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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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 슈바르츠실트 세차 궤도를 그리는 별
그림 1> 우리은하 미리내 중심의 초대질량블랙홀 주위를 도는 별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예견한 대로 궤도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 VLT 관측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 별의 공전궤도는 뉴턴의 중력이론이 예견하는 타원형 궤도가 아닌 장미문양 궤도를 그리고 있었다. 슈바르츠실트세차( Schwarzschild precession )라는 현상으로 알려진 이 궤도가 초대질량블랙홀 주위를 도는 별에서 측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상화는 세차에 따른 이 별의 공전 궤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공전 궤도는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과장되어 표현되었다. 유럽남부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을 통해 우리은하 미리내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 주..
2020.04.30 -
WASP-76b : 강철비가 내리는 외계행성
그림 1> 이 그림은 외계행성 WASP-76b의 야간반구에서 바라본 하늘의 풍경을 그린 상상화이다. 극단적인 열기를 품고 있는 이 외계행성의 주간 반구 온도는 섭씨 2,400도를 상회하고 있다. 이 온도는 금속을 기화시키기에 충분한 온도이다. 강력한 폭풍이 이 철 기체를 기온이 훨씬 낮은 야간반구로 밀어붙이고 있다. 그 결과 야간반구에서 응축된 철은 빗방울이 되어 내리게 된다. 천문학자들이 ESO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VLT)을 이용하여 강철비가 내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극단적인 환경의 행성을 관측하였다. 어마어마한 열기를 품고 있는 이 거대행성의 주간반구 온도는 섭시 2,400도 이상에 육박한다. 이는 금속을 기화시키기에 충분한 온도이다. 이렇게 기화된 철은 강력한 바람에 ..
2020.03.12 -
위성 인터넷망, 즉 군집위성(satellite constellations)이 천문관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다.
사진 1> 이 사진은 해가 뜨기 90분 전 ESO 파라날 천문대의 밤하늘을 담은 것이다. 파란색 선은 지평선으로부터의 고도를 표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ESO 연구는 군집위성이 천문관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여명기에 약 100여 개의 인공위성들이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만큼 밝게 빛날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도 30도 이하의 저고도에 머무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사진에서 그 위치는 초록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들은 대개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붉은 색으로 표시된 점들은 30도 이상 고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예측되는 위성들이다. 이 부분은 천문관측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부분인데 더더군다나 이들은 상대적으로 밝은 3등급에서 4등급의 밝기를 유지한..
2020.03.06 -
희미해진 베텔게우스(Betelgeuse)
사진 1> 오리온자리의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Betelgeuse)가 전에 없이 어두워지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ESO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을 이용하여 전에 없이 희미해진 오리온자리의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를 촬영하였다. 이 아름다운 사진은 희미해진 적색거성의 표면 뿐 아니라 그 형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베텔게우스는 밤하늘의 별관측자들에게 밤하늘의 봉화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별인데 지난 해 말부터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2020년 2월 14일 현재 베텔게우스의 밝기는 평소 밝기의 36%수준으로서 이러한 밝기 변화는 맨눈으로도 알 수 있는 정도이다. 과학자와 아마추어천문학자들을 비롯하여 천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유례없는 베텔게우스의 밝기 감..
2020.02.16 -
HD101584 : 별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독특한 가스구름
사진 1> ALMA가 촬영한 이 사진은 별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별계 HD101584를 감싸고 있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가스가 바로 그것이다. 색깔은 속도를 나타낸다. 파란색이 짙어질수록 더더욱 빠르게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가스들이며 빨간색이 짙어질수록 더더욱 빠르게 우리쪽에서 멀어지는 가스들이다. 물질의 분출로 만들어진, 거의 우리의 시선 각도와 나란히 정렬하고 있는 제트 역시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중별계를 구성하는 각각의 별은 사진 중앙에 밝은 점으로 보이고 이를 고리처럼 둘러싼 구조가 초록색으로 보인다. 이 고리는 시선을 따라 천체 전반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질량이 적은 짝꿍별이 으뜸별인 적색거성 쪽으로 나선형 궤도로 접근할 ..
2020.02.06 -
생명 탄생의 중요 원소 중 하나인 인(P)의 흐름을 추적하다.
그림 1> 이 그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인의 양상이 별사이 우주공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이번 연구의 핵심 결과를 묘사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ALMA를 이용하여 AFGL 5142라는 별생성구역에서 인을 함유한 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 그림의 배경에는 마차부자리의 일부가 담겨있다. 이번에 연구된 AFGL 5142 라는 별생성구역이 위치하는 곳이다. ALMA가 관측한 대상이 그림 상단 왼쪽에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연구팀이 인을 함유하고 있는 분자를 발견한 지역 중 하나가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AFGL 5142에서 발견된 인을 함유하고 있는 분자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일산화인이었다. 하단 왼쪽 그림에서 일산화인이 주황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다른 분자는 질화..
2020.01.19