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별자리 이야기/STAR TALES(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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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4)
이전글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3) 남아있는 간극 채우기 천문관측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보다 희미한 별이 목록화 되면서 새로운 별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계속 늘어갔습니다. 심지어 이미 알려져 있는 고대 그리스 별자리 사이사이에도 새로운 별자리가 생겨났죠. 17세기 후반 폴란드의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헤벨리우스(Johannes Hevelius, 1611~1687)에 의해 10개 별자리가 추가로 소개되면서 북반구 하늘의 별자리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새로 추가된 별자리들은 1687년 헤벨리우스 별자리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피르마멘뚬 소비에스키아눔(Firmamentum Sobiescianum, 소비에스키의 창공)'이라는 이름의 첨부 별지도에도 기록되었습니다..
2024.09.12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3)
이전글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2) 프톨레마이오스 48개 별자리로부터 별자리 수의 확대 아라비아 천문학자들이 이름을 가진 별을 많이 늘려놓았지만 별자리의 숫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서 처음으로 별자리 수가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1536년 독일의 수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카스파 보펠(Caspar Vopel, 1511~1561)이 제작한 천구의에서였습니다. 그는 안티누스(Antinous)자리와 머리털자리를 서로 따로 떨어진 별자리로 기록했죠.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별자리의 별들을 각각 독수리자리와 사자자리의 하위 분류로 합쳐서 기록해 놓았었습니다. 보펠의 분류는 네덜란드의 지도제작자인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Ge..
2024.09.11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2)
이전글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1) 그런데 왜 에우독소스가 소개한 별자리는 이것을 만든 사람의 위치에 따른 극점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걸까요? 이미 살펴봤듯, 에우독소스에 의해 소개된 별자리와 아라토스가 '파이노메나(Phaenomena)'에서 기술한 별자리는 모두 당시보다 1,000년 이전의 극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아라토스 시대까지 극점의 위치 변화는 '파이노메나(Phaenomena)'에서 언급하고 있는 어떤 별들이 북위 36도 지점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지평선 아래로 내려갔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반면, 아라토스가 언급하지 않은 어떤 별들은 지평선 위로 나타났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에우독소스는 이 문제에 그다..
2024.09.10 -
STAR TALES 1장 -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 (1)
1장. 별을 기록한 사람들, 별을 이야기한 사람들 매일밤, 그리스 신화극장이 머리 위를 돌고 있습니다.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서 날고, 오리온은 콧바람을 뿜어내는 황소와 맞서며, 목동은 북극점 주위로 곰을 몰아내고 아르고호는 황금양털을 찾아서 항해를 계속하고 있죠. 다른 여러 신화에서처럼 이러한 신화는 '별자리'라는 별의 특정한 배열을 통해 묘사됩니다. 하지만 별자리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든 산물일 뿐 자연 자체가 연출해낸 것은 아닙니다. 그저 혼란스러운 밤하늘의 풍경을 어떤 질서하에 표현하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표시에 지나지 않죠. 한편 머나먼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항해가나 표지라곤 전혀 없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행자에게는 길잡이의 표시로서, 농부에게는 달력으로서, 양치기..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