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 3703

3C 279 : 처음으로 분석된 퀘이사의 기저부

Credit: Kim et al. (2020), EHT Collaboration EHT를 이용하여 2017년 4월에 촬영한 3C 279퀘이사의 제트구조 1년 전 이벤트허라이즌망원경(the Event Horizon Telescope, 이하 EHT) 협력관측으로 블랙홀에 대한 사상 첫 사진으로서 전파복사은하인 M87의 블랙홀 사진이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협력관측은 머나먼 거리에 있는 퀘이사 3C 279 관측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는데까지 이르렀다. 초대질량블랙홀에 의해 생성된 제트에 대해 가장 정교한 모습을 관측해 낸 것이다. 막스플랑크전파천문학연구소(the Max Planck Institute for Radio Astronomy) 김재영 박사가 이끈 새로운 분석은 여러 관측 기구의 협력하에 ..

이중별의 공전궤도면과 원시행성원반의 정렬 관계

Credit: ALMA (ESO/NAOJ/NRAO), I. Czekala and G. Kennedy; NRAO/AUI/NSF, S. Dagnello 이 사진은 ALMA에 의해 관측된 것으로 이중별 주위에 형성된 원시행성원반 두 개의 정렬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좀더 명확한 이해를 위해 이중별의 공전궤도가 표시되어 있다. 왼쪽 : HD 98800 B계를 촬영한 것으로 먼지 원반은 이중별의 상호공전궤도와 어긋나 있다. 이 이중별들은 315일 주기로 서로를 공전하고 있다. 오른쪽 : 전갈자리 AK계를 담은 이 사진에서 원반은 이중별의 공전궤도와 같은 궤도면을 가지고 있다. 이 이중별은 13.6일을 주기로 상호 공전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배열(the Atacama Large ..

최신천문뉴스브리핑 10. 우주에 나타난 배트 시그널

최신천문뉴스브리핑 10번째 시간입니다. 2020년 6월 25일, NASA와 ESA는 배트 셰도우(the Bat Shadow), 즉 '박쥐 그림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뱀자리성운에 드리운 그림자에 대해 보도하였습니다. 2017년 관측되어 2018년 발표된 사진과 최근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여 이 박쥐 그림자의 날개에 해당하는 부분이 마치 퍼덕퍼덕 날개짓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는 재미있는 관측 결과를 보도하였는데요. 이 그림자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이 그림자는 왜 박쥐가 날개짓을 하듯 펄럭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걸까요?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허블ESA사이트 발표뉴스 번역문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9963 허블사이트 발표뉴스(원문) : h..

우주 공간의 배트 시그널

Credit: NASA, ESA, K. Pontoppidan 이 사진은 배트셰도우(the Bat Shadow)라는 별명이 붙은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사진 상단 오른쪽) 이 그림자는 별을 감싸고 있는 원시행성원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Credit: ESO 이 사진은 ESO 초거대망원경에 장착된 고감도광대역K밴드화상기(High Acuity Wide-field K-band Imager, HAWK-I)를 통해 바라본 뱀자리성운의 사진이다. HAWK-I의 필터를 이용하여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앞의 사진과 유사한 파장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HBC 672는 날개를 뻗고 있는 듯한 검은 그림자로 인해 배트셰도우(the Bat Shadow)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젊은 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한 ..

완전하게 바라본 별의 최후 : NGC 6302, NGC 7027

CREDITS: NASA, ESA, and J. Kastner (RIT) 대부분의 별들은 핵융합 엔진으로 수억 년에서 수천억 년에 이르는 평온한 삶을 살다 간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미친듯한 회전 운동을 하며 뜨거운 가스와 외피를 쏟아낸다.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파장의 사진 촬영을 통해 이와 같은 격렬한 활동을 보이는 지근거리의 두 개 행성상성운을 분석하였다. 그 중의 하나인 NGC 6302는 마치 두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을 닮아 나비성운이라 불리는 성운이다. 나머지 하나인 NGC 7027은 금속성 느낌을 주는 다채로운 색깔의 껍데기로 인해 일명 보석벌레라 불리는 큰광대노린재를 닮은 성운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사진을 통해 이 행성상성운들의 복잡성을 유례없는 수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은 첫 세대 별과 은하의 탄생시기.

