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주선

2020. 6. 23. 22:15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2014년 3월에 만난 녀석.


하얀색 K5 하이브리드로 태어난 녀석은

우주를 여행하는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  

 

녀석의 이름은 흰둥이.

 

함께 수많은 별들을 만나고 다닌 녀석이 
최근 이동거리 10만 광년을 넘어섰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녀석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별들을 만나고 다녔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녀석은 별들과 만나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어디든 또 같이 가자꾸나.

 

쇳덩이로 태어났든
핏덩이로 태어났든
별을 보는 그 순간만큼 
우리는 빛덩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