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ALES 3장 - 88개 별자리 61. 조각도자리(CAELUM)

소유격표기 : Caeli
약어표기 : Cae
별자리크기 순위 : 81번째
기원 : 라카유가 만든 14개 남반구 별자리 중 하나.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명 : 조각도자리, 조각구(彫刻具), 조각구자리

 

그림 1 요한 엘레르트 보데, 우라노그라피아(Uranographia, 1801) 18장에 그려진 조각도자리 보데는 라카유의 묘사에 더해 동판화용 침을 추가로 그려넣었습니다.

그닥 눈에 띠지 않는 남반구의 작은 별자리 조각도자리는 말그대로 조각가의 조각도구 중 하나인 조각칼을 상징합니다. 
이 별자리는 18세기 프랑스의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e, 1713~1762)가 만든 별자리입니다.  

 

라카유는 1756년에 발행한 남반구 별지도에서 이 별자리를 소개하였습니다. 
별자리 이름은 프랑스어로 조각용 끌을 의미하는 'les Burins'라는 복수형 표기를 썼습니다. 
반면 부록 별목록에서는 단수표기인 'Burin'으로 기록하였습니다.
1763년 재판이 나왔을 때는 별자리 이름을 라틴어로 바꾸어 'Caelum Scalptorium(깰룸 스칼프토리움)' 즉, '조각가의 칼자리'로 기록했습니다. 

1844년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John Herschel)은 이 명칭을 간단하게 'Caelum'으로 쓸 것을 제안했습니다. 
프랜시스 베일리(Francis Baily)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1845년 영국학술협회 천체목록(British Association Catalogue)에서 
'Caelum'으로 표기하였고 이후 이 별자리의 표기는 'Caelum'으로 굳어졌습니다. 

라카유는 1756년 별지도에서 이 별자리가 두 개 조각칼을 상징한다고 기록하며 두 개 조각칼이 서로 교차하고 끈으로 묶여있는 형상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두 개 중 하나는 프랑스어로 뷔렝(burin)이라 하는 조각칼로서 끝이 뾰족한 조각칼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일종의 끌입니다. 17세기 프랑스의 판화제작자 자크 칼로(Jacques Callot)가 개발한 동판화도구죠. 
오늘날은 간단하게 끌(chisel)이라고 불립니다. 

이 별자리와 연관된 신화는 없으며 이 별자리의 별은 모두 4등급 이상의 희미한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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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석 
1. 한글별자리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자리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2. 별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 이름을 우선 사용하였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a Dictionary of Modern Star Names>(ISBN-13 : 978-1-931559-44-7, ISBN-10 : 1-931559-44-9)에 제시된 고전 발음에 입각한 별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3. STAR TALES는 영국의 천문작가 이안 리드패스(Ian Ridpath)의 별자리 개론서입니다. 
4. 원문은 이안 리드패스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본 글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한 글입니다. 
    원문과 번역문 모두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