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의 작은 별자리인 삼각형자리는 정면을 우리에게 보이고 있는 나선은하 M33을 품고 있다. 이 은하는 '바람개비 은하(the Pinwheel Galaxy)'라는 대중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냥 삼각형자리 은하(the Triangulum Galaxy)라고 부르기도 한다. M33의 지름은 5만광년으로서, 국부은하군에서 안드로메다 은하(M31)와 미리내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가진 은하이다. 미리내로부터 3백만 광년 거리에 존재하는 M33은 안드로메다 은하의 위성은하로 생각되고 있다. 이 두 개 은하에 천문학자들이 살고 있다면 서로가 웅장한 나선은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행성 지구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고 있는 이 고해상도 사진은 은하를 느슨하게 휘어감고 있는 나선팔을 따라 푸른 색의 별무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