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t(44)
-
SOHO 6
맹렬한 불꽃과 함께 운명의 마지막 지점을 향해 아치를 그리며 날아가는 이 태양근접혜성은 1996년 12월 23일 소호위성의 LASCO(Large Angle Spectrometric COronagraph)로 촬영되었다. LASCO는 우측 하단에 부분적으로 보이는 오컬트 디스크를 이용하여 태양빛을 차단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희미한 빛을 내는 코로나 안쪽 800만 킬로미터 구역까지를 촬영할 수 있다. 사진에서 혜성은 태양적도에서 발생하는 태양풍에 의해 밝게 빛나는 지역에 수직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듯 보인다. 우주에서 태양관측을 계속하고 있는 소호 혜성은 지금까지 수많은 태양근접혜성을 비록한 1500개 이상의 혜성을 발견한 바 있다. 이들의 공전궤도를 볼 때, 태양근접혜성의 절대 다수는 12세기에 태양을 매우 ..
2013.11.04 -
아이손 혜성과 화성, 레굴루스
이 한 장의 사진에는 위에서 아래 순으로 아이손 혜성과 화성, 그리고 사자자리의 알파별 레굴루스가 담겨있다. 이 사진은 10월 15일 이른 새벽, 동쪽 지평선에서 2도 영역의 너비를 담은 것이다. 세 개 천체중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천체는 수없이 많이 보도된 혜성 아이손(C/2012 S1)으로서 14광분(1.7AU)거리의 이 혜성이 가장 희미하게 나타나 있다. 화성은 우리 행성 지구로부터 약간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이다. 16.5광분(2AU)거리의 불그스레한 빛을 뿜어내는 이 행성은 사진에서 색이 바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훨씬 밝게 빛나는 별 레굴루스의 거리는 75광년이다. 레굴루스의 바로 위로 희미한 얼룩처럼 보이는 것은 레오I 왜소은하로서 이 은하까지의 거리는 80만 광년이다. 이 은하..
2013.10.25 -
헤일-밥 혜성
16년전, 헤일-밥 혜성이 태양을 돌아나오면서 행성 지구의 밤하늘에 눈부신 장관을 연출했다. 이 놀랄만큼 아름다운 사진은 1997년 근일점을 이제 막 지난 혜성을 촬영한 것으로서 헤일-밥 혜성의 하얀색 먼지꼬리와 푸른색 이온 꼬리의 인상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사진에서 이온 꼬리는 북반구의 하늘,10도를 넘는 영역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혜성의 머리는 안드로메다 자리의 밝은 별 알마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그 꼬리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근처까지 뻗어있다. 헤일-밥 혜성을 기억하는가? 당시에 12살과 15살이었던, 사진에 찍힌 사진가의 아들들은 기억할 것이다. 헤일-밥 혜성은 1996년 5월 초부터 1997년 9월까지 육안으로 계속 관측이 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지금 천문 관측자들은 다음주 빛..
2013.10.24 -
아이손 혜성
태양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아이손 혜성의 이 새로운 사진은 이 혜성이 깨지기 쉬운 얼음 핵을 가지고 있어 태양의 열기에 의해 해체될 것이라는 예상들에도 불구하고 제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혜성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가는 시점은 2013년 11월 28일이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 10월 9일이었다. 혜성의 단단한 핵은 너무나 작아서 충분히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만약 이 핵이 조각이 났다면 허블 우주망원경은 여러 개의 파편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혜성의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는 대칭을 유지하고 있으며 균일한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쪼개진 작은 조각들이 함께 날아가고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
2013.10.22 -
화성 옆을 통과하는 아이손 혜성
ISON혜성은 얼마나 인상적인 혜성이 될까? 아무도 이를 확신하진 못하지만 불행히도 이 혜성은 내행성계로 진입할수록 밝기의 증가속도는 이전의 수많은 예측보다 줄어들고 있다. 이 사진은 아이손 혜성이 계속 꼬리를 늘려가고 있던 2주 전에 촬영된 것이다. 지난 주 이 혜성이 화성에 상대적으로 가까이 지나칠 때 MRO 위성이 직접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11월 말, 아이손 혜성이 태양표면으로부터 태양지름 수배 이내로 근접하게 됐을 때, 이 혜성은 달보다도 더 밝아지며 기다란 꼬리를 자랑할 수도 있으며 아니면 이에 훨신 못미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어느쪽으로 가게되든 천문관측자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은 혜성이, 올해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이나마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을 희망하..
2013.10.09 -
판스타스 혜성의 길게 뻗은 반대꼬리
한때 지구에서 해질녁에만 보이던 혜성 판스타스(PanSTARRS, C/2011 L4)는 현재 밤새 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반구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혜성은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고, 태양계 외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 혜성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망원경이 필요하다. 지난 5월 말경 지구가 이 혜성의 공전 궤도면을 통과하게 되면서, 판스타스 혜성은 앞으로 현저하게 긴 꼬리를 가진 혜성으로 기억될 것이다. 넓게 펼쳐진 공전면을 따라 측면을 보여주고 있는 이 혜성은 길게 펼쳐진 먼지 꼬리가 혜성의 뒷면을 따라 생성되듯이 태양계 안쪽을 다시 향하고 있는듯, 태양계쪽을 가리키고 있는 반대 꼬리도 만들어냈다. 5월 27일 밤에 촬영된 이 사진은 13장의 건판에 담긴 사진을 모자이크한 것으로 판스타스 혜..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