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O 91을 품고 있는 LDN 43

2013. 8. 13. 23:363. 천문뉴스/ESA 허블

 

 

 

불길한 기운을 지닌 두꺼운 구름과 뒤섞인 불가사이한 빛은 새로운 별의 형성을 알려주고 있는 징조이다.

내부에서 어린 별의 탄생이 지속되고 있는 거대한 질량을 가진 가스와 먼지, 그리고 얼음들로 구성된 암흑성운 LDN 43은 뱀주인 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52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는 우주의 먼지나 가스는 중력 작용에 의해 서로 뭉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우주공간에서 자유롭게 떠다닌다.

암흑 성운의 보푸라기에 비친 빛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새로 탄생하고 있는 별은 RNO 91로 명명되었다.

 

천문학자들은 이와 같은 별을 원시별(pre-main sequence star)이라 부르는데 이는 아직 자신의 핵에서 수소를 태우기 이전 상태의 별을 말한다.

 

RNO 91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에너지는 중력 수축의 에너지로부터 나온다.

별은 특정 질량에 도달하여 자신의 주성분인 수소가 연소되기 시작할 때까지 압축이 계속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 방출을 계속할 것이다.

또한 이는 별의 성인기가 시작되는 표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이전에라도 청소년기에 다다른 별은 밝은 빛과 강력한 별폭풍, 그리고 강력한 X선과 라디오파를 복사해내기에 충분할 만큼 밝아질 것이다.

 

RNO 91은 우리 태양 질량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변광성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먼지와 얼음으로 구성된 원반을 관측할 수 있는데, 이 원반은 태양과 지구 거리의 1700배가 넘는 거리만큼 뻗어있다.

 

이 원반은 아마도 원시 행성의 근원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행성이 형성될 것이고 결국 제 모습을 갖춘 행성계가 이로부터 진화될 것이다.

이 사진은 허블관측 데이터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이 사진은 허블의 숨겨진 보석찾기 컨테스트에 참여한 주디 슈미트에 의해 제출되었다.

 

출처 : The European Homepage for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331a/

 

참고 : LDN 43을 비롯한 각종 성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4

 

원문>

Sunset in Mordor

Don’t be fooled by the title; the mysterious, almost mystical bright light emerging from these thick, ominous clouds is actually a telltale sign of star formation. Here, a very young star is being born in the guts of the dark cloud LDN 43 — a massive blob of gas, dust, and ices, gathered 520 light-years from Earth in the constellation of Ophiuchus (The Serpent Bearer).

Stars are born from cosmic dust and gas, which floats freely in space until gravity forces it to bind together. The hidden newborn star in this image, revealed only by light reflected onto the plumes of the dark cloud, is named RNO 91. It is what astronomers call a pre-main sequence star, meaning that it has not yet started burning hydrogen in its core.

The energy that allows RNO 91 to shine comes from gravitational contraction. The star is being compressed by its own weight until, at some point, a critical mass will be reached and hydrogen, its main component, will begin to fuse together, releasing huge amounts of energy in the process. This will mark the beginning of adulthood for the star. But even before this happens the adolescent star is bright enough to shine and generate powerful stellar winds, emitting intense X-ray and radio emission.

RNO 91 is a variable star around half the mass of the Sun. Astronomers have been able to observe the existence of a dusty, icy disc surrounding it, stretching out to over 1700 times the distance from Earth to the Sun. It is believed that this disc may host protoplanets — planets in the process of being formed — and will eventually evolve into a fully-fledged planetary system.

This image is based on data gathered by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A version of this image was entered into the Hubble’s Hidden Treasures image processing competition by contestant Judy Schmidt.

 

Credit:

 

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 Judy Schmi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