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mall Magellanic Cloud 10

두 마젤란 은하 간의 충돌의 비밀을 말해주는 사진.

미리내의 가장 유명한 위성은하 두 개가 예전에 서로 충돌했던 적이 있을까? 아무도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이 사진과 같이 깊은 노출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상세하게 검토한 결과는 이들이 예전에 충돌한 적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에서 대마젤란 은하는 상단 왼쪽의 은하이며 소마젤란 은하는 하단 우측에 있는 은하이다. 그 주변은 희미한 먼지 다발들을 강조하기 위해 단색으로 변환된 것이며 먼지 다발들이 회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은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의 이 사진이 거의 40도에 달하는 넓은 각거리를 담아낼 수 있는 작은 망원경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일 것이다. 희미한 성운기를 보여주고 있는 천체의 대부분은 미리내의 미세한 먼지들로 이루어진 미리내 덩쿨 구름이다. 그런..

소마젤란 성운의 색깔을 탐사하다.

천체 사진은 종종 예술작품처럼 보이곤 한다. 우리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웃 은하 중 하나인 소마젤란 성운을 촬영한 이 사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사진은 두 우주 예술가인 ESA의 허셜 우주망원경과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사진이다. 수많은 작은 점들이 한데 모여 아름답고 거대한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점채 또는 점묘화를 떠오르게 만든다. 사진의 색채는 은하 전역에 퍼져있는 가스에 뒤섞여있는 먼지의 온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사진 왼쪽으로 뻗어있는 초록색 색조로 나타나는 지역과 은하 몸통의 붉은 빛 색조는 허셜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영하 260도 이하의 차가운 지역을 나타낸다. 이보다 더 밝은 푸른빛의 지역은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으로 이 지역은 ..

NGC 602

20만광년 거리의 위성은하인 소마젤란 성운 외곽부에는 5백만년 정도의 연령을 가진 젊은 성단 NGC 602가 자리를 잡고 있다. 탄생때부터 함께한 가스와 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NGC 602는 이 지역을 촬영한 멋진 허블 우주망원경 사진으로 유명한 천체이다. 환상적인 우주먼지 덩어리들과 쓸려나가고 있는 듯한 이들의 형상은 이곳에 강력한 별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NGC 602의 거대한 어린 별들이 뿜어내는 충격파는 주변의 먼지 물질들을 침식시키고 있는 한편 새로운 별의 탄생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소마젤란 성운까지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이 사진이 담고 있는 폭은 200광년이다. 또한 허블 망원경이 고해상도로 촬영한 이 사진의 배경으로에는 수많은 은하들이 담겨 있기도 하다. 배경에 ..

NGC 346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인 21만 광년 거리의 소마젤란 성운에, 우주에서 가장 활동적으로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지역의 복잡 세세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중심부의 빛나는 성단은 NGC 346으로 불린다. 성단 주변에는 드라마틱한 아치구조로, 거칠게 보이는 필라멘트들이 명확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NGC 346의 별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강력한 별폭풍은 주위의 고밀도 먼지들을 깍아내면서 먼지와 가스의 환상적인 조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먼지벽을 따라 그림자로 아롱져보이는 모서리들이 특히 드라마틱하게 보인다. 이 사진에는 중앙 성단을 향해 화살표모양을 한 수많은 작은 먼지구체를 담고 있는데 마치 강풍속의 풍향계처럼 보인다. 출처 : The Europe..

소마젤란 성운의 꼬리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소마젤란 성운은 남반구에 위치한 멋진 천체로서 16세기 포르투갈의 세계일주 항해가인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이름을 딴 천체이다. 큰부리새자리 방향으로 20만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불규칙 은하를 담아낸 가시광 망원경 사진에는 기다란 막대모양으로, 그리고 이로부터 뻗어나온 날개 모양을 따라 가득 들어서 있는 별과 가스, 먼지들이 나타나 있다. 이 은하는 또한 꼬리도 가지고 있다.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적외선 사진을 모자이크하여 인위적인 색을 덧댄 이 사진을 보면 막대와 날개모양으로부터 뻗어나오고 있는 꼬리를 볼 수 있다. 은하의 중력작용에 의해 벗겨지고 있는 듯 보이는 이 꼬리에는 많은 가스와 먼지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별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꼬리에서 붉은 점들로..

마젤란 스트림(the Magellanic Stream)

거대 성운인 마젤란 성운쪽을 바라보면 마젤란 스트림(the Magellanic Stream)이라 부르는 이상한 가스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이 가스흐름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은하의 가장 유명한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의 기원과 운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최근까지 이 가스흐름의 기원에 대한 두 가지의 선구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첫째 가설은 이 가스흐름이 대마젤란 성운이나 소마젤란 성운과 같은 위성은하가 옛날 우리 은하의 헤일로를 뚫고 지나갔을 때, 위성은하의 가스 표피부가 벗겨지면서 생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다른 가설에서는 이 흐름이 우리 은하의 균일하지 않은 중력작용으로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BGT(the Byrd ..

E0102-72

거대 질량을 가진 별의 폭발로부터 발생한 팽창하는 파편 구름이 찬드라 망원경이 촬영한 X선 파장과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가시광선 파장의 다파장 영역에서 촬영되었다. E0102-72로 알려진 이 초신성 잔해는 우리 이웃 은하인 소말젤란 성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거리는 약 19만 광년이다. 우주의 강력한 X선원인 E0102는 1999년 찬드라 우주선이 발사되자마자 바로 촬영되었다. 찬드라 우주망원경의 발사 10주년을 기념하여 E0102 와 그 주변의 천연색 사진이, 찬드라 우주망원경이 얻은 추가 데이터와 함께 발표되었다. 모든 데이터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E0102의 전체 외양은 구형이 아닌 원통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우리는 이를 끝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일거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이 흥미진진한 결과..

SNR 0104

SNR 0104는 특이한 형태를 가진 초신성 잔해이다. 19만광년 떨어진 이웃은하 소마젤란 성운에서 발견된 SNR 0104는 Ia 유형의 초신성 폭발 - 백색왜성의 핵폭발 - 잔해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우리 은하에서 관측되는 Ia유형의 초신성 폭발을 보면 많은 양의 철을 관측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잘 알려진 티코의 초신성(SN 1572), 케플러의 초신성(SN 1604), SN 1006과 같은 여타 Ia 유형의 초신성 잔해들과는 달리 SNR 0104의 잔해는 구형을 띠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초신성의 폭발이 대칭적으로 발생하지 않았고, 강력한 제트를 형성했음을 의미한다. 사진에서 보라색 색조를 띠고 있는 부분은 찬드라 X선 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초신성 잔해이고, 좀더 넓은 지역을 촬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