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2023. 3. 19. 14:33ㆍ4. 끄저기/끄저기
서가에 꽤 오래 전부터 꽂혀 있던 책.
이 책을 왜 이제서야 봤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올해는 더 이상 책을 안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이 모인 집단은
모든 고상한 가치를 똥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어마어마한 지식으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한껏 난장을 차린 작가는
이러한 인간집단의 취약성을 제대로 까발리고 있다.
위대한 신에 대해서도 그럴진대
하물며 별이야 어떻겠는가!
별을 간판으로 모인 사람들도
찬란한 별빛을
주제 넘게 '헌팅' 해서
제 뱃속에 넣어 구리게 바꾸는
멋진 마술들을 부리고 있지.
아....
나도 지식을 쌓고 싶다.
이렇게 한 번 놀아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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