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 00:38ㆍ3. 천문뉴스/ESA 허블
사진 1> 허블우주빛통이 촬영한 이 사진은 평온을 가장한 이름을 가진 라군성운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뜨거운 별들과 휘감겨도는 가스, 그리고 왕성한 별의 생성으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강력한 폭풍에 휩싸여 있는 지역으로서 이 모든 것이 복잡미묘한 가스 연무와 검은 먼지들 속에 담겨 있다.
M8 : 궁수자리의 폭풍우 바다
우주에서 가장 멋진 장면들은 뜨겁게 불타오르는 가스의 구름인 성운에 의해 만들어진다.
허블우주빛통이 촬영한 이 사진은 평온을 가장한 이름을 가진 라군성운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뜨거운 별들과 휘감겨도는 가스 그리고 왕성한 별의 생성으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강력한 폭풍에 휩싸여 있는 지역으로서
이 모든 것이 복잡미묘한 가스 연무와 검은 먼지들 속에 담겨 있다.
성운들은 종종 그 외형적 특징에 의해 이름이 붙여지곤 한다.
가락지성운(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622)과 말머리성운(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550), 나비성운( https://big-crunch.tistory.com/12345816)등이 모두 이런 예가 된다.
허블우주빛통이 촬영한 이 사진은 궁수자리의 M8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라군성운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성운의 이름이 언뜻 이해가 되지는 않을 것인데 그 이유는 이 사진이 이 성운의 중심부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라군(Lagoon , 석호)이라는 이 성운의 이름은 이 지역을 넓게 봤을 때 불타오르는 가스를 가로지르는 먼지 선들을 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2> 이 사진은 DSS로부터 촬영된 M8 라군성운과 그 주변의 하늘이다.
이 사진과 또다른 라군 성운의 사진들 사이에서 보이는 또하나의 확실한 차이점은 이 사진은 가시광선으로만 촬영된 다른 사진들과 달리 적외선 사진이 추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적외선은 먼지와 가스가 만들고 있는 두꺼운 먼지띠를 투과하여 들어가 그 아래 훨씬 미묘한 구조를 드러내줌으로써 완전하게 다른 풍경을 연출해낸다 [1].
그러나 가시광선 사진에서도 평온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성운의 이름은 이곳이 파괴적인 폭풍이 가득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여전히 잘알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중앙의 검은 구름 속에 파묻혀 있는 밝은 별은 허셜 36(Herschel 36)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별은 주위를 둘러싼 구름을 깎아내고 물질들을 멀리 밀쳐내면서 이 구름의 형상을 다듬어나가고 있다.
허셜 36은 이 부분의 가스들을 이온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2]
라군성운의 중심부는 성기게 꼬인 가스와 먼지 다발로 이어져 있는 두 개의 주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진3> 허블우주빛통이 촬영한 이 사진은 궁수자리방향으로 5천광년 떨어진 M8 라군 성운의 심장부에 자리잡은 대략 0.5광년 길이의 한쌍의 꼬인줄과 같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거대한 깔데기 모양과 매듭이 지어진듯한 모습이 상단 왼쪽으로 보인다.
이 구조들은 지구의 석호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들은 뜨거운 표면과 차가운 내부의 온도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깔데기 모양을 띠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성운은 또한 활동적으로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고에너지 별폭풍 또한 이처럼 꼬여있는 구조물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사진은 허블 WFPC2로 수집된 가시광선 및 적외선 사진을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각주
[1] 이와 같은 효과를 잘 나타내주는 또다른 예는 허블우주빛통이 찍은 말머리성운의 사진이다.
참고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550
[2] 이곳의 이온화 복사는 자외선이다.
이 자외선이 원자에서 전자를 잃어버리게 만들면서 이온이라는 이름의 하전 입자를 만들어낸다.
출처 : 유럽우주국(ESA) 허블 2015년 7월 30일 발표 뉴스
http://www.spacetelescope.org/news/heic1517/
참고 : M8을 비롯한 각종 성운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4
원문>
heic1517 — Photo Release
Stormy seas in Sagittarius
30 July 2015
Some of the most breathtaking views in the Universe are created by nebulae — hot, glowing clouds of gas. This new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image shows the centre of the Lagoon Nebula, an object with a deceptively tranquil name. The region is filled with intense winds from hot stars, churning funnels of gas, and energetic star formation, all embedded within an intricate haze of gas and pitch-dark dust.
Nebulae are often named based on their key characteristics — particularly beautiful examples include the Ring Nebula (heic1310), the Horsehead Nebula (heic1307) and the Butterfly Nebula (heic0910). This new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image shows the centre of the Lagoon Nebula, otherwise known as Messier 8, in the constellation of Sagittarius (The Archer).
The inspiration for this nebula’s name may not be immediately obvious — this is because the image captures only the very heart of the nebula. The Lagoon Nebula’s name becomes much clearer in a wider field view (opo0417i) when the broad, lagoon-shaped dust lane that crosses the glowing gas of the nebula can be made out.
Another clear difference between this new image and others is that this image combines both infrared and optical light rather than being purely optical(heic1015). Infrared light cuts through thick, obscuring patches of dust and gas, revealing the more intricate structures underneath and producing a completely different landscape [1].
However, even in visible light, the tranquil name remains misleading as the region is packed full of violent phenomena.
The bright star embedded in dark clouds at the centre of this image is known as Herschel 36. This star is responsible for sculpting the surrounding cloud, stripping away material and influencing its shape. Herschel 36 is the main source of ionising radiation [2] for this part of the Lagoon Nebula.
This central part of the Lagoon Nebula contains two main structures of gas and dust connected by wispy twisters, visible in the middle third of this image (opo9638). These features are quite similar to their namesakes on Earth — they are thought to be wrapped up into their funnel-like shapes by temperature differences between the hot surface and cold interior of the clouds. The nebula is also actively forming new stars, and energetic winds from these newborns may contribute to creating the twisters.
This image combines images taken using optical and infrared light gathered by Hubble’s Wide Field Planetary Camera 2.
Notes
[1] Another particularly good example of this effect is shown in Hubble’s image of the Horsehead Nebula (heic1307).
[2] The ionising radiation here is ultraviolet light. This light knocks electrons loose from within atoms to create charged particles called ions.
Notes for editors
The Hubble Space Telescope is a project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between ESA and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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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NASA, ESA, J. Trauger (Jet Propulson Labor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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