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O 489-056

 

 

천체 사진은 간혹 시각적 혼란으로 우리를 속이곤 한다.

사진의 정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두 개의 나선은하는 극적인 충돌의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별들이 이 충돌에 의해 뿔뿔이 퍼져나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건 그저 시각적인 혼동일 뿐이다.

 

두개의 은하가 충돌 와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이 두 은하는 수백만광년 거리를 떨어져 있으며 나선팔 끄트머리에 보이는 푸른색과 붉은색 별들의 구름은 훨씬 멀리 위치하고 있다.

 

흩뿌려져 있는 별들은 ESO 489-056으로 명명된 불규칙 왜소은하에 속한 별들로서 하나하나가 따로따로 격리되어 있는 별들이다.

이 왜소은하는 사진의 전경을 채우고 있는 밝은 별들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이며, 전경을 채우고 있는 별들은 훨씬 가까운 거리인 우리 은하에 속하는 별들이다.

 

ESO 489-056은 국부우주에 존재하는 큰개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1600만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은하는 수십억개의 붉은색과 푸른색 별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2천억개에서 4천억개의 별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우리 은하나 조단위의 별들을 가지고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에 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에 해당한다.

 

이 사진은 허블의 숨은 보석찾기 컨테스트에 참여한 루카 리마톨라에 의해 제출되었다.

 

출처 : The European Homepage for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332a/

 

원문>

Stars fleeing a cosmic crash

Astronomical pictures sometimes deceive us with tricks of perspective. Right in the centre of this image, two spiral galaxies appear to be suffering a spectacular collision, with a host of stars appearing to flee the scene of the crash in a chaotic stampede.

However, this is just a trick of perspective. It is true that two spiral galaxies are colliding, but they are millions of light-years away, far beyond the cloud of blue and red stars near the merging spiral. This sprinkling of stars is actually an isolated, irregular dwarf galaxy named ESO 489-056. The dwarf galaxy is actually much more distant than many bright stars in the foreground of the image, which are located much closer to us, in the Milky Way.

ESO 489-056 is located 16 million light-years from Earth in the constellation of Canis Major (The Greater Dog), in our local Universe. It is composed of a few billion red and blue stars — a very small number when compared to galaxies like the Milky Way, which is estimated to contain around 200 to 400 billion stars, or the Andromeda Galaxy, which contains a mind-boggling one trillion.

A version of this image was entered into the Hubble's Hidden Treasures image processing competition by contestant Luca Limatola.

Credit:

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 Luca Limat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