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TALES 3장 - 88개 별자리 62. 조각실자리(SCULPTOR)

소유격 표기 : Sculptoris
약어 표기 : Scl
별자리 크기 순위 : 36번째.
기원 : 라카유가 만든 14개 남반구 별자리 중 하나.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명 : 조각실자리, 조각실(彫刻室)

고래자리(CETUS)와 물병자리(AQUARIUS) 남쪽에 있는 이 희미한 별자리는 프랑스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e, 1713~1762)가 1751년부터 이듬해까지 남반구 하늘을 관측하며 만든 별자리입니다. 

1756년 발행된 라카유의 평면천구도에 이 별자리는 프랑스어로 '조각가의 작업장'을 의미하는 'l’Atelier du Sculpteur'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1763년 발행된 평면천구도에서 이 별자리 이름은 라틴어로 '조각가의 장비'를 의미하는 'Apparatus Sculptoris'로 변경되었습니다.

 

라카유가 묘사한 이 별자리는 조각된 두상이 놓여 있는 삼발이 탁자 바로 옆에 나무망치와 끌이 놓여있는 대리석 탁자로 구성됩니다.

그림 1 라카유의 묘사대로 그려진 장 포르텡( Jean-Baptiste Fortin )의 <아틀라스 셀레스테(Atlas Celeste)>에 실린 조각실자리 라카유 묘사와의 차이는 끌이 하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 보데(Johann Elert Bode, 1747~1826)는 우라노그라피아(1801)에서 대리석 탁자를 치워버리고 그 위에 놓여있던 조각도구를 두상 옆에 놓인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림2 참고) 

대리석 탁자가 놓여 있던 곳에는 보데 자신이 만든 전기기계자리(Machina Electrica)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별자리는 널리 통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림 2 요한 엘레르트 보데, 우라노그라피아(Uranographia, 1801) 17장에 그려진 조각실자리 조각실자리 옆에 보데가 만든 전기기계자리(Machina Electrica)가 보입니다.

1844년 영국 천문학자 존 허셜(John Herschel)은 별자리 이름을 짧게 다듬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때 조각실자리 역시 'Sculptor' 한 단어로 제안되었습니다. 
이 제안이 프란시스 베일리(Francis Baily)에 의해 받아들여져 1845년 영국학술협회 천체목록(British Association Catalogue)에 'SCULPTOR'로 기재되었고 이 이름이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각실자리는 라카유의 14개 별자리 중 가장 큰 별자리입니다. 
하지만 가장 밝은 별이라 해도 4등급밖에 되지 않는 희미한 별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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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석 
1. 한글별자리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자리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2. 별 이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별 이름을 우선 사용하였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a Dictionary of Modern Star Names>(ISBN-13 : 978-1-931559-44-7, ISBN-10 : 1-931559-44-9)에 제시된 고전 발음에 입각한 별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3. STAR TALES는 영국의 천문작가 이안 리드패스(Ian Ridpath)의 별자리 개론서입니다. 
4. 원문은 이안 리드패스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본 글은 저자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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