Credit: ESA/Hubble, M. Kornmesser. 그림 1>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도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기 우주의 첫번째 별들과 은하들은 기존의 생각보다 더 빨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의 연구팀은 빅뱅 후 10억년 이내의 우주에서 항성종족3(Population III stars)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첫 세대의 별들에 대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상상화는 초기 우주를 그린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수행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초기 우주에서 첫 번째 별과 은하의 생성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났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의 연구팀은 우주가 탄생한 후 5억 년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350만년 전, 인류의 하늘을 밝힌 거대한 폭발

CREDITS: NASA, ESA, G. Cecil (UNC, Chapel Hill), and J. DePasquale (STScI) 그림 1> 우주적 기준으로보자면 눈깜짝할 순간에 지나지 않는 약 350만 년 전, 거대한 폭발이 우리은하 중심에서 발생했다. 당시는 인류 최초의 조상이 아프리카 평원을 거닐고 있을 때였다. 이들은 강력한 폭발의 결과 밤하늘에 어른거리는 섬광을 봤을 것이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거대한 폭발의 단서를 찾아보고 있다. 약 350만 년 전, 미리내 중심에 도사리고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에서는 거대한 에너지 폭발이 일어났다. 당시는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 평원에 살고 있었던 시기였다. 이들은 궁수자리에서 쏟아져나오는 광채를 목격했을 것이다. 이 현상은 약 ..

마차부자리 AB별(AB Aurigae) : 외계행성이 형성되고 있는 지점을 포착하다.

Credit: ESO/Boccaletti et al. 사진 1> 이 사진은 마차부자리 AB별 주위의 원반을 촬영한 것이다. 이번에 VLT를 이용하여 행성이 형성되고 있는 지점을 포착하였다. 원반 안쪽 사진 한 가운데 인근에 밝은 노란색으로 빛나는 꼬인 지점을 볼 수 있는데 천문학자들은 바로 이 지점이 행성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점은 태양계로 치면 태양으로부터 해왕성까지의 거리 지점에 해당한다. 이 사진은 VLT에 장착된 SPHERE를 이용하여 편광촬영한 것이다. 만들어지고 있는 행성계의 흔적이 유럽남부천문대(the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이하 ESO)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을 이용한 관측으로 포착되었다..

태양의 흑점과 달리 은백색 점을 가진 별

Credit: ESO/L. Calcada, INAF-Padua/S. Zaggia 그림 1> 천문학자들이 구상성단에 숨겨져 있는 이른바 뜨거운 수평가지별(the extreme horizontal branch star)이라 불리는 뜨거운 별들의 표면에서 거대한 점들을 발견했다. 이 사진은 거대한 은백색 점을 가진 뜨거운 수평가지별을 그린 상상화이다. 자기장에 의해 촉발된 이 점은 매우 밝게 빛나며 별 표면의 4분의 1을 뒤덮고 있다. 별의 자전으로 인해 이 점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이로인해 별의 밝기 변화가 발생한다. 자기장에 의해 촉발된 점들로 뒤덮인 뜨거운 별들 천문학자들이 극단적인 온도로 들끓고 있는 뜨거운 별의 표면에서 여러 개의 거대한 점들을 발견했다. 이 별들은 자기장으로 촉발된 점의 홍..

가장 밝은 별로부터의 '거리'가 원시행성원반의 존재를 결정한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ce Team 사진 1>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으로 발표된 웨스터룬드 2(Westerlund 2)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되어 있는 근적외선카메라는 먼지가득한 환경을 투시하여 별들의 육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성단 중심에 빽빽하게 몰려 있는 별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