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an 3

베일 성운

이 멋진 사진은 대략 5천년 전에서 1만년 전쯤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인 베일 성운의 한 부분을 확대한 것으로 폭발로부터 발생한 섬세하고 갸날픈 잔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시그너스 루프라고도 알려져 있는 베일 성운은 백조자리에 지구로부터 1500광년 떨어져 있다. 사진에 담긴 부분은 베일 성운의 서쪽 부근을 구성하고 있는 좀더 큰 규모의 조각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에서 전체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는 상단 왼쪽에 위치함) 이 성운의 전체 크기는 하늘의 3도 영역에 걸쳐서 펼쳐져 있는데 이는 보름달의 6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이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WFPC2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사진의 색체는 3장의 각기 다른 사진을 조합하여 얻어졌다. 이 색체는 폭발충격에 의해 여기된 서로다른 종류의 ..

NGC 6992

실뭉치인듯 보이는 이 천체는 우리 은하에 속한 별의 잔해이다. 이 별은 약 7천 5백년 전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고, 시그너스 루프(the Cygnus Loop)라고 알려져 있는 베일 성운을 남겨놓았다. 이 별이 폭발했던 당시 그 밝기는 초승달의 밝기 정도와 비슷했으며 인류 역사의 여명기가 시작되던 당시를 살았던 인간들에게 몇 주동안 목격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그 밝기는 많이 사그라들어 최소한 작은 천체망원경이 있어야 백조자리 방향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성운의 크기는 워낙 방대해서 1천 4백광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보름달 크기의 5배를 커버하고도 남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베일 성운의 전체 사진을 보고 있는 열의에 찬 관측자라면 베일 성운의 하단 좌측 부분에서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식별해 낼 ..

백조자리 중심부

우주의 붓으로 불타오르는 수소가스를 훑어낸듯 보이는 이 아름다운 광경은 우리은하 평면에 펼쳐져 있는 북반구 백조자리의 중심부를 촬영한 것이다. 프랑스 남부 ROSA(remote observatory site)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하늘의 약 6도 영역을 촬영한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스와 먼지구름 그리고, 수많은 별들을 배경으로 사진 중앙 근처에 매우 밝게 빛나는 초거대 별인 백조자리 감마별(Gamma Cygni)이 보인다. 이 별의 왼쪽으로 기다란 먼지대역으로 갈라져 있는 두 개의 밝은 날개인듯 보이는 천체가 IC 1318인데 '나비성운'이라는 그럴듯한 대중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보다는 좀더 작은 규모로 밝게 빛나는 성운인 NGC 6888이 하단 오른쪽에 보이는데 이 성운의 이름은 초승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