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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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태양의 초록빛 섬광
Image Credit & Copyright: Paolo Lazzarotti 이것은 또 한 번의 특이한 일몰이었다. 우선 둥그런 태양의 형태가 뒤틀려 있고, 여러 층이 진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이 층들 중 일부는 독특하게 초록빛을 띠고 있다. 물론 태양은 정상이다. 이러한 독특한 모습은 전적으로 지구 대기에 태양 빛이 굴절되면서 연출되는 것이다. 지구의 대기가 평소와 다르게 데워지면 태양은 층층져 뒤틀린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여러시간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효과는 해뜰녁과 해질녁에 상층대기가 오히려 더 따뜻한 대기 역전 현상이 지평선 위의 상공을 장악하고 있을 때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다. 태양의 서로 다른 색채는 현저하게 다른 정도로 나타나는 굴절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며 그 결과 가..
2015.09.08 -
X선으로 바라본 우리별 태양
사진 1> 여러 망원경의 태양 관측 데이터를 합쳐 만든 이 사진에는 플레어가 솟아오르는 활성지역이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NASA의 핵분광망원경배열(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이하 NuSTAR)의 고에너지 X선 데이터는 파란색으로, 일본의 히노데 위성이 관측한 저에너지 엑스선 데이터는 초록색으로, 그리고 NASA의 태양활동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이하 SDO)이 관측한 자외선 데이터는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X선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태양을 담아낸 이 사진에는 NuSTAR의 관측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NuSTAR가 관측한 고에너지 X선 데이터는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일본의 히노데 위성이 촬영한 저에너지 X선은 ..
2015.07.09 -
태양을 가로지르고 있는 필라멘트
Image Credit & Copyright: Göran Strand 4월 27일 촬영된 이 사진에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태양의 표면을 가로지르고 있는 기다란 태양 필라멘트가 나타나 있다. 음화처리된 이 협대역 사진은 이온화 수소 원자의 복사선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상단 왼쪽에 자기 플라즈마로 만들어진 자기장 커튼이 표면으로부터 우뚝 솟아있는데, 이것은 실제로는 태양 모서리 너머에까지 뻗어있다. 태양 필라멘트는 얼마나 기다란 것일까? 대략 지구부터 달까지의 거리만큼이 되는데 사진 왼쪽에 지구와 달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태양 원반을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며 쫓아간 그 다음날 이 기다란 필라멘트는 위로 솟구쳐 올라 태양 표면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태양을 계속 응시하고 있는 위성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15.05.03 -
태양 표면의 파이브릴 꽃
Image Credit & Copyright: Big Bear Solar Obs., NJIT, Alan Friedman (Averted Imagination) 태양이 꽃처럼 보일 때는 언제일까? 수소로부터 복사되는 붉은색만을 잡아낸 이 사진에서와 같이 태양채층의 몇몇 지역은 장미처럼 보일른지도 모른다. 특정 색채로만 표현한 이 사진은 2014년 10월 태양활동구역 2177을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가득채우고 있는 꽃판인듯한 모습의 구조들은 실제로는 파이브릴(fibrils)이라 불리는, 뜨거운 플라즈마가 자기적으로 갇혀있는 것으로서 어떤것들은 지구의 지름보다 훨씬 더 길게 뻗어있다. 사진 중심부에서는 수많은 파이브릴들이 곤두선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일반적인 형태의 굴곡진 파이브릴들이 가득 들..
2015.02.17 -
최대 길이를 연출한 태양 필라멘트
Image Credit & Copyright: Oliver Hardy 어제 태양에서 가장 기다란 필라멘트가 나타났다. 아마 오늘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진에서 중심 바로 아래 보이는 검은 줄기가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고 있는 거대한 필라멘트로서 그 길이는 태양 반경보다 훨씬 긴 70만 킬로미터이다. 필라메트는 태양 자기장에 의해 붙잡혀있는 고온의 가스로서 만약에 이 모습을 측면에서 봤다면 솟구치는 홍염의 모습을 연출했을 것이다. 이 사진에서는 수소복사선에서 나타나는 필라멘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결과 태양의 채층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을 포함한 태양관측 망원경들이 이 독특한 구조를 추적하였으며, 어제 SDO는 이 필라..
2015.02.10 -
꼬인채로 분출하는 홍염
Video Credit: SOHO Consortium, EIT, ESA, NASA 태양 괴물처럼 보이는 이것의 손톱에는 10개의 지구가 딱 맞아들어갈 정도이다. 이 괴물은 거대한 홍염으로서, 30여분 간의 장면을 담은 이 동영상에서 태양으로부터 솟구쳐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이 거대한 홍염에서 중요한 것은 그 크기 뿐만 아니라 그 형태도 포함된다. 8자로 꼬인 형태는 태양으로부터 쏟아져나온 태양 입자들을 꿰고 있는 복잡한 자기장의 존재를 말해준다. 태양 표면 바로 아래에 서로 다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는 가스들이 표면의 폭발 양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이 사진은 2000년 초, 태양 주위를 공전하던 SOHO 위성에 의해 촬영된 5장의 프레임으로 구성되었다. 비록 거대한 홍염과 왕성한 ..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