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5011B와 NGC 5011C의 트릭

2013. 1. 6. 16:053. 천문뉴스/ESA 허블

 

 

우주는 지구로부터 동일 거리에 위치하는 천체들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 우리 눈을 속이는 것을 즐기곤 한다.

 

NASA/E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잡아낸 이 멋진 사진이 좋은 예이다.

사진에는 가득 들어찬 별빛을 배경으로 NGC 5011B 은하와 NGC 50011C 은하가 담겨있다.

 
센타우루스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은하들의 특징은 그 동안 천문학자들에게 수수께끼와도 같았다.

NGC 5011B(사진 우측)는 센타우루스 은하단에 속하는 나선 은하로서 1억 5천 6백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있는 센타우르스 은하단의 일원으로 간주되어 왔던 NGC 5011C(사진 중앙 푸른빛을 내는 은하)는 특이한 형태를 지닌 은하로서
나선은하 형성 초기의 크기에 해당하는 우리 은하 주변에 존재하는 희미한 왜소은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NGC 5011C의 형태에 대해 많은 의문들을 가졌었다.

만약 이 두개 은하의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비슷하다면 이 한쌍의 은하에서는 중력상호작용이 진행중임을 나타내는 표식들이 있을거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일체 중력 상호작용을 판정할만한 형태가 존재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것일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이 두 개은하가 우리은하로부터 멀어지는 속도를 연구해왔고,
그 결과 NGC 5011C가 자신의 이웃 은하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 천체가 우리 은하와 가까운 거리인 1천 3백만광년 거리의 센타우르스 A 은하그룹에 해당하는 천체임을 일관성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작 우리 태양 질량의 1천만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  NGC 5011C 는 지난 수년 동안 생각해왔던대로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센타우르스 은하단의 멤버가 아니라  우리 은하 근처에 존재하는 왜소은하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이로서 두 은하 사이에 일체 중력상호작용을 증명할만한 모습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수수께끼가 해결되었다. 
 
이 사진은 허블 ACS 카메라의 가시광선 적외선 필터로 촬영되었다. 
 
출처 : The European Homepage for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253a/

 

원문>

Don’t trust your eyes

 

The Universe loves to fool our eyes, giving the impression that celestial objects are located at the same distance from Earth. A good example can be seen in this spectacular image produced by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The galaxies NGC 5011B and NGC 5011C are imaged against a starry background.

Located in the constellation of Centaurus, the nature of these galaxies has puzzled astronomers. NGC 5011B (on the right) is a spiral galaxy belonging to the Centaurus Cluster of galaxies lying 156 million light-years away from the Earth. Long considered part of the faraway cluster of galaxies as well, NGC 5011C (the bluish galaxy at the centre of the image) is a peculiar object, with the faintness typical of a nearby dwarf galaxy, alongside the size of an early-type spiral.

Astronomers were curious about the appearance of NGC 5011C. If the two galaxies were at roughly the same distance from Earth, they would expect the pair to show signs of interactions between them. However, there was no visual sign of interaction between the two. How could this be possible?

To solve this problem, astronomers studied the velocity at which these galaxies are receding from the Milky Way and found that NGC 5011C is moving away far more slowly than its apparent neighbour, and its motion is more consistent with that of the nearby Centaurus A group at a distance of 13 million light-years. Thus, NGC 5011C, with only about ten million times the mass of the Sun in its stars, must indeed be a nearby dwarf galaxy rather than member of the distant Centaurus Cluster as was believed for many years.

Problem solved.

This image was taken with Hubble’s Advanced Camera for Surveys using visual and infrared filters.

Credit:

ESA/Hubble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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