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ESA Space Sience(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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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폭발이 만들어낸 충격파
1784년 9월 5일, 윌리엄 허셜 경에게 발견된 베일 성운은 한때는 별이었던 성운이다. 지금 베일 성운은 하늘에서 보름달보다 6배 이상의 크기로 보이는 뒤죽박죽 뒤틀린 충격파 덩어리이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남동쪽 점(‘south-eastern knot)'이라 불리는 베일 성운의 특정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베일 성운 전체의 반지름은 대략 50광년이며 지구로부터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만년 전에는 베일 성운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베일 성운은 우리 태양보다도 훨씬 밝고 거대한 크기를 가진 별이었으며 중심의 핵 용광로로 인해 맹렬히 불타고 있던 별이었다. 그러던 별이 연로가 모두 고갈되어 불안정 상태에 빠졌을 때, 붕괴와 폭발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2015.03.10 -
소마젤란 성운의 색깔을 탐사하다.
천체 사진은 종종 예술작품처럼 보이곤 한다. 우리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웃 은하 중 하나인 소마젤란 성운을 촬영한 이 사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사진은 두 우주 예술가인 ESA의 허셜 우주망원경과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사진이다. 수많은 작은 점들이 한데 모여 아름답고 거대한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점채 또는 점묘화를 떠오르게 만든다. 사진의 색채는 은하 전역에 퍼져있는 가스에 뒤섞여있는 먼지의 온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사진 왼쪽으로 뻗어있는 초록색 색조로 나타나는 지역과 은하 몸통의 붉은 빛 색조는 허셜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영하 260도 이하의 차가운 지역을 나타낸다. 이보다 더 밝은 푸른빛의 지역은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이 지역은 ..
2015.02.24 -
얼음을 품고 있는 화성의 언덕들
사진1> 이 사진은 화성 플레그라 산맥의 최남단 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플레그라 산맥은 외따로 떨어져 있는 언덕들과 능선들, 작은 분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형태로 북위 30도의 엘리지움 화산지대로부터 시작되어 북위 50도 북부 저지대까지 펼쳐져 있다. 이 사진은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호가 13,670번째 화성 공전을 수행하던 2014년 10월 8일, 북위 31도, 동경 160도를 중심으로 마스 익스프레스 호에 탑재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것이다. 사진의 해상도는 픽셀당 15미터이다. 얼음을 품고 있는 화성의 언덕들 외따로 떨어져 있는 언덕들과 능선들 작은 분지들이 1400킬로미터에 걸쳐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이 지역은 어마어마한 양의 물로 된 얼음을 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2015.02.21 -
화성의 수수께끼 구름
사진1> 수수께끼의 구름 구조(노란색 화살표)가 화성 테두리에서 발견된 것은 2012년 3월 20일이다. 이 관측은 천문학자 W.예쉬크(W. Jaeschke)에 의해 수행되었다. 사진에서 화성 북극은 아래쪽, 남극은 위쪽이다. 수수께끼의 화성구름이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다. 화성 표면의 높은 고도까지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름이 화성의 대기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2012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화성에서 발달하고 있는 명백히 구름과 같은 형태를 보고했다. 두 차례 모두 화성의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구름들은 고도 250킬로미터까지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이와 비교해서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 있었지만 그 고도는 100킬로미터를 넘지 않았었다. ..
2015.02.18 -
화성 '대혼란의 지형'의 3차원 비행영상
Copyright ESA/DLR/FU Berlin 화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특징을 갖고 있는 지역들은 '대혼란의 지형'으로 언급되곤 한다.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높이 2000미터의 산봉우리들이 이 광활한 지역에 펼쳐져 있다. 화성상공에서 바라보면 이들은 괴상하고 혼란스러운 양상을 띤다. 이와 같은 지형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협곡인 마리너 협곡의 서쪽과 동쪽 모두에서 발견된다. 이 동영상에 보이는 히드라오테스 카오스(Hydraotes Chaos)는 이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지역이다. 이 동영상을 만드는데 사용된 데이터와 가상 비행 데이터는 화성궤도위성인 ESA의 고해상도스테레오카메라(the High Resolution Stereo Camera)에 의해 획득된 것이다. 이 동영상은 빨간색-초록색 ..
2015.02.11 -
NGC 3242 : 목성의 유령(Jupiter’s Ghost)
천체의 명칭은 종종 모호한 면이 있다. 특히 대상 천체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기도 전에 그저 그 외양만을 근거로 지어진 특정 유형의 천체에 대한 역사적 이력이 있는 명명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명칭에 있어 악명높은 혼란을 유발하는 예의 하나가 중간 정도 이하의 질량을 가진 별들의 잔해인 '행성상성운'이다. 훨씬 무거운 질량을 가진 별들에서 발생하는 사건과는 대조적으로, 태양 질량의 0.8배에서 8배 사이에 해당하는 질량을 가진 별들은 초신성처럼 강력한 폭발로서 삶을 끝마치는 대신에 훨씬 평온한 양상으로 부풀어 오르고 껍데기를 주변의 우주로 방출해내면서 아름다운 형태의 구름을 만들어내게 된다. 비록 이러한 별의 최후가 행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이러한 천체에 주목했던 18세기..
201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