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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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으로부터 분출되는 제트
혜성의 꼬리는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혜성의 꼬리와 코마가 혜성의 핵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정확히 이들이 어떻게 행성되는지는 여전히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이 사진은 혜성에서 제트가 뿜어져나오는 모습을 촬영한 지금까지의 사진중 최상의 사진으로서 지난해 11월 로제타호에 의해 촬영된 후 지난달 공개된 사진이다. 과노출을 이용하여 촬영된 이 사진에서는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이 태양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 가열되면서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먼지와 가스의 분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태양으로부터 화성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오는 8월 이 혜성은 지구와 같은 거리까지 접어들게 되고 이때 제트는 현재 수준보다 100배 정도 더 증가..
2015.02.07 -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대비되는 지형
어디가 필레의 착륙지가 될 수 있을까?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을 향해 공전을 계속하고 있는 ESA의 로제타 우주선은 과연 어디에 착륙선이 착륙할 수 있을지를 최종적으로 결정지어야 한다. 이달 초 혜성에 다다른 로제타 호는 이 독특한 핵의 상세한 영상을 보내오고 있으며, 가장 고른 지형이 착륙지로 선택될 것이다. 사진 상단은 혜성 핵의 머리부분으로서 거칠게 파인 지형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사진 하단은 혜성의 몸체 부분으로 간혹 둘쭉 날쭉 융기된 언덕에 의해 서로 분리되어 있는, 충돌로 얹어붙었을 지역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와 몸체 사이 명확하게 보이는 연결부는 상대적으로 고른 지형인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목'이라 불리는 이 연결지역은 밝은 색을 띤 고른 지형이..
2014.08.25 -
C/2012 K1 판스타스(PanSTARRS) 혜성
북반구의 하늘을 천천히 휩쓸고 있는 PanSTARRS C/2012 K1 혜성이 6월 2일 큰곰자리를 촬영한 이 망원경 사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르트 구름으로부터 날아와 아직 내태양계에 머물고 있는 이 혜성이 두 개의 꼬리를 뽐내고 있는데, 좀더 밝고 넓게 퍼진 먼지 꼬리와 구부러진 이온 꼬리가 각각 오른쪽과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혜성의 응축된 초록빛 코마가 바로 위에 노란색으로 빛갈라짐을 보이는 배경의 별과 멋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 상단 왼쪽에 보이는 NGC 3319는 보름달 지름의 거의 2배 크기로 펼쳐져 있다. 이 나선은하는 우리 은하에 속한 별들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4천 7백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에 반해 이 혜성은 우리 지구로부터는 고작 14광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2014.06.16 -
C/2013 A1 :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 혜성
사진 1> 왼쪽 사진 - 이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C/2013 A1 혜성(사이딩 스프링 혜성,Siding Spring)으로 2014년 3월 11일 촬영된 것이다. 당시 이 혜성은 지구로부터 5억 6천 4백만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고체 얼음 핵은 너무나 작아서 허블우주망원경으로로도 식별이 되지는 않지만, 이 핵은 코마라고 불리는 1만 9천 킬로미터 지름의 먼지 구름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 - 코마의 빛 분포에 대한 부드러운 모델(smooth model)과 대응되는 코마의 불꽃이 이미지 처리를 통해 제거되었을 때, 허블 우주망원경은 핵으로부터 서로 반대 방향으로 뿜어져나오는 두 개의 제트를 색별해낼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핵 표면의 특정 부분이 태양빛에 의해 데워지면서 활..
2014.04.07 -
만리장성 위의 러브조이 혜성
외태양계로 돌아가면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러브조이 혜성(C/2013 R1)은 아직 행성 지구의 하늘에서 우아한 자태를 보이고 있으며, 쌍안경이나 소규모 망원경으로 그 섬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태양계가 형성되던 때의 유물인 이 혜성이 땅꾼자리의 별들 사이로 1월 12일 동틀녁에 솟아오르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있다. 혜성의 바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밝은 별은 라스알하게(Rasalhague)라고도 알려져 있는 땅꾼자리 알파별로서 이는 아라비아 어로 '땅꾼의 머리'를 뜻한다. 물론 여기서 아래쪽에 뱀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베이징 북동쪽 판룽산 부분을 따라 우뚝 서있는 중국의 만리장성이다. 판룽산을 해석하면 '또아리를 틀고 있는 용'이다. 우연히 포착된 이 감동을 주는 장면은 디지털 카메라와 ..
2014.02.20 -
새해를 맞는 러브조이 혜성
2013년 아이손 혜성을 정복한 라이벌 혜성인 러브조이 혜성(C/2013 R1)은 아직 이른 새벽의 하늘을 휩쓸고 있으며 별들이 가득 배경을 채우고 있는 이 사진은 올해 첫 날 촬영되었다. 이 사진은 헤라클레스 자리의 희미한 별들을 배경으로 한 3.5도 영역을 담고 있다. 아주 어두운 밤하늘을 가진 지역에서만 여명 전에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러브조이 혜성은 쌍안경으로 무장한 북반구의 천체 관측자에게 여전히 좋은 관측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깊은 노출을 이용해 촬영한 이 사진은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장면보다 훨씬 아름다운 꼬리와 보일듯말듯한 초록빛의 코마를 보여주고 있다. 태양 근접 혜성이 아닌 러브조이 혜성은 지난 12월 22일 황도면의 높은 고도를 돌며 근일접을 지나친바 있다. 지금 외태양계로..
201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