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5. 23:08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Credit:ESO/M. McCaughrean
허빅 하로 212 (Herbig-Haro 212, HH 212)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칭을 이루는 한쌍의 분출 제트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현재는 퇴역한 ESO의 적외선 분광기 및 배열 카메라(Infrared Spectrometer And Array Camera, 이하 ISAAC)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천체는 그 유명한 말머리성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고 있는 고밀도 분자구름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먼지와 가스구름이 중력에 의해 붕괴되어 점점 더 빨리 회전하며 점점 더 뜨거워지게 되고 결국 그 중심부에서 불꽃이 일게 된다.
이렇게 새로 탄생하게 되는 원시별의 주위를 남겨진 물질들이 휘감아돌면서 강착 원반을 형성하게 되고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게 되면 이 원반에서 행성이나 소행성, 또는 혜성과 같은 천체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 물질들이 생겨나게 된다.
비록 이러한 과정이 완전히 이해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에서 모서리를 드러내고 있는 원시별과 강착 원반이 제트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HH 212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별은 태어난지 수천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어린 별이다.
이 별의 제트는 인상적일만큼 대칭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점들 역시 상대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일정한 간격은 제트의 맥동이 매우 규칙적으로 짧은 시간 간격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말해주는데 그 시간 간격은 30년 정도에 육박할 정도로 짧을지 모른다.
중심에서 좀 더 멀리 나가면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거대한 바우 쇼크가 보인다.
이 바우 쇼크는 초속 수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쏟아져나온 가스가 주변의 먼지 및 가스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icture of the Week 2015년 10월 12일자
http://www.eso.org/public/images/potw1541a/
참고 : 허빅 하로 212를 비롯한 다양한 별들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2
원문>
Outbursts from a newborn star
A pair of jets protrude outwards in near-perfect symmetry in this image of Herbig-Haro object (HH) 212, taken by ESO’s already decommissioned Infrared Spectrometer And Array Camera (ISAAC).
The object lies in the constellation of Orion (The Hunter) in a dense molecular star-forming region, not far from the famous Horsehead Nebula. In regions like this, clouds of dust and gas collapse under the force of gravity, spinning faster and faster and becoming hotter and hotter until a young star ignites at the cloud’s centre. Any leftover material swirling around the newborn protostar comes together to form an accretion disc that will, under the right circumstances, eventually evolve to form the base material for the creation of planets, asteroids and comets.
Although this process is still not fully understood, it is common that a protostar and its accretion disc, as seen here edge-on, are the cause of the jets in this image. The star at the centre of HH 212 is indeed a very young star, at only a few thousand years old. Its jets are remarkably symmetric, with several knots appearing at relatively stable intervals. This stability suggests that the jet pulses vary quite regularly, and over a short timescale — maybe even as short as 30 years! Further out from the centre, large bow shocks spread out into interstellar space, caused by ejected gas colliding with dust and gas at speeds of several hundred kilometres per second.
Credit:
ESO/M. McCaugh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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