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나 끼고 다닐법한 안경모습을 보이는 이 성운은, 새로운 별들이 생성되는 지역의 어두침침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깊은 노출을 통해 적외선대역으로 촬영된 먼지 가득한 이 성운의 사진은 가시광선으로 보았을 때, 암흑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린 별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메시에 78로 가장 잘 알려진, 초록색 테두리의 이 성운은 실제로는 주위의 암흑구름이 깍여나가며 만들어진 구멍이다. 넓게 펼쳐져 있는 먼지들은 스피처의 촬영에서조차 대부분 검게 나타나지만 그 모서리는 중간대역 적외선에서 밝게 빛나면서 붉은 색 틀을 만들고 이렇게 짜인 틀이 밝은 지역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메시에 78은 오리온 벨트 북동쪽으로 소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