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일식여행 5. 발파라이소(Valparaiso) - 칠레의 속살

2019. 7. 28. 12:451. 별과 하늘의 이야기/2019 칠레 일식 여행기

 

이슬라 네그라로부터 약 80여 킬로미터, 약 1시간 여를 달려 칠레의 유명한 해안 도시 발파라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발파라이소(Valparaiso, 또는 발파라조)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칠레의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유는 미로처럼 얽힌 유서깊은 골목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골목골목에 다양한 그라피티가 그려지면서 더더욱 환상적인 도시가 되었죠. 

 

 

 

사진 1> 발파라이소 입구

        이슬라네그라로부터 80여 킬로미터, 약 한 시간여를 달려 칠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 입성하였습니다.

        발파라이소는 영어 '밸리+파라다이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천국의 계곡'이라는 뜻이지요.

        

발파라이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숙소를 찾는 일이었죠. 

두 번째는 발파라이소 문화투어였습니다. 

칠레에서의 첫 숙소를 발파라이소에서 잡았는데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습니다. 

익히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잡는 숙소는 전문 숙박업소가 아닙니다.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집을 숙소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한 것 자체가 처음이기도 했지만 칠레에서 현지인들의 집을 찾아가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숙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첫째. 정확한 주소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죠. 

 

에어비앤비에서 안내한 숙소 주소는 General Cruz 151 1907 piso 19 Valparaiso Park Valparaiso, Region de Valparaiso입니다. 

그런데 이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아무리 입력해도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네비게이션을 찾아보고, 구글 지도를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해가면서 알게 된 사실은 필요한 부분은 딱 앞 부분에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General Cruz 가 블록 이름이고 151이 일종의 번지였죠.

따라서 General Cruz 151만 입력하면 동일한 블록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뒤에 괄호를 열고 등장했습니다.

물론 거리가 가장 가까운 도시가 가장 위로 등장했기 때문에 General Cruz 151(Valparaiso)만 찾으면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1907은 해당 건물이 아파트인 경우 호수를 의미하는 것이었죠.

 

두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아파트는 1층 또는 아파트 입구의 경비실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발파라이소의 경비분들은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이셨습니다.

손짓 발짓을 해가며 어떻게 어떻게 숙소 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파트 현관까지 갈 수 있었지만 아파트 현관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2> 아파트 현관, 키가 메인키와 보조키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두 개를 모두 열었음이 분명한데 문이 열리지 않더군요.

         가운데 있는 수수께끼의 손잡이는 뭘까요?

         전혀 돌아가지도 않는 그냥 손잡이일 뿐이었는데 문이 안 열리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결국 경비실에 다시 물어보기로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는데 그 사이 안주인마님께서 문을 여는데 성공하셨습니다. 

메인키의 경우 열쇠를 푼다고 해서 완전히 문이 열리는 게 아니라 거기서 반바퀴를 더 돌려야 했습니다. 

칠레의 거의 모든 현관 문들이 이러한 방식이었습니다. 

 

셋째, 주차의 개념이 달랐습니다. 

 

아파트가 있으면 당연히 주차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파트에 입주할 때 주차공간을 할당받는 건 별도 프로세스였던 것 같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숙소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사용하는 숙소다보니 호스트가 주차 공간을 따로 할당받지 않았다면 렌트카를 몰고 온 저 같은 여행객은 주차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발파라이소 호스트가 빠르게 손을 써 준 덕분에 경비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 한 켠에 차를 주차시킬 수 있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할 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주차공간이 있는지,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3> 숙소에서 바라본 발파라이소 바다 풍경

 

아파트 발코니로는 발파라이소의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숙소는 아주 아담하고 깔끔했습니다. 

안주인마님께서 만족해하셔서 다행이었죠. 

 

 

 

사진 4> 숙소에서 바라본 발파라이소 도시 풍경 

 

저 혼자 여행을 다닌다면 숙소야 어디든 상관없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아무리 좋은 여행지를 다닌다 하더라도 숙소가 엉망이면 그 여행은 엉망이 되고 맙니다. 

 

발파라이소에서는 현지 체험 여행을 하나 신청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Food & Wine Tour'라는 알바로 라미레즈(Alvaro Ramirez)라는 친구가 진행하는 발파라이소 투어 프로그램이었죠. 

여장을 풀고 알바로와 연락을 취하여 서둘러 약속 장소인 소토마이어 광장(Plaza Sotomayor)으로 이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를 나간 본적은 많이 있습니다. 

미주에서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를 다녀봤고, 유럽은 폴란드, 스위스, 이탈리아를, 남아시아에서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봤네요.

하지만 이 모든 여행은 회사 출장이었습니다. 

현지 주재원들이 숙소도 마련해 주고 이런저런 안내를 해 주었죠. 

