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집에 볕든 날

2020. 6. 27. 00:08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누추하기 그지없는 저의 집 채울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피곤에 지쳐 잠든 밤
문득 눈을 떴을 때
채울집 작은 방안은
온통 별빛이 가득했습니다. 

세상이 젖어버린 장마철
채울집을 찾아준 별빛 덕분에 
차가운 방이 따뜻해졌습니다.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별은 구름 때문에 
빛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은 
별이 

훨씬 높은 곳에서  
빛나기 때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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