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의 라군 성운 근처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화성이다. 이 화려한 컬러 사진은 화성이 두 개의 유명한 성운 바로 아래를 통과할 때 촬영되었다. 이들 성운들은 18세기에 찰스 메시에가 등록한 천체 목록에 M8과 M20으로 등재되어 있다. M20 (사진 중심에서 상단 우측), 삼엽성운은 붉은색과 푸른색, 그리고 검은 먼지 대역이 인상적인 대조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바로 아래 좌측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진, 매력적인 붉은 불꽃의 성운인 M8, 라군 성운이 보인다. 두 성운 모두 수천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잠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빛줄기를 뿜어내는 천체가 화성이다. 지난 달 말, 지구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촬영된 화성은 고작 우리로부터 수광분 거리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