 

해외 여행을 스스로 기획하고 일정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다보니 각종 여행앱들의 위력을 정말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숙소, 다양한 여정,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알 수 있었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가 말그대로 '지구촌'이 되어 간다는 걸 이렇게 늦게나마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죠. 

 

발파라이소는 칠레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에어비앤비에도 이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여러 프로그램 중 알바로의 'Food & Wine Tour'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칠레가 워낙 와인이 유명한 곳이라서 이런저런 와인을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떤 와인에 어떤 안주, 그러니까 어떤 햄이나 치즈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알바로가 딱 정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5> 소토마이어 광장에 있는 칠레 해군본부

         왼쪽으로 칠레 국경수비대원들이 보입니다. 

        

알바로는 우선 우리를 발파라이소에서 수제햄을 가장 잘 만든다는 가게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사진 6> 발파라이소 수제햄 가게 풍경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알바로는 칠레 사람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따로 있지 않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대신 저녁 5시에 같이 앉아서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다고 했죠. 

지금 이곳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시간, 가족들과 먹을 식재료를 구입하러 온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7> 발파라이소 수제햄 가게 풍경

          이 가게는 독일인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그 자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알바로는 이곳이 관광객들은 알 수 없는 현지 로컬 맛집이라는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입구로만 봐서는 저같은 외지인들은 쉽게 찾을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금요일 저녁의 발파라이소는 사람도 많고 아주 분주했습니다. 

알바로의 안내를 받아 버스를 타고 3~4정거장을 더 이동하여 이번에는 치즈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사진 8> 발파라이소 버스 내부 풍경

         칠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본 대중교통인 버스 내부 풍경입니다. 

 

 

 

사진 9> 발파라이소 어느 가게 풍경

        알바로의 손에 이끌려 치즈를 사러 온 곳입니다. 

        천정 가득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햄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10> 진열장 가득한 치즈들.

           제가 치즈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구리면 구릴 수록 더 좋아하죠. ^^

           이곳에서 알바로의 안내를 받아 치즈를 구매하면서 이후 칠레 여행 내내 어디서든 용감하게 치즈를 살 수 있었습니다. 

 

 

 

                                    사진 11> 길거리의 강아지들

 

대한민국은 한참 강아지 목줄을 채우네 마네가 이슈입니다만 

칠레에는 어마어마 큰 개들이 목줄도 없이 주인도 없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슬렁어슬렁 잘도 돌아다녔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길 한 켠에 널부러져 잠을 자는 강아지들도 많았습니다. 

 

아주 어린 새끼때 어미로부터 떨어져나와 케이지에 갇혀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은 사교성이 없어 다른 개와 사람들을 물기 일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빈번한 것은 결국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사진 12> 그라피티 가득한 발파라이소 거리 풍경

 

알바로의 프로그램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거리를 함께 다니며 칠레와 발파라이소, 그리고 그 거리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죠. 

그 와중에 가게에 들러 햄을 사고, 치즈를 삽니다. 

그리고 알바로의 부엌에 가서 알바로가 준비해 준 와인과 치즈, 햄들을 맛보며 저녁 식사를 하죠. 

 

원래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만 이 때는 신청자가 저희 부부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진득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죠. 

 

 

 

사진 13> 그라피티 가득한 발파라이소 골목 풍경

 

발파라이소는 여러 언덕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언덕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한 동네라는 개념으로 뭉친다고 합니다.

각각의 언덕마을은 자신의 마을을 부르는 이름이 있고, 또 저마다의 축구팀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매 해마다 각 언덕마을 축구팀간의 시합이 대대적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사진 14> 그라피티 가득한 발파라이소 골목 풍경

 

알바로는 소믈리에입니다. 

본인 스스로 와인 공부를 하기도 하고 이렇게 시간을 내어 관광객들을 상대로 마을을 홍보하고 여기서 수입을 얻어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알바로는 발파라이소 각 언덕의 많은 젊은이들이 저마다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모두가 그라피티를 그리는 화가라고도 했습니다. 

 

 

 

사진 15> 그라피티 가득한 발파라이소 골목 풍경

 

 

그래서 각 언덕마을은 좀더 멋진 그라피티를 그리기 위한 경쟁의식도 은근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런 문화가 이렇게 그라피티 가득한 멋진 도시를 만들어낸 것이죠.

 

 

 

사진 16> 그라피티 가득한 발파라이소 골목 풍경

 

한편 어떤 언덕마을은 치안이 안 좋아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알바로는 경찰들이 순찰을 더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말로 치안 문제를 애둘러 설명해 주더군요.

 

칠레는 전반적으로 경찰들의 통제력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경찰이 어떤 지시를 하면 시민들이 꼼짝 없이 순종하죠. 

한국에서는 사실 보기 어려운 장면이죠. 

 

 

 

 

사진 17> 알바로의 작업실을 따라가는 길. 

         햄과 치즈를 모두 구입하고 알바로의 작업실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어떤 골목으로 쓱 들어가더군요.

