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허블발사 18주년을 기념하여 발표된 일련의 충돌은하 사진들 중 하나로서 나선팔이 서로 얽혀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은하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은하는 기묘한 형태의 은하를 목록화한 천문학자 할톤 알프(Halton Arp)의 목록에 272번째로 등록되어 있으며, NGC 6050과 IC 1179로도 알려져 있다. 이 은하들은 지구로부터 4억 5천만광년 떨어진 헤르쿨레스 은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이 포착한 지역의 가로넓이는 약 15만 광년에 달한다. 비록 은하들이 서로 충돌된다는 것이 일견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Arp 272가 보여주고 있는 이 필연적인 모습과 같이, 은하들이 서로 충돌하고 결국 하나로 합쳐진다는 사실은 최근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