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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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스타스 혜성과 CSIRO 파크스 전파 망원경
지난 3월 5일, 남반구의 하늘을 빠르게 훑고 있는 판스타스 혜성(C/2011 L4) 이 황혼녁의 하늘에서 태양을 쫓아가고 있다. 앞쪽으로 보이는 것은 호주의 CSIRO 파크스 전파 망원경으로, 이 64미터 지름의 전파 망원경은 우주 탐사 시대에 있어 낯설지 않은 망원경이다. 1986년 3월, 이 전파 망원경은 유럽우주국(ESA)의 지오토 우주선이 핼리혜성에 접근하여 촬영한 사진을 수신하기도 했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판스타스 혜성은 3월 5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갔다. I판스타스 혜성은 3월 10일 근일점을 지나게 된다. 현재 북반구로 진행하고 있는 판스타스 혜성은 북반구에서 해가 진후 서쪽 하늘의 저고도 상에서 그 모습이 관측되기 시작하였다. 3월 12일이 되면 이 혜성은 서쪽 지평선..
2013.03.11 -
최대밝기에 도달하고 있는 레몬혜성과 판스타스 혜성
다음 2주 동안 두 개의 인상적인 혜성은 최대 밝기에 도달하게 된다. 이 희귀한 장면 촬영의 기회를 활용하여, 지난 주 남아프리카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두 개의 혜성이 촬영되었다. 초록색 이온이 주를 이루는 C/2012 F6(레몬혜성)은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고 있고,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는 밝은 꼬리의 C/2011 L4(판스타스 혜성)는 오른쪽 하단, 지평선 바로 위에 보이고 있다. 이 두 개의 위성 꼬리는 모두 이제 막 저문 태양을 향하고 있다. 레몬혜성의 경우 다음주에는 남반구의 하늘에서 해가 지기 바로 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드문 광경을 연출하게 되며, 밝기가 천천히 사그라들며 북반구로 움직이게 되지만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판스타스 혜성의 경우는 며칠 정도만 남반구의 하늘에서..
2013.03.05 -
남쪽하늘의 혜성들
요즘 레몬혜성(Lemmon, C/2012 F6)과 판스타스혜성(PanSTARRS, C/2011 L4)은 남반구의 하늘을 휩쓸고 있다. 왼쪽 모서리 근처에 레몬혜성의 라임그린색 코마와 얇은 꼬리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2월 12일 총총이 별들이 들어찬 하늘을 배경으로 혜성의 움직임을 촬영한 동영상의 한 부분이다. (동영상 링크 : http://vimeo.com/59571509) 시선각도에 거의 근접하고 있는 레몬혜성의 경로는 남반구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소마젤란 성운과 구상성단 큰부리새자리 47(47 Tucanae)에 아주 가깝게 붙어있다. 동영상 뒤쪽에 등장하는, 좀더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흰색 꼬리의 판스타스 혜성은 현미경자리를 통과하고 있다. 쌍안경이나 작은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이 ..
2013.02.27 -
레몬 혜성
지금 남반구의 하늘을 휩쓸고 있는 레몬 혜성(C/2012 F6)은 아리조나주 레몬 산에서 발견되어 이름도 레몬으로 명명되었다. 예상보다는 밝지만 아직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레몬혜성은 지난 2월 4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미려한 라임 초록색의 코마와 희미하게 갈라진 꼬리를 과시하고 있다. 이 사진의 초록색 색조는 혜성 코마의 2가 탄소 가스가 태양빛에 형광빛을 발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 근교의 천문대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각각의 필터를 이용하여 얻은 사진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은 1도 영역을 담고 있는데, 배경을 이루고 있는 남반구 극점 부근의 별들이 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혜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 혜성..
2013.02.07 -
새로운 혜성 아이손(ISON)을 소개합니다.
이 희미한 점 하나가 역사상 가장 밝은 혜성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 혜성은 태양에 점점 다가갈 수록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고 얌전하게 밝기만 더 밝아질수도 있다. 전세계의 천체관측자들이 웅성대고 있지만, 좀더 낙관적인 견지에서 보자면, 이번에 새로 발견된 C/2012 S1 (ISON) 혜성은 스펙터클한 꼬리를 가진 혜성으로 발달할 수도 있고, 2013년 말 짧은 기간이나마 보름달 정도의 밝기에 맞먹는 밝기를 가질 수도 있다. 아이손 혜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희미하지만 이 사진에서 밝기등급 18등급으로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 혜성은 일주일 전 비탈리 네브스키(벨라루스)와 아트욥 노피초노크(러시아)에 의해 발견되었고, 현재 이 혜성은 목성과 토성 사이에서 태양을 향..
2012.10.03 -
혜성 게라드의 새로운 꼬리
주목할만한 혜성인 게라드 혜성(C2009/P1)은 두 개의 선명한 꼬리로 널리 알려진 혜성이다. 지상의 관측자 시각에서 봤을 때, 이 꼬리들은 초록색조의 코마 양쪽으로 서로 완전히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천체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는, 혜성 핵의 공전궤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펼쳐져 있는 선명한 먼지꼬리가 보인다. 또한 태양방향에서 밀려나는 방향으로 푸른색의 이온꼬리가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지난 2월 24일 이후, 이 사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최소한 잠시동안만이라도 제 2의 이온 꼬리가 발생하였다. 최근에 촬영된 다른 자료에서는 태양풍의 자기장과 충돌되면서 플라스마로 형성된 이온꼬리가 보이기도 했다. 북반구를 빠르게 가로지르고 있는 이 혜성은 3월 5일, 약 10.5광분 거리로 지구에 최근..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