 

 

         

동영상 1> 트램 탑승.

            언덕 위로 올라가는데 트램을 탑승했습니다. 

            물론 걸어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만, 마치 대한민국에 마을 버스가 있듯이 이렇게 트램을 타고 질러 올라가기도 합니다. 

            독특한 풍경이었습니다.

 

 

 

 

사진 18> 조밀조밀 집들이 몰려 있는 아름다운 발파라이소 풍경

 

 

 

 

사진 19> 알바로의 작업실을 따라가는 길

          오밀조밀한 골목길을 통과합니다. 

          이 작은 골목길에도 그라피티가 가득합니다. 

     

 

 

 

사진 20> 구리에 갇힌 콘도르

           어떤 그라피티 앞에서 알바로가 좀더 상세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콘도르는 칠레의 젊은이들을 상징한다고 했죠.

           그 콘도르가 구리에 갇혀 날지 못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칠레는 구리광산과 구리 산업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전통 산업이 젊은이들의 꿈을 꺾어놓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우수한 젊은이들이 IT 산업을 비롯한 4차 산업으로 가지 않고 높은 연봉과 안정된 직장을 찾아 죄다 구리 산업에 종사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무원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우리나라가 생각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제조업과 첨단정보산업이 돌아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대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옌데 정권이 붕괴되는데 칠레 구리 산업의 국유화도 중요한 한 몫을 했습니다. 

아옌데는 구리 광산을 국유화함으로써 칠레의 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많은 복지사업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구리 광산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자본이 개입되어 있었죠. 

결국 구리 광산의 국유화는 서구 열강이 칠레 군부를 부추겨 쿠테타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그러고보면 이 강력한 구리 산업은 칠레 젊은이들의 꿈만을 잠식하는게 아니라 한 때는 칠레 서민들의 피까지 빨아먹은 셈입니다. 

 

 

 

                                         사진 21> 술상(?)을 차리는 알바로

 

함께 구매한 햄과 치즈를 정갈하게 자르고 칠레의 고품질 와인, 하지만 비싸지 않고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여러 와인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진 22> 알바로가 차려준 고급진 식탁 

 

맛깔스러운 칠레의 빵, 고소한 치즈와 풍미 넘치는 햄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맛을 품은 와인들. 

칠레에서 처음맞는 저녁, 처음 맞는 저녁 만찬에 걸맞는 멋진 식탁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 23> 멋진 시간 마련해 준 알바로와 함께 기념 촬영.

 

혹시 발파라이소에 들를 일이 있으면 알바로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단점은 있습니다. 

비싸요....^^;;;

한 사람당 7만원이죠. 

저녁 만찬 때 다양한 와인을 맛본다면 충분히 벌충되는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사진 24> 알바로와 작별하고 돌아오는 길

 

밤이 내린 발파라이소의 골목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안주인마님께서 발파라이소의 치안을 너무 걱정하셔서 저는 알바로의 저녁 식사에서 와인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한잔 한잔이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죠. 

여행을 나오면 안전이 최고니까요. 

안주인 마님을 모시고 눈을 부라리며 숙소에 잘 들어왔습니다. 

 

 

 

사진 25> 아담한 숙소 풍경

 

드디어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은 6월 28일 저녁 7시, 한국시간 6월 29일 아침 8시. 

48시간 이상을 누워보지 못했습니다. 

앉은 자세로는 잠을 잘 못자는 체질이다보니 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자 본적이 없습니다.(사실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자리에 누우면 눕자마자 잠이 들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칠레 숙소는 많이 추웠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방바닥에 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다행히 조그마한 발난로가 있어 침실에 발난로를 피워 실내 공기를 데웠습니다. 

 

 

 

사진 26> 환상적인 발파라이소의 밤풍경

 

발파라이소의 밤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언덕마을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들이 마치 바다를 향해 쏟아져내리는 별빛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진 27> 환상적인 발파라이소의 밤풍경

 

남태평양 바다에서는 꾸준히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향해 쏟아져내리는 발파라이소 언덕의 가로등과 어우러져 그 모습은 더더욱 멋져 보였습니다. 

 

 

 

 

사진 29> 한국에서 칠레에 오기까지 챙겨온 영국항공의 각종 다과들.

 

도착하여 짐을 끄르고 보니 그 새 이렇게 많은 다과들을 챙겼더군요. 

모두 영국항공에서 챙겨온 것입니다. ^^;

 

숙소에 들어오니 긴장이 풀렸습니다.

 

아까 알바로의 부엌에서 맘껏 먹지 못한 와인과 치즈를 맛 봤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맛이었습니다. 

피곤함과 보람이 산처럼 쌓여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죠. 

 

내일은 또 칠레의 어떤 아름다움이 우리를 맞아줄까요?   

 

칠레일식여행 6. 발파라이소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