 펄스가 감지되지 않았지만, 2008년 페르미위성에 의해 감마선 펄스가 탐지되면서 이곳에 회전하는 중성자..

PSR J1023+0038 : 독특한 양상을 보이는 펄서

지상과 우주에 있는 무려 12개에 달하는 망원경이 협력한 관측 프로그램을 통해 특이한 행동 양상을 보이는 펄서를 연구하고 있다. 펄서란 빠르게 회전하는 죽은 별을 말한다. 이 펄서는 서로 다른 복사 양상을 보이는 두 개 모드를 지속적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관측을 통해 대단히 짧은 순간 일어나는 펄서의 물질 방출이 펄서의 독특한 복사 양상 변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마리아 크리스티아 바그리오(Maria Cristina Baglio)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 우리는 아주 독특한 우주의 사건을 목격하였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고밀도의 작은 천체가 수십초 상관에 엄청난 양의 물질을 뱉어내는 사건이 바로..

펄서 INDEX

Index 폴더에는 본 블로그에 포스팅된 사진 및 내용들을 카테고리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류 목록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본 Index는 '펄서(Pulsar)'에 대한 포스팅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감마선으로 찾아낸 새로운 펄서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5729벨라 펄서  https://big-crunch.tistory.com/12345729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021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102CTA 1https://big-crunch.tistory.com/12350256 CXOU J061705.3+222127 ( J0617 )  https://big-crunch.tis..

PSR J1930-1852 : 가장 넓은 상호공전궤도를 가진 이중중성자별의 펄서

그림 1> 이 상상화는 한 쌍의 중성자별이 서로에 대해 공전하며 PSR J1930-1852라는 펄서를 뿜어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에 의해 발견된 이 펄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짝 중성자 별들 중 가장 간격이 넓은 공전궤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국립과학재단의 로버트 C. 버드 그린뱅크망원경(Robert C. Byrd Green Bank Telescope, 이하 GBT)의 데이터를 공들여 분석한 결과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펄서를 발견해냈다. 천문학자들이 GBT를 이용하여 추가로 관측을 수행한 결과 이 펄서는 모종의 중성자 별을 가장 폭넓은 궤도로 공전하고 있었다. 즉 이 펄서는 우주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두 개의 중성자 별로 구성된 짝중성자별 중 하나에..

신의 손

이 X선 사진에서 손의 형상을 볼 수 있는가? 이 손은 아마도 병원에서 X선으로 촬영한 손의 모습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별의 폭발로부터 뿜어져나온 물질들로 만들어진 구름이다. NASA의 핵분광 망원경 배열(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이하 NuSTAR)이 촬영한 이 구조물은 사상 처음으로 고에너지 X선으로 촬영된 것으로 사진에는 파란색으로 나타나 있다. 이전에 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촬영된 저에너지 X선은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천체는 맥동성 바람 성운(pulsar wind nebula)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천체는 초신성 폭발에 의해 쓸려나온 별의 고온의 핵과 잔여물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받..

독특한 삼중성계가 제공하는 중력 실험실

그림1> 밀리세컨드 펄서가 왼쪽 전면으로 보이고 중앙으로 이 펄서 주위를 공전하는 고온의 백색왜성이 보인다. 이 두 개의 천체 주위를 또 하나의 보다 차가운 백색왜성이 훨씬 먼거리에서 공전하는데 그림 상단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독특한 삼중성계가 제공하는 중력 실험실 천문학자들이 국립과학재단의 그린뱅크 망원경(Green Bank Telescope, 이하GBT)을 이용하여 지구 공전궤도보다 약간 작은 공간에 두 개의 백색왜성과 초고밀도의 중성자별이 몰려 있는 독특한 삼중성계를 발견했다. 이 별들의 밀집도는 각 별들의 성격과 연계되어 천문학자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연성계에서의 복잡한 중력상호작용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된 것보다 최상의 측정이 가능하도록 해 주었다. 게다가 이 다중성계에 대한 세부 연구는 기초물..

벨라 초신성 폭발 잔해의 필라멘트

폭발은 끝났지만 폭발의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약 1만 1천년 전 돛자리의 별이 폭발하는 장면이 목격되었을 것이고, 역사시대의 여명기를 살았던 인류는 이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짧은 섬광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별의 외곽 표피부가 성간 매질에 충돌하면서 촉발시킨 충격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모습이 남아 있다. 대략 구형의 팽창하는 충격파는 X선 대역에서 감지된다. 이 사진은 폭발로부터 만들어진 거대한 선형 충격파의 일부를 가시광선으로 촬영한 것이다. 파국을 맞은 별로부터 가스들이 내쳐질 때, 이 가스들은 성간 매질을 붕괴시키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여러 색체와 에너지 대역의 빛을 만들어냈다. 초신성 폭발 잔해의 중심에는 펄서가 남아 있는데 이 펄서는 고밀도의 핵물질로 구성된 별로서 초당 10회 이상의 회전을..

초신성 잔해 : Simeis 147

희미한 초신성 잔해 Simeis 147을 촬영한 이 사진에서 복잡한 필라멘트들을 따라가면 길을 잃기 쉽상이다. 황소자리 방향에 위치하고 Sh2-240으로 등재되어 있는 이 천체는 하늘에서 3도각의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보름달의 6개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이는 우리로부터 3000광년 떨어진 이 암석 부스러기가 150광년의 너비로 퍼져 있음을 의미한다. 허블이 촬영한 협대역 조합사진에는 충격파와 불타오르는 가스가 가득한 이 지역에 수소, 황, 산소 복사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초신성 잔해의 연령은 4만년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는 이 초신성의 폭발로 발생한 빛이 4만년 전에 처음 지구에 도착했음을 의미한다. 초신성 폭발에서 이렇게 팽창하는 잔해만이 여파의 전부가 아니다. 우주적인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