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on 8

the Moon's ashen glow

"회색 달빛(Ashen Glow)"으로 알려져 있는 현상은 지구가 반사시킨 태양빛이 달의 야간반구를 비추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 3월 20일 춘분에, 이란 이스파한주 나우루즈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강렬한 지구의 반사광을 받고 있는 달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구의 반사광을 받는 어두운 원반이 태양빛을 받은 밝은 그믐달의 팔에 안겨있다. 그런데 아마 이 시점에 달에서 지구를 보아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구에서 달이 아주 얇은 그믐달의 모습으로 보일때, 달에서는 거의 전체의 모습이 밝게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태양빛을 반사하는 지구의 밝기는 지구를 덮고 있는 구름에 강력히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의 대양에 반사된 태양빛이 달의 야간반구를 밝히는 현상에 대해서는 ..

이아페투스(Iapetus)

토성의 달인 이아페투스(Iapetus)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가? 다른 부분은 얼음으로 인해 밝게 빛을 내고 있음에 반해 이 낯선 세계의 광활한 한 부분은 마치 석탄에 덮힌듯 어둡게 보이고 있다. 이 검은 물질의 조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적외선 스펙트럼 결과는 이들이 탄소성분의 검은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아페투스는 또한 적도를 가로지르는 융기선을 가지고 있어 전반적인 외양을 마치 호두처럼 보이게 한다. 마치 색칠을 한 듯 보이는 이 위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NASA는 2007년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 호를 2천킬로미터 거리까지 접근시켰다. 이 사진은 7만 5천킬로미터 상공에서 촬영된 것으로 카시니의 비행궤도는 항상 토성의 반대쪽을 바라보고 있는 이아..

토성의 위성 하이페리온

하이페리온의 기이한 크레이터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를 알아내기 위해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2005년, 스펀지처럼 생긴 이 위성에 접근하여 유례없이 세밀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과장된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이 사진에는 괴상한 형태의 크레이터들로 뒤덮힌 하이페리온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사진에서 약간씩 다른 색체로 표현된 부분은 표면의 구성성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레이터의 바닥에는 아직은 그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 물질들로 덮여있다. 이 사진에 대한 검토결과, 밝게 나타난 부분은 이런 검은 물질들이 장소에 따라 고작 수십미터 정도의 두깨로밖에 쌓여있지 않음을 알게 해 주었다. 지름 250킬로미터의 위성 하이페리온은 자전형태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